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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여기까지인것같다. 우리 이제 그만 하자."

 

청천벽력같은 그의 이별 선언. 요즘들어 자주 다투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날 사랑한다고 믿었기에 흔한 권태기일뿐이라고만 생각했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 선언에 눈물을 흘릴 여유조차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차가운 마지막 말을 남긴채 그는 내 눈앞에서 떠나버렸다.

 

나쁜놈, 그럴꺼면 미리 말이라도 하지... 자기 혼자만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론 내버리고 내겐 통보만 한거네? 시작은 함께 해놓고 끝은 혼자 내버린거네? 어쩌면 내게 이럴수 있지? 따귀라도 한대 때렸으면 덜 억울했으려나? 지금이라도 전화해서 욕이라도 해줄까? 당혹스러움과 배신감, 슬픔이 주체할수 없을만큼 한꺼번에 밀려온다.

 

 

갑작스런 이별 통보만큼 황당한건 없다. 그런 징후라도 미리 알아챘더라면 조금은 나았을지도 모를텐데... 자기만 혼자만 알고,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는게 너무나도 괴씸하고 분하다. 하지만 모든 일에서 그렇듯 예고 없는 결과란 존재하지않는 법. 어쩌면 그의 태도에서 이미 느낄 수 있는 몇몇의 신호들을 당신은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과연 연인이 보여주는 이별의 신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프지만 피하지말자. 남자가 헤어지고 싶을때 보내는 이별 신호 6가지!

 

 

1. 뜸해지는 연락

 

카톡이나 문자메세지, 분명히 확인은 하면서 답문은 없다. 왜 답장안했냐 물으면 늘 바빴다고한다.

 

전화를 했는데 받질 않는다. 부재중 전화를 보고도 연락이 없다. 기다리다못해 전화해보면... 깜빡했다고 대답한다.

 

늘 내가 먼저 문자하고, 늘 내가 먼저 전화한다. 그러고보면 요즘들어 그가 먼저 연락한적이 없는것 같다.

 

 

늘 함께할수없는 연인들의 경우 연락은 애정을 가늠하는 훌륭한 척도가 된다. 좋아하는 상대방이 뭘하고있나 궁금하고, 상대의 목소리를 듣고 싶고, 바쁜 일상 속에서 짧게나마 문자메세지를 주고받는건 하루의 활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마음이 식어버린 상대라면 어떨까? 상대방이 어디에 있는지, 뭘하는지, 목소리가 어떤지 궁금할리가 없겠지? 물론 카톡 보내놓고 1분내로 답을 안한다고 닥달을 한다던가, 지나치게 선톡이나 선전화에 집착을 하는것도 곤란하겠지만... 전반적인 분위기상 그가 당신에게 연락하는걸 줄여나간다면... 한번쯤 의심해볼만하겠지?

 

 

 

2. 그는 바쁜 남자?

 

오늘밤에는 야근이고, 이번 주말에는 특근이고, 다음 주말에는 회사 워크샵이란다. 물론 진짜 바쁠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늘상 바쁜척하면서 슬금슬금 만나는 횟수를 줄여나간다.

 

그래, 정말 바빠서 자주 못만난다고 치자. 가뭄에 콩나듯 정말 오래간만에 만나도 그는 늘 피곤하단다. 만나도 빨리 들어가고 싶어한다. 밥 먹고, 커피 한잔하면... 이만 들어가잔다. 늘 문자하고 전화하는데 할말이 뭐가 있냔다. 우리 한달만에 만난건데...

 

안보면 마음까지 멀어진다는 말. 괜히 있는게 아니다. 어쩌면 그는 당신과의 만남의 횟수를 줄여나가며... 마음까지 멀어질 기회를 찾고있는건지도 모른다.

 

 

 

3. 연애중이란 티를 안낸다

 

연애 초반, 자기가 먼저 하자고 해놓고 잘 끼고 다니던 커플링은 어느 순간 온데간데 안보이고... 지갑 안에 넣고 다니던 내 사진은 어느새 그의 가족 사진으로 바뀌어있다. 그의 스마트폰 배경 화면이었던 우리 내 사진은 그의 집 애완동물 사진으로 바뀌어져있다. 내가 그 멍멍이만 못한거니? 나와 함께 찍은 카톡 프사(프로필 사진), 카카오 스토리의 사진은 어느새 전부 일부공개나 비공개로 바뀌어져 있다.

 

나와의 연애가 부끄러운걸까? 아니면 다른 누군가에게 보여지면 안될 다른 이유라도?

 

그와 당신이 함께한 흔적이 베여있는 모든 것들을 한번 들여다보라. 어쩌면 당신이 모르는 사이 하나둘 자취를 감춰버렸을지도 모르니까.

 

 

 

4. 말투 & 표현

 

예전에는 하루가 다르게 사랑한단 말을 하고, 보내는 카톡마다 하트뿅뿅에 이모티콘을 마구 날려주던 그가... 지금은 사랑한단 말은커녕 그 비슷한 말도 하지않고, 카톡 답장은 맞춤법과 쉼표, 마침표까지 딱딱 맞춰서 사무적으로 날려주신다. 그 많던 하트뿅뿅은 다 어디갔니? 밖에서 데이트 할때도 자기가 먼저 손잡던 그가, 권태기 부부라도 된것마냥 손도 잡지 않고 일정 거리 떨어진채 걷질않나. 차라리 원래부터 무뚝뚝한 상남자 스타일이었다면 이해가 가련만... 애교쟁이처럼 굴다가 갑자기 얼음처럼 냉랭하니, 혹시 너 이중인격자니?

 

 

 

5.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한다.

 

요즘 힘들어서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다한다. 저 유명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존그레이의 동굴이론... 여기서 그는 남자에겐 누구나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자신만의 동굴에 들어가있는 동안은 건드리지(?)말라고 했는데... 순진하게도 이 말을 에누리없이 믿는 여자들도 있다.

 

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냐 물으면, 자기 자신의 미래가 불투명해서 고민이라 하고... 예전에는 도둑질을 해서라도 먹여살릴거라며 큰소리 탕탕치던 그가, 요즘들어서 자기가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남자인것같단 말을 자주한다. 그렇게, 자신과 당신을 분리시켜놓고 생각하려한다.

 

 

 

6. 다툼이 잦고,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한다.

 

일반적으로 연애할때 여자들이 헤어지자는 말은 정말 헤어지자고 할때보다 '나 이렇게 화나있으니, 얼른 사과하란 말이야!'란 의미를 담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남자들의 경우는 여자들과 180도 다르다. 

 

일반적인 여자들의 헤어져 패턴은...

 

다툼 → 화남 → 그럴꺼면 헤어져!(달래줘!) → 당황한 남자는 빈다. 

 

이별을 생각하고있는 남자들의 헤어져 패턴은...

 

사소한것에 짜증을 내고 시비를 건다 → 다툰다 → 그럴꺼면 헤어져! → 헤어지기 싫은 당신은 빈다. → 반복

 

남자들의 헤어져 패턴 역시 얼핏보면 여자들의 패턴처럼 다투었기 때문에 홧김에 하는 말같지만... 사실은 예전부터 생각해 오던 말을 때마침 주어진 상황에 슬며시 꺼내놓은건지도 모른다.

 

 

 

물론 위에서 나타나는 신호 한두가지만으로 당신들의 연애가 끝났다고 믿는건 금물이다. 정말 바빴을수도있고, 피치못할 사정이 있을수도 있는거니까.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내 이야기인것같고 동일한 증상이 반복적,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면 한번쯤은 의심해볼만하다.

 

사실 이와같은 이별의 징후들을 어쩌면 당신은 이미 알고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알지만, 생각만해도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모르는척 하고 싶었던건지도 모른다. 사실 이별이란 그 징후를 미리 알아챈다해도 준비하기 어려운것이고, 조금 더 빨리 안다고 아프지 않은것도 아니다. 다만 그런 징후들이 보이기 시작할때, 조금 더 늦기전에 둘 사이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한번 더 노력해볼수있을것이고... 그렇게 최선을 다했음에도 상대의 마음이 떠나버린거라면 본인의 사랑 앞에 최선을 다했음에 후회는 없지 않겠는가.

 

그가 떠나버린 후에도 미련만은 남지않게, 당신 스스로의 사랑앞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당당하게 말할수있게 사랑하자. 비록 그는 안그랬을지언정 당신은 자신의 사랑에 진심이었고 그만큼 노력했었다는거... 그것으로 최소한 후회만은 남지않지 않겠는가? 항상 사랑 앞에 진실하고 당당한 그대의 보다 나은 '다음' 연애를 응원하며,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이별 후, 다시 사랑하기위해 필요한것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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