S양의 고백,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그것도 제가 보는 눈 앞에서... 건너편에 제가 앉아있단 사실도 알아차리지 못한채 그는 그녀에게 온갖 애정 표현을 다하더군요. 다가가서 따귀라도 때리고 싶지만, 놓여있던 커피잔이라도 던지고 싶었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 따질힘도, 그럴 마음도 없어졌습니다. 그렇게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와 그에게 전화를 걸어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그는 또 다시 제게 달려와 울면서 매달리더군요. "미안해. 내가 잠시 미쳤었나봐. 이러지 마. 나한텐 너밖에 없다는거 알잖아." 그런 그를 결국 이번에도 또 용서해줘 버리고 말았답니다. 네, 저도 제가 바보같단걸 잘 알아요. 하지만 제가 그를 놓지못하겠어요. 비록 바람은 폈지만 평소땐 저한테 너무 잘하고, 다정다감한 남친인데... 처음도..
이전 글 '남자들은 언제 이별을 결심할까?' 편이 나름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이후로... 많은 남성 독자분들께서 필자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주셨다. "제가 생각해도 맞는거 같아요! 가만히 돌이켜보면 정말 그럴때 이별을 결심하게 되는거 같아요." 이렇듯 호응을 해주신 것까진 좋았으나... 여기서 곁들여지는 한 가지 청탁(?) "그렇다면 여자들은 과연 언제 이별을 결심할까요? 정말 궁금하네요." 사실 많은 이별을 경험하고도, 또 이별의 위기(?)에 처해있으면서도 도대체 우리가 왜 이별했었어야 했는지 모르는 남자들이 많다. 물론 상대와 당신의 성격이 안맞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가 바뀌었음에도 결국은 비슷한 이유로 이별을 반복했왔다면 당신은 '성격차이'란 쉽게 정의할 수 있는 이유 말고 진짜 이별의 이유..
"응. 성격 차이 때문에..." 왜 헤어졌냐고 묻는 질문에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K군. 성격 차이... 이별의 이유를 물었을때 가장 흔하게 나오는 대답이긴 하지만 또 가장 아이러니한 이유이기도하다. 왜냐고? 사실 연인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과 연애를 시작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우리는 성격이 너무 잘 맞는거같아요." ...이기 때문... 잘맞는다고 생각해서 사귀었는데 막상 사귀고나니 성격 차이가 이별의 이유까지 된다니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겉으로는 성격 차이가 가장 큰 이유라하지만 속사정은 사실 좀 더 복잡하다. 권태기가 와서라는 두리뭉실한 이유말고, 딴 사람이 생겨서 같은 외적인 요소는 빼고 오늘은 그와 당신, 둘만의 관계적인 측면만으로 접근해보도록 하겠다. 남자들은 과연 어떨때 이별을 결심..
연애를 하다가 답답할때, 뭔가 막히는게 있을때, 상대의 마음이 궁금할때.... 당신은 주로 누구에게 상담을 요청하는가? 뭐 경우에 따라서는 연애상담가니, 심리상담사니, 심지어는 정신과 의사(?)들의 조언을 구하기도 하겠지만 보통은 주변 친구들이 그 대상이 될것이다. 물론 당신 주변에 연애에 대해 정말 빠싹한 친구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설혹 그렇지 못하더라도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다고 누구라도 붙잡고 상담을 요청하기 마련... 그런데 웃기는건 공부못하는 중학생이 초등학생한테 수학을 묻는다고 그쪽도 맹탕이긴 마찬가지.; 생각해보라. 20여년째 쭈욱 모태솔로 정식 코스를 밟아온 친구에게 연애 상담을 한다면? 연애 경험이야 많지만 잘못된 연애방식으로 꼭 안좋게 헤어지기만했던 친구에게 연애..
"우리 결혼안해?" 사귄지 벌써 4년이 지났건만... 이제 여자 나이로 마지노선이란 서른도 훌쩍 넘어버렸건만 야속한 남자친구는 아직 결혼 얘기는 일언반구조차 없다. 이런 얘기 여자가 먼저 꺼내기 부끄럽고 자존심도 상하지만 결국 그녀는 이렇게 조심스레 물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남자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아직 내가 준비가 안됐다고... 아직 취업한지도 2년밖에 안됐고 돈도 많이 못모았고... 그리고 지금은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내가 그런게 다 준비되고 갖춰져있길 바라는것도 아닌데... 같이 살아가면서 하나하나 장만해가고 싶다고도 했는데... 내 맘 몰라주는 그가 야속하기도하고... 서럽기도했다. 그리고 며칠 뒤... "할말이 있어.." 평소와는 다른, 왠지 긴장한듯한 남자친구..
K군의 고백, 영어회화학원에서 처음 만난 그녀. 마치 만화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동그란 눈에, 귀여운 얼굴... 랩실로 처음 들어서며 그녀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이미 그녀에게 끌리고 있는 저를 깨달았습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프리 토킹 시간에도 자꾸 짝이 되고, 우연찮게 계속 마주치게 되고...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친해졌답니다. 이런 여자를 왜 이제서야 만났나 싶었죠. 왜냐구요? 제겐 사귄지 2년된 여자친구가 있으니까요.ㅠㅠ 처음에는 이런 제가 나쁜놈인것같고... 그래서 그녀를 멀리하려고도 해봤어요. 하지만 그녀를 알게되면 알게될수록 점점 더 끌리는걸 느꼈답니다. 내겐 여자친구가 있는데...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도... 말은 또 얼마나 잘통하고, 공통점도 얼마나 많은지... 정말 하나 하나가 너무 마..
"우리 그만 헤어져." 어딘지 모르게 달라진 그의 태도, 언젠가부터 느껴왔던 불안감... 막연하게 예감했던 이별이긴 하지만... 세찬 비는 우산으로도 막아낼수없는 것일까. 이별을 '예감'하는 것과 이별을 '당하는'것은 큰 차이가 있었다. 터지는 울음을 애써 누르며 떨리는 목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도대체 왜 그러는건데... 내가 뭘 잘못한건데..."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미안하다." 다른 사람이 생겼다는 차가운 그의 한 마디. 영화에서처럼, 드라마에서처럼 따귀라도 때려줄까... 물컵의 물이라도 쏟아부어줄까 온갖 망상이 스쳐 지나가지만... 결국 뭐라고 대답할 기운조차 나지않았다. 그리고... 그는 들어올때처럼 그렇게 망설임없이 일어나 뒤돌아 나갔고... 그녀는 혼자 남겨졌다. 이보다 더 나쁠수는 ..
얼마전 이별을 경험한 S양. 무려 4년간의 연애였고 그를 믿었던만큼 갑작스런 이별 통보에 한동안 힘들었으나...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란 말인가. 어느 정도 마음을 추스리자 이젠 실연의 아픔과는 또다른 걱정이 밀려온다. 그녀도 어느덧 스물아홉, 이제 내년이면 서른이라 불쑥 겁이 난다. 그동안은 집에서 선을 봐라, 결혼하라는 닥달에도 그만을 믿었기에 당당할수 있었지만 이제 그런 그는 내곁에 없다. 결혼 얘기를 입에 달고 살던, 그래서 날 더 믿게했던 그 놈도 밉지만...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외롭다는것. 곁에 누군가가 있다가 빠져나가자 그 빈자리가 못견디게 허전하고, 들어버린 나이만큼 그만큼 더 외롭다. 그리고... 이젠 정말 제대로된 누군가를 만나고싶다. 나이가 나이인만큼 결혼까지 생각할..
S양의 사연, 약속 시간에 몇시간씩 늦어도 그 사람이 나타나기만하면 헤헤거리며 웃고, 기념일 나 혼자만 선물 들고와서 어색하게 기념일 챙겼었고, 그 사람이 갖고 싶다는 거 있으면 알바비 모아서 사주고, 통화하다가 그 사람이 보고싶으면 한밤중에 택시타고서라도 그 사람 집으로 달려가는 그런 못난 여자가 저였어요. 결국 떠나가버린 그였지만... 헤어지고 나서도 1년 동안을 못 잊고 바보같이 그 사람한테 찾아가 울면서 매달리고 그랬네요. 저 정말 못났죠? 그렇게 힘들고 아파하다가 얼마전부터 조심스러운 감정이 싹트는 사람을 만났어요. 정말 자상하고, 배려심도 있고 따뜻한 그 남자. 하지만 이번에도 또다시 상처받을까봐 두려워요. 그의 친절이, 자상함이 너무 따뜻하고 눈물날 정도로 고맙지만... 이런 설레이는 감정 ..
나른한 오후, 졸린 눈을 비비며 메일함을 열었는데 그중 눈에 들어오는 한통의 메일. 제목: 안녕하세요? 슈퍼블로거 팀의 J모 작가입니다. 얼마전 클래지콰이의 호란씨가 MC를 보는, 각 분야의 블로거를 초청해서 토크쇼를 하는 슈퍼블로거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출연하신 분들이 살짝, 아니 많이 부럽기도 했다. ^^; "아, 나도 저런데 불러주면 좋겠다~" 이렇듯 막연한 부러움만 가지고 있었는데... 내게도 이런 기회가 오다니! 그런데 한편으론 두렵기도 했다. 기존에 출연하신분들을 보니 어찌나 말씀들을 잘하시는지... 글만 잘쓰는지 알았는데 말솜씨도 예사롭지 않구나. 사실 글이라면 어느 정도는 자신이 있었지만 말은 그렇게까지 자신이 없는것도 사실이었다. 글은 여러번 고치고 가다듬을수 있지만 말은 한..
"우리 그만 헤어져."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길목에 느닷없이 맞닥들인 이별. 갑작스런 그의 이별 통보에... 오히려 더 실감이 안났다. 미처 받아들이지못한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걸까 그저 한줄기 차가운 눈물만이 뺨을 타고 흘러내릴뿐... 터져나오는 울음을 누르며 이유가 뭐냐고, 내가 싫어진거냐고 간신히 되물었지만 차갑게 돌아오는 그의 한마디... "그냥 다 내가 나쁜놈이라서 그런거라 생각해. 그만하자." 먼저 좋아한다고 해놓구선, 자기없인 못살게 만들어버려놓구선, 언젠간 꼭 나랑 결혼하겠다고 해놓구선... 지키지도 못할 미래였으면 차라리 보여주지나 말지, 이젠 그 없인 상상도 할수없는 미래가... 더욱더 아프게 다가온다. 그가 말하곤했던 장미빛 미래, 행복만이 가득한 환상은 여전히 기억속에..
"사, 사랑합니다. 그동안 쭈욱 당신을 마음에 두고있었어요. 제 마음을 받아주세요." 어느 비 개인 오후, 느닷없이 쏟아진 햇살처럼 갑자기 다가온 K군의 고백. Y와 헤어지고 나서 한참을 괴롭던 마음을... 그 힘들던 날들을... 늘 밝고 자상한 그 덕분에 잠시나마 잊고 행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Y를 잊지못하고 있는 S양으로써는 그의 고백이 미안하고, 또 부담스럽기만 했는데... S양: 미, 미안해요... 그렇지만 나... 아직 Y를 잊지못했어요. K군: 알고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더 당신을 아껴줄께요. 당신의 아픔... 내가 다 감싸줄께요. 그런 그의 따뜻한 마음이 고마우면서도 너무나도 착한 그에게 상처를 주게될까봐. 일부러 그에게서 거리를 두었다. 어느날 친구는 말했다. 친구: 너..
S양의 고백, 처음엔 그 사람이 안되면 안될것같이 정말 미친듯이 사랑했어요. 하지만 빨리 달아오른 불꽃은 빨리 사그러드는걸까요. 1년이 지난 우리는 이제 그냥 무덤덤한 커플이 되어버렸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잘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성격차이도 너무 심한거 같고... 요즘에는 거의 만났다하면 싸우는거 같아요. 이렇게 만나느니 그냥 헤어질까 하는 생각도 계속 들구요. 하지만 정작 그가 저보고 헤어지자고하면... 저는 울고불며 매달리게되요. 평소땐 아무렇지도 않은데... 아니 오히려 헤어지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그에게 그런 말을 들으면 견딜수가 없어요. 그리고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면 다시 그를 사랑하고 있는게 맞는가, 헤어져야겠다고 생각을하죠. 제 생각엔 그도 저도 서로 미련 때문에, ..
연애를 하면서 가장 슬프고 화나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와 크게 다퉜을때? 헤어졌을때? 물론 상대와의 연애를 만남과 이별까지로 한정짓는다면 그것도 맞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별하는 그 순간보다 더 슬프고 화나는 일이 있으니... 그건 바로 헤어지고 난 후 그(그녀)의 행동. 헤어짐의 슬픔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그나마 깔끔하게(?) 보내주는게 상대를 위해서 최소한의 예의일진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게 질질 끌어 상대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행동들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은 이별한 애인에게 해선안될 행동에 대해 알아보고, 혹은 한번이라도 미련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었던 사람이라면 이 자리를 빌어 반성해보고 넘어가도록해보자. 1. 뒷담화 "말도마. 내가 걔랑 사귀면서 얼마나 힘들었는데... 딱히 예쁜것도 ..
"나는 네게 너무 부족한 사람인거같아. 나보다 더 좋은 사람만나." "니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야. 널 위해서라도 그만 만나자."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로 연인에게 이별을 말하곤한다. 물론 친구의 이야기나 남의 이야기라면 당신은 듣는 순간 단칼에 이렇게 말할것이다. "비겁한 놈. 핑계대고 있네. 그게 말이되는 소리야? 분명히 딴 사람 생긴걸꺼야." 하지만 그런 일이 막상 당신에게 닥친다면? 당혹과 충격에 빠진 당신은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걸 믿게될, 아니 믿고 싶게될 것이다. 심지어 '날 위해서라잖아. 날 사랑하기때문에 그러는거라잖아.'란 생각으로 당신이 더 노력하고 잘하면 그를 잡을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그는 이미 마음을 정리한 후 당신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것 인데도 ..
남자와 여자의 만남. 새로운 사랑의 시작. 혼자일땐 그냥 솔로만 탈출해도 감지덕지일것같고, 고생 끝 행복 시작일것만같았는데... 커플노릇(?)도 생각처럼 만만한게 아니었으니... 연인과의 사랑싸움, 성격차이... 이런 것보다 더 심각하고 더 질투나는 문제. 바로 남자친구의 옛 여자친구! 오늘은 자신과 사귀면서도 계속 옛 여자친구와 연락하고 지낸다는 남자친구 때문에 괴로워하는 S양의 사연을 들어보도록하자.S양의 하소연,어느날 우연히 그의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를 봐버렸답니다. B양. 분명히 그의 전 여자친구 이름이었습니다. 같은 학교다보니 저도 그녀를 알고있었거든요. 그에게 물었죠. "누구야?"그러자 그는 아무렇지않게..."아, 그냥 아는 친구야."...하고 이야기하더군요. 저도 속좁은 여자되기 싫어서 일단..
"우리 그만 헤어져." 그의 일방적인 이별통보.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있었다고 믿었기에, 준비없이 만난 소나기처럼 그의 이별 선언은 절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왜냐고, 내가 뭘 잘못했냐고, 아니 내가 더 잘하겠다고 매달렸지만 그는... "미안하다. 내가 나쁜 놈이야." ...라는 대답뿐이었습니다. 너무 아프고, 괴로웠어요. 세상에 홀로남겨진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달 후쯤 그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 이럴줄 알았어. 그래, 니가 나쁜놈이야.'라고 욕하며 그런 나쁜놈따윈 깨끗하게 잊어주겠다고 그런놈보다 더 멋진 남자 만나서 보란듯이 행복해주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지만, 생각처럼 쉽지않더라구요. 한참을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다. 결국은 마음을 다잡았답니다. 그리고 ..
"저는 이상하게 저 좋다는 사람에겐 안끌려요. 그 사람과 한참 좋은 감정이 생기다가도, 고백을 받는 순간부터 왠지 시들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솔로인거겠지만..."누구는 배가고파 눈이 핑핑 돌 지경인데, 누구는 배가 부르다못해 터지는 소리하고있단 솔로들의 분노를 뒤로하고...^^; 한참 좋은 감정이 생기다가도 이상하게 상대가 고백을 해오기만하면, 그 설레임이 뚝 끊어진다는 파라오의 신비처럼 미스테리한 이 현상. 아마 많은 풍요 속의 빈곤형 솔로들이 한번쯤은 고민해보셨음직한 문제일것이다.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싫다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되지않나요?"누군가는 이렇게 간단명쾌한(응?) 해법을 내놓겠지만 정작 내가 좋아하는 상대도 자기를 좋아해주는 사람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더 좋다고 ..
어떻게 해드릴까요 물어봐서 짧게 잘라 달라고 했죠.어렵게 기른 머리카락을 왜 자르느냐며 또 한번 물어요.그래도 잘라주세요 제발 길었던 추억도 모두 다...Daylight - 머리를 자르고 中사랑했던 사람과 이별을 하고 머리를 짧게 잘라본 기억... 연애를, 아니 사랑을 해봤었던 사람이라면 어쩌면 한번쯤은 겪어봤던 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탐스러운 긴 생머리를 찰랑이던 그녀가 어느날 갑자기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타나면, 주변 사람들이 흔히 농담삼아 건내곤 하는 말이..."혹시 남자친구한테 차인거아냐?"...일것이다. 물론 "응." 이라는 대답과 함께 그녀가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라도 한다면... 농담 한번 잘못건낸 죄로 그날의 술값계산은 그 사람의 차지가 되겠지만.^^; 그만큼 여자가 길게 길렀던 ..
우리과 공식 1호 커플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던 선남선녀 커플, J군과 S양. 하지만 메뚜기도 한철(응?)이라고... 그들의 행복했던 시간에도 크나큰 시련이 다가왔으니... 바로 J군이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한다는 국가의 부름을 받은것이다. J군이 살짝 바람둥이 기질이 있긴했지만, S양이 워낙에 정많고 다정다감한 성격이라 누구도 그 잠깐의 이별이 영원할꺼라고는 생각치는 않았다. 오히려 J군이 군화를 거꾸로 신을꺼란 추측들이 난무했을 정도니까.^^;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학교에서 J군을 만났다. 야구모를 하나 눌러쓰고, 학창시절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있었지만... 이상하게 얼굴에 '군인'이라고 쓰여있는듯한 J군의 모습.^^;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럽게(?) 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