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코 온천랜드에 갔을때이다. 일본만화에서 보면 나오지 않는가. 남.녀.혼.탕! 이른 새벽에 아무도 없을줄알고 여자 주인공이 흰수건으로 몸을 감싼채 온천으로 조심스래 들어간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2~3명의 남자들이 이미 포진해있다. 겁을 먹고 자리를 뜰까말까 고민하던 여주인공에게 멋진 남주인공이 나타나서 위기를 모면하게 해준다. 뭐 그런 얘기? ^^; 그런 조금은 야릇한 환상을 품고 왔건만 그런건 없었다. 빽~ 남탕 따로, 여탕 따로... 뭐 당연한건가...^^;

어쨌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군데군데 CCTV가 보인다... 엇...;; CCTV가 지켜보는데도 이곳 사람들은 개의치않고 옷을 훌렁훌렁 벗는다. 아마 도난방지용이긴 하겠지만서도 한국에서 트레이닝센터나 목욕탕 탈의실에 방범용이라고 몰래 CCTV를 달아뒀다가 경을 친 사람들이랑 비교가 되는군. 이곳 문화가 원래 그런가보다 하면서도, 왠지 힐끔힐끔 눈치를 보며 나름 사각이라고 생각되는 곳에서 옷을 벗고 온천탕쪽을 향했다.

탕안으로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 탕안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밖에 야외처럼 천장부분이 오픈되어있는
탕도 있고 한약재가 들어있는탕, 뜨거운탕, 미지근한탕, 차가운탕, 보신탕, 아차, 이건 아님...^^;
 

처음에는 중요부위도 안가리고 그냥 덜렁 들어갔는데 딴 사람들은 허리춤을 작은 수건으로 대충 가리고 있었다. 원래 그런건가? 뭐 안가린 사람도 있어서 대충 우리나라 목욕탕 생각하고 돌아다니는데...


덜컹!!


이럴수가....; 여자다.. ㄷㄷㄷㄷ;;


눈이 마주친 순간 나는 중요한 곳을 가릴 생각도 못하고 얼어붙고말았다. 물론 혼탕은 아니었기에 그 아가씨는 옷을 다 입고있었지만 나는 크흐흐..ㅠㅠ; 곧 정신을 차리고 재빨리 몸을 가린채 탕안으로 풍덩 들어갔다. 으악! 차가워라.; 하필이면 냉탕... ㄷㄷㄷ;

알고보니 남탕이 확실했지만 두피 마사지및 전신 마사지, 때밀이를 해주는 사람들은 여자였던 것이다. 맨 구석쪽에 울타리 같은걸로 대충 막혀는 있었지만 안이 훤히 들여다 보였고 안에서도 밖을 훤히 볼수있는 구조다. 잠시 정신적 쇼크에 헤매이다가 탕안에 목만을 제외한 몸을 다 밀어넣고 찬찬히 그쪽을 살펴봤다. 대충 보니 전신마사지 45분하는데 5~6천엔정도고 두피 마사지는 그것보다 저렴한듯. 안에 한남자가 엎드려있고 여자가 마사지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퇴폐마사지 이런게 아니라 나름 건전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남탕에 여자가 들어와있다? 상상도 못할일이다.역시 일본은 성적으로(또다른 의미로) 개방된 나라인가? ^^; 그리고... 한가지 더 궁금한건... 그럼 여탕엔 남자 때밀이가? ^^;; 모를일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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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니니에..
    2009.01.17 12:59 신고

    호기심자극?;을하면서 재미있었기도하네요^^

  3. BlogIcon 맛짱
    2009.01.17 13:12 신고

    오모나.. 정말 당황했었겠네요.

    흠.. 그런데 맛짱이 간 온천에는 없던데..ㅋ
    잘 못봤나..ㅎㅎㅎ

    발보고 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4. ㅋㅋㅋ
    2009.01.17 18:18 신고

    오...저런 곳도 있다니..국내 도입이 시급하군요...

  5. BlogIcon 도플갱어
    2009.01.17 20:43 신고

    원래 일본은 남탕에 일하는 사람이 여자가 들어가고 그러는데

  6. 답변좀
    2009.01.18 00:17 신고

    거기 일하는 여자 나이가 어느정도였나요?

  7. BlogIcon pennpenn
    2009.01.18 08:35 신고

    포스팅만 좋으면 방문객은 넘치네요~
    대박 축하합니다.

  8. 와아..
    2009.01.18 10:09 신고

    40-50분에 5-7만원....10분당 만원이상....엄청나군요 +_+)...

    여자라면 돈벌러 가고 싶군요 ㅡ.ㅡ;;...한건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노가다 하루 일당인대...

    그것도 10%는 직업소개소에 띵기고 ;;

  9. BlogIcon 세담
    2009.01.18 21:03 신고

    ㅎㅎㅎㅎㅎㅎ
    좋은 경험하ㅣ셨네요~~
    더불어 다음 메인화면 장식도 축하드리구요~

  10. BlogIcon 따뜻한카리스마
    2009.01.19 09:28 신고

    와, 대형히트인데요^^30만명을 훌쩍 넘었군요^^*
    행복한 한 주 출발하세요.

  11. BlogIcon 돌이아빠
    2009.01.19 09:47 신고

    ㅎㅎ 이런 이런 정말 문화적 정신적 신체적 충격이셨겠는데요?
    어허.

  12.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1.19 10:26 신고

    일본은 목욕탕에서도 예의를 지키던데... 수건으로 몸을 가리고, 앉아서 샤워기로 하는데 남에게 물이 튀지 않게 조심스럽게 하고...그런데 남탕에 여자가? 있다니 놀랬어요...

  13. 빨간여우
    2009.01.19 11:10 신고

    주말 잘보냈어요?
    날이 푹해서 돌아다니는것이 조금 나아졌죠?
    나 두달정도 잠수 들어가려구요.
    가끔 라이너스님방엔 놀러올거에요.
    명절 잘보내요^^

  14. BlogIcon 장대군
    2009.01.19 12:50 신고

    라이너스님 멋집니다. ^^ 재밌는 포스팅도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셨나요? 저도 여행 잘 다녀와서 신고합니다. ^^

  15. BlogIcon 밥먹자
    2009.01.19 18:34 신고

    ㅋㅋㅋ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나저나 신기하네요. 남탕에 여자 때밀이가... cctv도 좀 충격입니다. ㅎ;

  16. BlogIcon 알렌(Allen)
    2009.01.30 07:25 신고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지난 번에 글 보고 이제서야 답변다네요... ^^
    믹시에 추천 꾸욱~~ 눌렀습니다.. ㅎㅎ

  17. True
    2009.02.09 22:21 신고

    앗 저는 일본에서 얼핏 본 때밀이...아줌마를 처음 봤을 때 잘못 본 건가 했어요.
    처음 보고 "뭐지!!!" 하고 충격이 빠져 있다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다시 때밀이코너에 가니 안 계시길래

    "음 내가 잘못 본 걸 거야" 했는데 -_-

    이 포스트 덕에 ㅋㅋ 잘못 본 건 아니란 걸 알게 됐네요.

  18. 아이
    2009.06.29 21:00 신고

    모든 목욕탕이 그런것 같진 않더라구요.ㅋㅋ

    친구가 자주 이용하는 목욕탕엔 여자 전혀 없다던데요..^^;

    저도 이런 소리를 많이 들어서 친구가 가자고해도.. 꺼려지네요..ㅎㅎ

  19. BlogIcon @파란연필@
    2010.04.07 12:49 신고

    저같으면 저런 남탕은 못들어갈거 같네요.... -.-;;

  20. BlogIcon ㅣ..
    2010.09.02 05:35 신고

    여자라면 순진하고 성에도 무관심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남자랑 다를거 없어요. 저도 못갈듯..

  21. 마루나래
    2013.06.09 16:50 신고

    헐....^^

    신기한 경험 해보셨네요^^

    ps. 성범죄 자주 일어나는 국가중에 일본은 없고 우리 나라는 성범죄 2위라죠?^^

    오히려 살짝 개방하는게 성범죄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일본은 너무 많이 개방했지만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