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는 서로 좋아했지만 감정소모로 힘들어 헤어졌었습니다. 그녀 개인적인 문제로 힘들어 했는데... 처음에는 위로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힘이 되어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걸 극복하려는 의지가 없었고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완전 우울해져서 만나도 말도 안하고, 저한테 화풀이를 하곤 했어요. 처음엔 그런 그녀를 마냥 감싸주다가 저도 힘들어서 싫은 소리를 좀했는데 그때 걔가 먼저 끝내자고 한거 제가 붙잡아 힘겹게 만남을 이어가다 제가 지쳐서 결국 끝내자고 했네요. 걔가 울면서 붙잡는거 나도 힘들다고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화내고 소리치며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동안 너무 힘들어서 다시 연락할 마음 정말 없었습니다.

 

그런데 헤어지고 얼마 뒤 친구의 친구를 통해 우연히 듣게된 그녀의 소식. 원래 우울증도 있었고 공황장애가 좀 있었는데 그게 요즘 엄청 심해져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툭하면 울고... 그렇게 힘들게 지낸다고합니다.

 

미안하기도하고 속상하기도 하네요. 처음에 걔가 헤어지자고 했을때 제가 매달리지 않았더라면 그녀도 더 정리하기 쉽지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들고... 헤어질때 제가 화내고 소리친거 때문에 마음에 상처가 남은게 아닌가 걱정도되고... 저는 잠도 잘자고 잘지내는데 걔는 그러지 못한거 같아 미안하고...

 

물론 그녀와 만나는 동안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다시 만날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제가 다시 연락해서 그녀 얘기라도 좀 들어주면 잠이라도 잘 잘수있을까. 마지막에 제가 화내고 소리친거, 저도 힘들어서 그랬던거지 그녀에게 화가 났던건 아니라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사과도 하고 싶구요. 제가 안부 묻는거... 그녀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지... 아님 더 큰 상처가 될지 고민입니다. 정말 어떡하면 좋을까요?"

 

 

헤어지고 나서 연인이 힘들어한다는 소식에 괴로워하고 있는 K군의 사연. 과연 그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다시 만날 생각이 없더라도 우선 힘들어할 그녀를 위해 손을 내밀어주는게 좋을까, 아니면 더 상황이 나빠질수도 있으니 아예 연락을 하지 않는게 좋을까? 어쩌면 이별을 경험했던 연인이라면 한번쯤해봤을지도 모를 고민을 지금부터 필자와 함께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브라우저 창 고정!

 

 

이별 후의 아픔은 결국 각자의 몫이다.

 

다소 냉정해보이지만... 결국 내가 존재해야 상대와의 관계도 존재하는법. 철저히 당신만을 위한 조언을 들려드리자면... 한때는 사랑했던 그녀를 위해 오래간만의 연락도 좋고, 다독거림도, 사과도 다 좋지만... 그런 그녀와 다시 만날 자신이 있는가?

 

그녀와 헤어지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기에 약간은 떨어져서 그녀를 바라보니 그런 그녀의 상황이 애처럽고 안타깝지만... 막상 그녀와 당신, 일대일의 관계로 가까이 들어가서 보면 또다시 현실은 괴롭고 힘들것이다. 그래서 이미 당신은 그 숨막히는 현실로부터 도.망.쳐. 나온것이다. 그녀의 곁에서 예전에 당신들을 괴롭혔던 그 현실들까지도 감싸안을 자신이 있다면 다시 전화기를 들어도 괜찮다. 하지만 그런게 아닌 단지 일시적인 동정심 때문이라면 들었던 수화기를 다시 가만히 내려놓자. 당신들은 이미 헤어진 사이... 다시 잘해볼 자신이 있는게 아니라면, 그녀의 인생을 책임져줄것이 아니면 다시 그녀의 인생으로 들어가지마라.

 

함께일때는 고통은 함께하는거지만, 헤어지고 나서의 고통은 각자의 몫이다. 당장은 냉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고보면 차라리 그게 서로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었다는걸 분명히 알게될것이다.

 

 

 

가장 빠른 치료약이 때론 가장 최악의 선택일수도 있다.

 

그녀가 불행하니, 그녀의 불행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다는 마음, 이해하고도 남음이다. 모든 병에는 약이 필요하다. 그리고 어쩌면 당신이 바로 그녀의 마음에 적절한 치료제가 되어 줄수도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그녀를 만날 생각이 있는거라면 모르되, 일시적인 동정심으로 다가가는 치료약은 어쩌면 마약이다. 가장 빠르게 통증을 해소시켜줄지언정, 끊으면 금단현상이 오고 견디기 힘들만큼 괴롭게 될것이다.

 

당신은 그녀를 다시 만날 생각이 없고 그녀가 괜찮아 질때까지 다독여줄꺼란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만 받아들이는 그녀는 아마 그렇지 않을것이다. 당신의 그런 행동에서 그녀는 다시 희망을 가질것이고, 당신이 그녀를 다시 만날 생각은 없다는걸 알게되는 순간, 다시 가졌던 희망 이상으로 나락으로 떨어질것이다. 

 

시간이란, 느리지만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다. 이미 상처가 거의 다 아물어 남의 상처까지 들여다볼 여유가 생긴 당신에 비해 너무나 느려 답답하고 안타깝겠지만 어쩌면 그녀는 이미 아파하고 힘들어하며 그래도 '스스로' 상처를 치유해 가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별에는 자연치유만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사람은 살아가며 누구나 후회를 한다. 그리고 후회를 느끼는 순간, 가능하면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 싶어한다. 하지만 이미 시간이 흐른 후에는 스스로 나서서 바로잡을수있는게 있고, 때론 그대로 내버려두어야만 저절로 바로잡히는게 있다.

 

그녀의 아픔에 안타까워하고 공감하는건 당신이 할수있는것이지만... 그 이상은 그녀를 위해, 그리고 당신을 위해 안타깝지만 그저 마음에 가만히 담아두기만해야한다는걸 꼭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당신의 사랑이 바로 서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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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그린빌
    2016.05.14 17:15 신고

    잘보고갑니다

  2. BlogIcon kangdante
    2016.05.18 08:11 신고

    짧은 이별이 되느냐 긴 이별이 되는냐는
    결국 마음먹기 달린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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