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의 유행 시기는 보통 늦가을부터 겨울이라 가을쯤에 독감예방접종(백신)을 하게 되는데 최근엔 때이른 여름 독감과 더불어 코로나까지 대유행이라고... 사실 코로나 유행 시설에는 학교에서든 유치원에서든 마스크를 꼭꼭 잘쓰고있었기에 오히려 잔병치례가 줄었었는데 마스크를 벗는 순간 감기에, 수족구에, 다양한 질병들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번엔 강아지도 안걸린다는 여름 감기, 아니 여름 독감이 걸리고야 말았다.ㅠㅠ 우리 아이들의 경우 이번이 생애 2번째 독감이지만 사실 아이들이나 아기가 처음 독감에 걸리면 부모님들은 엄청 당황한다.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안떨어지고, 타미플루에 부작용이 있는 건 아닐지 걱정되고... 그래서 라이너스 씨처럼 독감으로 고생하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조심스레 준비했다. 38도? 3..
오래전에 처음 역류성 식도염 진단을 받고 좋아졌다가 불편했다가 반복했었는데... 특히 요즘들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아니면 커피를 많이 마셔서 인지 다시 속이 많이 불편하다. 가슴에 뭔가가 걸려있는듯한 느낌이 나고 위산이 거꾸로 치밀어올라 목까지 부글부글 하는 느낌이 들때도 있다. 간간이 불편했음에도 바쁘단 핑계로 거의 7~8년전에 위내시경을 해보고 한번도 안해봤는데 그 사이에 식도가 많이 헐었다던가, 바렛식도가 되어 식도암의 위험이 높아졌다던가하는 온갖 방정맞은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심지어 설상가상으로 요즘들어 배탈도 간간히 찾아오는지라 위에 이어 장까지 나빠진건 아닌가 하는 건강염려증후군(?)에 덜컥 걸려버렸다. 한동안 그렇게 내 몸 상태에 대해 두려워만하다가 안되겠다. 검사를 받고 얼른 고..
무더운 여름. 여름 감기는 강아지도(?) 안걸린다지만...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다보니 밤새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고자다보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렇게 감기에 걸려 깊은밤 아기가 갑자기 열이 나면, 초보 부모들은 어찌할바를 모른다. 낮이라면 바로 병원이라도 데리고 가보련만 밤이라 인터넷 검색에만 의존해야하는 안타까운 마음. 급한대로 근처 24시간 편의점으로 달려가 해열제라도 사다먹여야할지, 그게 아니라면 응급실이라도 가야할지... 이 정도 열로 응급실을 방문하는게 맞을지... 만감이 교차할것이다. 그런 초보 엄마 아빠들을 위해 준비했다. 지금부터 필자와 함께 아기가 열이 날때 해열제는 몇도에서부터 복용하면 좋을지, 해열제의 종류는 어떤게 있는지, 해열제 외에 아기의 열을 내리는 방법에는 어떤게 있는지..
우리는 가끔 과거에 어떤 병원에서 어떤 진료를 받았는지 알고싶을때가 있다. 뭐 평소때야 그닥 그런게 궁금하지 않겠지만 새로운 보험을 가입할때 이런 기록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때가 있다. 왜냐구? 기본적으로 보험을 가입할때는 보험사에 '고지의무'라는걸 이행해야하는데... 이때 고지의무 중 하나가 바로 이전 치료내역이기 때문. 특히 입원을 했거나 7일이상 통원치료를 받았거나, 투약일수가 30일이 넘거나 했을때는 5년 이내 내역이라고 할지라도 필히 고지를 해야하고, 3개월 내로 경미한 진료를 받았다 할지라도 꼭 고지를 해야하기 때문. 이 고지의무라는걸 소홀히 했다가는 기껏 돈들여 보험을 들어놓고 땡전 한푼 보상을 받지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에... 필자는 이 고지의무라는걸 무척 신경 쓰는 편이다. 그리고 고지사항..
사랑니를 뽑았다. 사실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기에 오랫동안 방치해뒀었지만... 양치할때 칫솔이 잘 안닿는다는 문제도 있었고 그대로 두면 충치가 생겨 주변 이에까지 악영향을 미칠수있다는 조언에... 결국 발치를 결정했다. 마취를 하고, 이를 뽑고, 치료를 받고... 폭풍(?)과 같은 시간이 지나갔다.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하면 치과에 온 횟수가 최소 몇십번은 될터인데... 아아, 치과는 왜 이다지도 적응이 안된단 말인가. 마취가 덜 풀려 얼얼한 입을 붙잡고... 접수대에 가서 계산을 한다. 카운터에 접수하는 분이 하시는말... "13만원입니다." 예전에도 사랑니를 3번이나 뽑아본 전력(?)이 있기에... 뭔가 이상해서 다시 한번 물었다. 라이너스: 정말 13만원 맞나요? 카운터: 네, 맞습니다. 일단 신용카드..
언젠가부터 속이 쓰리기 시작했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가슴팍에 뭐가 걸려있는것처럼 답답한 느낌이든다. 처음에는 아침에 갓 일어났을때만 약한 이질감이 느껴졌으나 한 달이 가고, 두 달이 가니 이제는 하루종일 불편하고 답답한 느낌이다. 마치 어린시절 동전을 만지작거리다가 꿀꺽 삼켰을 때의 불쾌한 기억처럼... 하루를 미루고, 이틀을 미루고, 몇달을 미루다... 결국 병원을 찾기로했다. "가슴이 답답하고, 가슴에 뭐가걸려 있는듯한 느낌이 나네요." 필자가 증상을 설명하자 의사선생님께서는 역류성 식도염일것같다는 진단을 내렸다. 평소 때는 위와 식도의 경계 부위가 닫혀있지만 조절기능이 약화되면 경계 부위가 완전히 닫히지않아 위산이 역류함으로써 불편함이 느껴지는 현상이다. 보통 가슴 쓰림, 가슴의 답답함, ..
평소처럼 회사에서 격무에(응?) 시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어머니께 걸려온 전화, 어머니: 아들, 아무일없지? 왠지 다급하신 목소리다. 무슨 일 있나 싶어서 묻는다. 라이너스: 네, 잘지내고 있어요. 무슨 일 있어요? 어머니: 휴~ 십년감수했네... 그게 아니라 이상한 전화를 하나 받아서... (지금부터는 내게 전화를 하기 전 어머니의 상황) 뚜루루루~ 뚜루루루~ 어머니: 여보세요? A: 여보세요? 지금 아드님이 크게 다쳤습니다. 어머니: 네? 뭐라구요? 순간 어머니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더란다. 눈물이 막 쏟아지려는데 상대방이 또다시 다급하게 말을 잇는다. A: 지금 크게 다쳐서 누워있어요. 급하게 돈이 필요한데... 어머니: 거기 지금 어딘가요? 우리 아들 많이 다쳤나요? A: 네, 여기 지금 지하철인데요..
M 방송사의 드라마, 환상의 커플 촬영지로도 유명한 남해 독일마을... 사실 남해 여행을 계획하면서 독일마을을 리스트에 넣었지만 촬영지란 사실은 미처 몰랐다^^; 오히려 스르르(?) 클럽에 종종 올라오는 모델 출사 사진을 보고 독일 시골 마을 분위기가 나는 멋진 곳이란 이미지만 남았을뿐...^^ 독일 마을에 가면 정말 독일사람들이 우글우글할까? 사진에서 혹은 드라마에서 봤던 것처럼 정말 멋진 곳일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던가. 자, 지금부터 필자와 함께 떠나보도록 하자^^ 구불구불한 해안 도로를 달려 남해군 삼동면에 있는 독일 마을에 도착했다. 드라마 촬영지라서 그런지, 아님 이국적인 풍경덕에 그런건지는 몰라도 꽤나 많은 차들과 사람들이 독일 마을을 따라 걸어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위쪽에서 한 할아..
난 귀신의 존재를 믿지않는다. 아니 믿지않았다. 하지만 난 지금도 그날밤 경험했던 그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수없다. 내가 군생활을 할때의 일이다. 나는 의무경찰 출신이다. 먼저 의경으로 간 학교 동기가 편한 보직으로 발령받아 편해보이길래 덩달아 지원했는데. 아뿔사. 처음엔 방순대(방범순찰대)로 발령 받아서 죽어라 데모 막다가. 일경말호봉(입대한지 11개월정도)이 되어 어느정도 편해지고 졸병들 관리하는 기수가 되었을때 운나쁘게도 본서(경찰서)의 전산실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게 되었다. 일단 데모를 막지 않아도 되고, 새벽에 출동을 나간다거나 미군부대(당시 9.11테러가 발생했었음)를 지켜주지않아도된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방순대에선 밑으로 졸병들이 우글우글 했는데 여기오니까 내가 막내였다. 게다가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