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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양은 얼마 전 남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았다. 햇살 화창한 기분 좋던 날... 평소처럼 같이 보고싶던 영화를 보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러 왔는데... 갑자기 내뱉어진 그의 한마디.
"우리 그만 헤어져."
너무나도 나직한, 하지만 단호한 그 말 한마디... 조금씩 가랑비처럼 천천히 옷을 적셔왔다면 차라리 덜 아팠을텐데... 그의 갑작스런 이별 선언은 미처 우산을 준비할새도 없이 갑자기 쏟아진 폭우처럼 몸을, 마음을 세차게 때려왔다. 아니, 미리 우산을 준비했더라도 너무 강한 비바람에 우산이 휘어져 버렸을까. 왜냐고, 이유가 뭐냐고... 이젠 내가 싫어졌냐고, 다른 여자가 생긴거냐고, 그런거냐고 되물었지만...
"미안하다. 우린 여기까지인거같다. 다 내 잘못이야."
...하고 돌아서는 그의 뒤에선 말없는 눈물만이 흐를뿐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미워해 줄테다, 원망해 줄테다 하고 마음을 독하게 먹다가도, 뭔가 말 못할 사연이 있는게 아닐까. 이럴때일수록 내가 그의 곁에 있어줘야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그와 채워 나가던 커플 일기장들, 그와 꾸며나가던 미니홈피들, 그와 함께 듣던 음악을 들으며 울고 또 울었다. 사진 속에 그와 나는 정말 행복하게 웃고있는데... 정말 이렇게나 행복해보이는데 우린 이제 더 이상 하나가 아닌 둘일뿐인걸까... 한참을 힘들어하던 그녀는 물에 빠진 사람 쥐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검색창을 통해 '이별 극복 방법'이란 단어를 쳤다. 깨끗이 잊어줄테다. 그리고 언젠가 날 버린걸 후회하게 해줄테다. 하면서 말이다.
상처가 아무려면 얼마나 걸릴까. 이렇게 죽을것같이 아픈데 아무는게 가능은 한걸까? 시간이 모든것을 해결해준다는데... 정말 시간만이 약인걸까? 인터넷에, 그리고 서점들에... 그녀의(그의) 사랑을 얻는법, 알콩달콩 핑크빛 연애하는 법들은 차고넘친다. 하지만 이별을 극복하는 법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걸까? 이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 바로 이별을 극복하는 7가지 방법... 자, 지금부터 아픈 마음을 가다듬고 필자와 함께 하나씩 천천히 짚어보도록 하자.^^
첫째, 그와 관련된 물건들을 치워버려라!
그에게 받은 수많은 사연들이 담긴 편지들, 날 닮았다며 건내주던 귀여운 곰인형, 처음으로 그에게 받았던... 이제는 말라버린 장미꽃다발, 그와 함께 행복했던 순간을 담은 사진들... 과감히 불살라버려라! 영화 장면에서 흔히 등장하기도 하는 바로 그 장면... 저렇게 풀밭에서 아무렇게나 방화를 해도 119에 신고가 들어가지 않을까하는 의문을 뒤로 한 채...;; 너무나도 비장하고, 아름다워보이기 까지하던 장면이다. 아마도 그들이 태우는건 그냥 물건이 아닌 너무 소중했던 기억이기 때문일까... 사실 물건을 태운다고 기억이 태워지겠느냐만은 최소한 미련을 깨끗하게 정리한다는 자기 암시를 줄수있고 이는 이별의 아픔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수있다.
둘째, 마음껏 슬퍼하라!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일까? 아프고, 아파서 죽을것만 같은데 또 슬퍼하라고,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같은 말일지 모르겠지만 아픔 뒤에야 비로서 치유와 성숙, 그리고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 당신이 힘들고 슬프다는걸 인정하라. 당신의 사랑은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진실이었다고, 그랬기에 아픈거라고... 당신은 당신에 사랑에 최선을 다했고... 또 그랬기에 슬프지만 후회는 하지않는다고 말이다. 그를 위해 슬퍼하란 말이 아니다. 바로 당신을 위해서다. 당신이 다른 어떤 것들보다 훨씬 소중하다. 그것을 인정하는 순간 당신의 상처에는 새로운 살이 돋기 시작할것이다.
셋째, 이별을 인정하라.
그가 당신에게 이별을 선언한 그 순간부터, 그는 이미 당신의 과거일뿐이다. 잊을수도, 지울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매달리지는 마라. 이별을 인정못하고, 기억하고, 되새기고, 찾아가고, 매달리고... 당신이 그에게 매달려봤자 그 남자는 오히려 당신을 더 귀찮게 생각할수도있다. 특히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난 남자는... 자기가 '필요할'때 외엔 돌아오지 않는다. 힘들다는거, 아프다는거 잘 안다. 하지만 그를 위해서가 아닌, 바로 당신을 위해서 깨끗하게 인정하라.
넷째, 자기에게 투자하라!
그동안 그와의 시간을 위해 희생해왔던 많은 것들... 혼자만의 여행, 영어 공부, 취미 활동, 친구들과의 행복한 시간들...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허우적대는것보다 자기를 위한 투자를 하며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것도 때론 지나간 기억을 잊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실제 필자의 친구인 K군은 예전 여자친구에게 버림받았던 기억을 잊고자 새벽 영어 회화반에 등록했는데... 그야말로 죽자사자 공부를 하는 바람에 영어실력이 엄청나게 늘었고(무려 토익 970...ㄷㄷㄷ;)... 거기서 만난 여자친구와 벌써 4년째 사귀고 있다. 이건 또 하나의 보너스라고 할까...^^
다섯째, 당신은 혼자가 아니란 걸 기억하라.
누구나 실연을 겪으면 세상에 홀로 버려진것같고... 빛이 사라진 캄캄한 어둠 속을 혼자서 걷는 기분이 들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주위로 눈을 돌려보면 당신을 떠나간 '그놈' 보다 당신을 백배, 천배 더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와 가족들이... 더 소중한 사람들이 당신 곁에 있을것이다. 그들이 변함없이 당신 곁을 지키고 있음을 감사하고, 또 안심해라.^^
여섯째, 사랑을 두려워 마라.
다시 사랑할수 있을까 두려워마라. 누구나 실연을 겪고나면 혼자라고 느끼고,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다시는 사랑하지 못할것같고, 또 다시는 누군가를 믿지 못하게될까봐 두려워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당신에게 또다른 사랑이, 인연이 다가오게 되면 당신은 느끼게 될것이다. 그건 큰 착각이었구나하고 말이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것처럼...^^
일곱째, 지나간 사랑은 새로운 사랑으로 비로소 잊혀진다.
물론 실연을 겪은 직후에는 이 말이 와닿지 않을것이다. 이렇게 아픈데 또 누굴 만나라고, 하고 말이다. 하지만 과거의 사랑이 최고라고, 최선이었다고 생각하지마라. 더 좋은 사람은 어딘가에 반드시 있다. 아픔의 순간들이 지나가고 보다 성숙하고, 아름다워진 당신은 앞으로 당신앞에 나타날 그 사람과함께 지나간 아픔은 그저 아련한 옛 기억만으로 떠올리게 될것이다. 아니 어쩌면 너무 행복해서 과거따윈 기억조차 나지않을지도 모른다.^^
당신에겐 행복할 권리가있다. 당신을 아프게한 그 나쁜놈(?)도 잘살고 있는데 '착한' 당신이 불행하다면 왠지 억울하지않는가? ^^; 힘내라. 그리고 툭툭털고 일어나라. 일어나 조금만 더 힘내서 걸어가면 예전에는 당신이 최고라고,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그 사랑보다 백배는 멋진 새로운 사랑이 조용히 미소를 띈 채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그리고 예전에는 그렇게나 아프고 힘들었던 상처들이 아물어 오히려 당신의 새로운 사랑을 더 아름답게 꽃피워줄 자양분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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