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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의 유행 시기는 보통 늦가을부터 겨울이라  가을쯤에 독감예방접종(백신)을 하게 되는데 최근엔 때이른 여름 독감과 더불어 코로나까지 대유행이라고... 사실 코로나 유행 시설에는 학교에서든 유치원에서든 마스크를 꼭꼭 잘쓰고있었기에 오히려 잔병치례가 줄었었는데 마스크를 벗는 순간 감기에, 수족구에, 다양한 질병들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이번엔 강아지도 안걸린다는 여름 감기, 아니 여름 독감이 걸리고야 말았다.ㅠㅠ

우리 아이들의 경우 이번이 생애 2번째 독감이지만 사실 아이들이나 아기가 처음 독감에 걸리면 부모님들은 엄청 당황한다.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안떨어지고, 타미플루에 부작용이 있는 건 아닐지 걱정되고... 그래서 라이너스 씨처럼 독감으로 고생하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조심스레 준비했다. 38도? 39도? 아이 둘 독감 확진 극복기 (독감 격리기간, 타미플루 복용기간 부작용,  아기 열내리는 방법,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

첫째 녀석이 열이 많이 올라서 며칠 병원을 다녔는데 독감 검사를 했으나 검사에도 안나오고 열도 떨어져서 안심을 했는데 라이너스씨의 휴가 첫날에 둘째 녀석이 밤에 자다가 열이 오르는가 싶더니 어느새 쳬온계의 온도가 39도를 찍었다.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안떨어져서 하필이면 주말이라 야간 병원에 가야하나 응급실을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물칠신공과 해열제 교차복용으로 첫날을 버텨보기로 했다.

먼저 이부프로펜 계열의 어린이 부루펜 시럽은 1~2세는 3~5ml, 3~6세는 5~8ml, 7~10세는 8~10ml로 복용량이 정해져있다. 둘째녀석은 8세라 8ml를 먹였는데도 39도에서 열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더니 결국 40도를 찍고 말았다.ㅠㅠ

이럴 경우 좀 더 어린 아기라면 바로 응급실을 가는 게 좋겠지만 둘째는 8살이고 구토나 축늘어짐 등의 증상은 없어서 일단 물칠신공으로 열을 내려보고자했다. 물칠신공은 옷을 모두 벗기고 손발은 따뜻하게 해주고 따뜻한 물에 물수건을 물이 뚝뚝 떨어질정도로 적셔 반복적으로 얼굴, 목, 가슴, 겨드랑이등 열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적으로 닦아준다. 몸을 잘 가누기 힘든 아기들의 경우는 방수포를 하나깔아 놓고 그위에서 물칠을 해주면 되고, 몸을 잘 가누는 어린이의 경우는 아예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물놀이를 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물칠신공을 하다가 그냥 물놀이를 하겠다하여 욕조에 물을 받아 담가두었더니 40도이던 열은 38.6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아이가 열이 나는 밤은 길고도 길다.ㅠㅠ 거의 30분 간격으로 열을 재고, 밤에는 뭉이와 시간을 정해놓고 거의 1시간 간격으로 열을 재고, 열이 많이 날때마다 욕조에 넣었다가 시간에 맞춰 해열제를 먹이기를 반복. 아침까지 버텨냈다. 고생했어, 둘째.ㅠㅠ

이부프로펜 계열의 어린이 부루펜으론 열이 안떨어져서 급하게 구해온 아세트 아미노펜 계열의 콜대원 키즈 펜시럽. 스틱형 액상형이다. 보통 해열제는  4개월~6개월, 7개월~23개월, 만 2세~3세, 만4세~6세, 만 12세 까지 연령과 몸무게 별로 1회 권장량이 다르다.  해열제의 복용 간격은 4~6시간이며 약효 지속 시간 또한 비슷하다. 하루 복용량이 정해져있기에 그 이상 먹이면 안되므로 주의하자.

열이 나는 이유는 어린이들의 경우 보통 독감, 돌발진, 수족구, 구내염, 편도염, 폐렴, 급성중이염, 요로감염, 예방 접종 후의 발열등 여러 병들과 함께 찾아온다. 백일 미만의 신생아라면 38도 이상의 열이 나면 응급실을, 그 이상의 아기들은 39도 이상이라면 응급실을 찾는 게 좋다. 

밤중 응급 교차복용방법을 알려드리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어린이 타이레놀 시럽, 콜대원 키즈펜시럽, 이부프로펜 계열의 어린이 부루펜 시럽, 멕시부프로펜 계열의 애니펜시럽, 멕시펜, 멕시부펜 시럽이 있다. 이때 이부프로펜멕시부프로펜은 같은 계열 해열제다. 고로, 아세트아미노펜 vs 이부프로펜, 멕시부펜 이런식으로 교차복용이 가능하며, 같은 계열 해열제는 4시간 간격, 다른 계열의 해열제는 2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이 가능하다. 의사나 약사가 아닌 이상 긴급한 야간에만 사용하고 낮에는 꼭 병원을 방문하여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실것을 권하며 리콜이나 회수조치가 없는 해열제를 체크해보시는 것도 좋다.

아침이되자 부랴부랴 소아과로 달려갔다.  독감 신속항원 검사를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A형 독감이다. 열이 안떨어지고 열이 계속 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특히 독감의 경우는 해열제만으로 열이 잘 안떠어진다. 그래서 어제밤에 그 고생을 한 것.ㅠㅠ 독감 신속항원 검사는 비급여로 3만원으로 실손보험이 있으신분은 보험사에 청구가 가능하다. 출석인정을 위해 진단서를 받아올수도있으나 방학인 관계로 패스. 여름휴가를 위해 잡아놓았던 호캉스 호텔도 안녕~


독감검사 보험 실비청구를 위해 병원에서 상세영수증을 받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들러 타미플루를 처방 받아왔다. 중단없이 총5일간 복용해야한다고...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A형, B형, C형 독감으로 나뉘게 되고 그중 사람에게 감염되었을때 증상이 나오는건 A형과 B형 독감이라고 한다. 우리 아이는 A형 독감. 참고로 독감의 정의를 '독'한'감'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독감과 감기는 완전히 다른 질환이다. 독감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바이러스성이고 전염성이 강하며 38~40도의 고열, 인후통, 근육통, 기침, 오한 등 훨씬 독하고 합병증과 후유증을 유발할수도있어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까지하는 질환이라 꼭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A형 독감이 B형보다 심각한 이유는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기때문에 악화나 합병증 발생이 B형보다 빠르고 독하므로 48시간 이내에 치료 약을 복용하는게 필요하다고...

어쨌든간에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기에 격리를 해야한다. ㅠㅠ A형 독감은 보통 1~4일의 잠복기 후에 증상이 나오는데 38도 이상의 고열로 시작하여 독감이 발생한 후 3~4일 동안 가장 강한 전파력을 가지게 된다고... 독감은 코로나와 달리 법적으로 격리가 의무는 아니지만 그래도 전염을 막기위해 권고한다고 한다.  독감의 격리 기간은 타미플루를 복용하고 최소 5~7일간이라고 한다.

...해서 타미플루를 먹였는데... 우리아이는 타미플루의 부작용 중의 하나인 구토증상이 나왔다.ㅠㅠ 타미플루의 부작용으론 구토, 설사 등 위장증상,  간독성, 가려움, 두드러기 피부증상등이 있을 수있는데... 타미플루를 복용한지 30분 이내에 토를 하게되면 다시 복용해줘야한다.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시도 했으나 둘다 10분도 되지않아 토해버려서 결국 약국에서 구토 복통에 작용하는 약을 처방받아왔다. 약물로써의 타미플루를 계속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는 타미플루를 수액으로 투여하는 경우도 있다고하니 병원에 문의해보면 되겠다. 첫날은 실패해서 둘째날부터 타미플루를 먹였는데 다행히 둘째날부터는 토하지않고 술술 잘 받아먹는다.ㅠㅠ 그런데 둘째날에는 첫째도 열이 39도를 찍더니 독감 확진.ㅠㅠ 그동안은 잠복기였나보다. 결국 둘다 격리 조치.ㅠㅠ

타미플루는 아침 저녁으로 하루 2번, 해열제와 기침, 인후통을 위한 약을 하루 3번 복용. 독감에 좋은 음식이 따로 있나 싶어서 찾아보다가 그냥 탈수예방을 위해 보리차를 많이 먹이고, 집에서 직접 흰쌀죽과 야채죽을 끓여주었다. 그리고 타미플루 복용 후 2, 3일이 지나니 더이상 밤에 열이 오르지도 않고 쌩쌩해져서 둘이 한 방에서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다. 얼마나 다행인지... 어쨌거나 라이너스씨의 이번 여름휴가는 이렇게 날아가버렸다. 안녕~

지금까지 라이너스 씨와 함께한 '38도? 39도? 아이 둘 독감 확진 극복기 (독감 격리기간, 타미플루 복용기간 부작용,  아기 열내리는 방법,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편이었습니다. 모쪼록 여름 독감에 걸려 고생하는 아이와 부모님을 위한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생활의꿀팁] - 38도? 39도? 아기 열날때 해열제는 언제부터? With 아기 열내리는 방법 & 해열제 교차복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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