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얼마 안된 여자친구가 이성 친구가 끼여있는 그룹과 여행을 간다고하면? 당신은 어떻게하시겠는가. 오늘은 그런 고민으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K군의 사연을 들어보도록하자.^^; K군의 하소연, 사귄지 얼마 안된 여자친구가 친구들이랑 1박 2일 여행을 가고싶어 합니다. 정말 친한 사람들이고 친구 이상의 감정은 생길래야 생길수없는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일단 인원은 여자 친구 포함 여자는 셋이고, 남자가 둘입니다. 되게 가고 싶어하는듯이 이야기를 하는데... 제 표정이 굳어있는걸 눈치챘는지... 가지말까, 하고 물어보네요. 근데 안간다고 한다고 진짜 가지말라고 하려니 왠지 쪼잔해 보이기도 하고, 그녀를 못믿어서 그런것처럼 보이는거 같아서 하고 싶은데로 하라고 했는데... 정말 마음가는데로 하라고 했다고 놀..
"사귀기 직전까지 간적은 많은데 정작 사귀어본 남자는 한명도 없어요. 도대체 뭐가 문제죠? 간만 보는 바람둥이에 걸린건가요? 아님 제가 만만해보여서 그런걸까요?" 오늘도 우리는 모태 솔로 친구들의 푸념섞인 하소연을 듣곤한다. 물론 만나는 사람마다 문제가 있었을 경우도있다. 찔러만보고 뒤로 물러서거나 어장관리였을 가능성도 배재할수없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본다면 그것도 한두번이지, 시작하려는 연애마다 그러하다면 그건 상대의 문제보다 어쩌면 당신 스스로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과연 당신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당신이 솔로인 이유, 당신에게 애인이 안생기는 그 냉혹한 이유에 대해 오늘 함께 살펴보도록하자. 다소 아플수도있는 현실이지만 솔로에서 커플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마늘과 쑥을 먹는(응?) 시간..
연애를 하면서 가장 가슴 설레이고, 두근거리는 순간이 언제일까. 처음 그녀의 손을 잡던 그 순간? 처음 그녀의 입술을 훔친 바로 그 순간? 물론 많은 순간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하는 사람에게도 받는 사람에게도 가장 가슴 떨리고, 또 오래도록 기억되는 순간은 바로 고백의 그 순간일것이다. 그만큼 고백이란 남자에게나, 여자에게나 중요하고 가슴설레이는 순간이 아닐수없다. 하지만... 그 고백의 순간이 아름다운 기억이 아니라... 부끄러운, 혹은 기억하고 싶지않은 악몽의 시간이 된다면? ^^; 오늘은 여자들이 받으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달아나 버릴,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남자의 고백 유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창 고정! 1. 그 고백 안받아주면, 나쁜 사람? S양의 사연, 오늘은 K군을 두..
몇시쯤이나 됐을까... 문득 잠에서 깨어나 화장대 거울 앞에 앉았다. 눈이 퉁퉁 부어있다. 간밤에 지우지못한 마스카라가 엉망으로 번져있다. 몇시에 잠이 들었던거지... 내 눈이 왜 이런거지... 그제서야 기억이 났다. 그래, 우리 헤어졌었던거지... 몸이 아프단 핑계로 회사도 나가지않고 하루종일 전화기만 만지작 거린다. 왜 그는 나를 그렇게 떠나버린걸까. 내가 뭘 잘못한걸까? 혹시 다른 사람이 생긴걸까. 잊자, 잊자. 애써 잠을 청해봐도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건 그의 차가운 마지막 눈빛뿐... 그리고... 눈을 뜨면 여전히 난 혼자다. 그렇게 한참을 아파하다 희망을 가져본다. 그래, 그도 사실 그럴 마음이 아니었던걸꺼야. 뭔가 오해가 있었던걸꺼야. 얼마전까지만해도 웃으며 사랑한다 말하던 그였잖아. 그렇게 ..
우리는 종종 사귄지 제법 되었는데 남자 친구가 결혼 이야기를 안꺼내서 불안하다는 여자들의 푸념섞인 하소연을 듣곤한다. 이런 현상(?)은 동갑내기 커플의 경우 더욱 심화되는데 같은 서른이라도 남자 서른과 여자 서른은 결혼 적령기라는 측면에 있어 느낌상 큰 차이가 있기 때문. 그런데 반대로 여자 친구가 결혼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다는 하소연도 가끔씩 올라오곤하는데... 오늘은 결혼 문제로 갈등을 겪고있는 K군과 S양의 사연을 잠시 엿보도록하자. 사내 커플로 만나 2년된 31살 동갑 내기 커플, K군과 S양. K군이야 아직 결혼이 그렇게까지 급한건 아니었지만... S양이 30살이 되던해부터 왠지 S양에게 미안하기도하고, 은근히 눈치도 보였던 K군이었다. "너 S양은 언제쯤 데려(?)갈꺼냐? S양 집에서도 아마..
지난편 여자를 피곤하게하는 남자친구유형 4가지 포스팅을 하고나서 많은 의견을 받았다. 정말 철저하게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남자만 그런게 아니라 여자도 그렇다고 주장하시는 분, 자기도 알고보니 여자친구를 피곤하게 있는 남자친구였다는 반성까지.^^; 여기서 들어온 한 여성 독자분의 의견... "여자를 피곤하게 하는 남자 유형은 알았으니, 이제 남자를 피곤하게 하는 여자 유형을 가르쳐주세요!" ...라는 탐구적이고 학구적인(?) 의견이 있었으니... 잘잘못을 따지자는건 물론 아니다. 남자는 이러니 여자는 이러니 하면서 싸우자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다만 상대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것보다 상대가 싫어하는 일을 하지않는게 더 큰 사랑이라는 마음가짐에 입각하여... 오늘은 자기도 모르게 남자친구를 피곤하게 만..
S양의 고백,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그것도 제가 보는 눈 앞에서... 건너편에 제가 앉아있단 사실도 알아차리지 못한채 그는 그녀에게 온갖 애정 표현을 다하더군요. 다가가서 따귀라도 때리고 싶지만, 놓여있던 커피잔이라도 던지고 싶었지만... 다리에 힘이 풀려 따질힘도, 그럴 마음도 없어졌습니다. 그렇게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와 그에게 전화를 걸어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그는 또 다시 제게 달려와 울면서 매달리더군요. "미안해. 내가 잠시 미쳤었나봐. 이러지 마. 나한텐 너밖에 없다는거 알잖아." 그런 그를 결국 이번에도 또 용서해줘 버리고 말았답니다. 네, 저도 제가 바보같단걸 잘 알아요. 하지만 제가 그를 놓지못하겠어요. 비록 바람은 폈지만 평소땐 저한테 너무 잘하고, 다정다감한 남친인데... 처음도..
엄청난 힘과 무한한 지혜의 상징, 전설 속의 동물 용. 그 용에게는 역린(逆鱗), 즉 다른 비늘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 있는 비늘이 있다고 한다. 바른 방향으로 잘 쓰다듬는다면 용과 좋은 친구가 될수있겠지만 그 역린을 건드린다고하면 그 사람은 이미 세상 빛 다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린, 거꾸로 쓰다듬으면 화를 부른다는 그곳. 사랑하는 사람앞에서는 어떻게든 있어보이고 싶고, 잘나보이고 싶은 남자의 자존심도 어떻게보면 건드려서는 안되는 역린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런 역린을 자기도 모르게 툭툭 건드리고 있다면? 글쎄... 원활한 연인 관계가 유지되기 힘들겠지? ^^; 상대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 상대가 싫어하는 일을 하지않는게 더 큰 사랑이라고 했던가. 오늘은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여자의 말에..
이전 글 '남자들은 언제 이별을 결심할까?' 편이 나름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낸 이후로... 많은 남성 독자분들께서 필자에게 이렇게 이야기해 주셨다. "제가 생각해도 맞는거 같아요! 가만히 돌이켜보면 정말 그럴때 이별을 결심하게 되는거 같아요." 이렇듯 호응을 해주신 것까진 좋았으나... 여기서 곁들여지는 한 가지 청탁(?) "그렇다면 여자들은 과연 언제 이별을 결심할까요? 정말 궁금하네요." 사실 많은 이별을 경험하고도, 또 이별의 위기(?)에 처해있으면서도 도대체 우리가 왜 이별했었어야 했는지 모르는 남자들이 많다. 물론 상대와 당신의 성격이 안맞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상대가 바뀌었음에도 결국은 비슷한 이유로 이별을 반복했왔다면 당신은 '성격차이'란 쉽게 정의할 수 있는 이유 말고 진짜 이별의 이유..
"어떻게하면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가 될수있을까요?" 많은 여자들이 이렇게 묻곤한다. 예쁜 여자, 애교많은 여자, 성격좋은 여자. 많은 유형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그 중 여자들은 생각치도 못하지만 남자에겐 무척 절실한 한가지가 있다. 그건 바로 남자친구의 지갑 사정을 걱정해주는 여자친구!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연애할때 남자들이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물론 집에 금두꺼비나 금송아지 몇마리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데이트 비용 정도야 우습겠지만 용돈을 받는 학생의 입장이거나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응?) 직장인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부담이 안될래야 안될수없다. 오늘은 남자들이 혀끝까지 걸리지만 결국 입밖으로 말이 되어 나오지 못하는, 남녀간의 데이트 비용 문제와 작..
......... 그대~ 먼곳만 보네요. 내가 바로 여기 있는데... 조금만 고개를 돌려도 날 볼수 있을텐데.. -인형의 꿈 中 짝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의 심정을 이토록 가슴 절절하게 표현한 노래가 또 있을까... 이루어질수 없기에, 바라만 봐야하기에 더 가슴먹먹한 이야기. 하지만 노래에서처럼 그녀가 '조금만 고개를 돌려서' 당신을 바라봐주길 바라기만 한다면... 결국 그건 서글픈 짝사랑만으로 끝날뿐이다. "뭐 어때, 나는 순수한 사람이라구, 이뤄지지않아도 내 진실한 사랑이 중요한거라구!"라고 당신은 말하겠지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라. 정말 이뤄지지 않아도 괜찮은가? 정말 그걸로 만족하는가? ^^; 현재 대학교 3학년인 L양, 파릇파릇한 신입생으로 입학했을때 학과사무실에서 처음 만난 선배 K군..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머니데이라는 기념일이 있다고 광분하는한 남자의 글을 보게 되었다. 머니데이(MONEY DAY)라니 도대체 뭘까? 한국조폐공사 창립 기념일이라도 된단 말인가? 궁금함을 이기지 못한 필자, 결국 검색창의 도움을 빌었다. 머니데이(MONEY DAY) 명사 12월 14일을 이르는 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돈을 내는 날이다.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에 수록된 단어입니다. (2004년) 무려 2004년에 국립국어원에 수록된 단어라고 하니 생각보다 제법 역사적 전통과 유래를 자랑한다.-_-; "남자가 돈 내는 날이 머니데이면... 저는 여자친구 만나는 날마다 머니데이예요." ...라는 불우한 남자 사람의 푸념은 일단 잠시 뒤로 접어두고라도 우리나라는 정말 기념일이란게 많다. 듣도보도 못한,..
카페에 앉아 데이트를 즐기던중 갑자기 K군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 잠시 화장실 좀..." 테이블 위에 그가 놓고간 휴대폰이 문득 눈에 들어온 S양. 호기심에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하지만 버튼을 누르는 순간 나타나는 안내 메세지.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_ _ _ _' 이게 뭐야. 비밀번호가 걸려있으니 더욱 호기심도 가고 괜시리 불쾌한 마음도 든다. 1111,1234, 0000, 내 생일까지... 이리저리 번호를 눌러보던 그녀. 결국 모든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고 일단은 그가 돌아오기전에 테이블 위에 휴대폰을 도로 올려놓았다. S양: 자기... 휴대폰에 비밀번호 걸었어? K군: 아, 그래... 메신저로 부장 욕도 좀 하고 하는데 혹시나 보면 곤란하잖아.ㅋ 근데 내 휴대폰 본거야? S양: 그냥, 궁금해서..
"응. 성격 차이 때문에..." 왜 헤어졌냐고 묻는 질문에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K군. 성격 차이... 이별의 이유를 물었을때 가장 흔하게 나오는 대답이긴 하지만 또 가장 아이러니한 이유이기도하다. 왜냐고? 사실 연인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과 연애를 시작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우리는 성격이 너무 잘 맞는거같아요." ...이기 때문... 잘맞는다고 생각해서 사귀었는데 막상 사귀고나니 성격 차이가 이별의 이유까지 된다니 정말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겉으로는 성격 차이가 가장 큰 이유라하지만 속사정은 사실 좀 더 복잡하다. 권태기가 와서라는 두리뭉실한 이유말고, 딴 사람이 생겨서 같은 외적인 요소는 빼고 오늘은 그와 당신, 둘만의 관계적인 측면만으로 접근해보도록 하겠다. 남자들은 과연 어떨때 이별을 결심..
장장 5년 간을 열애 중인 K군과 S양 커플. 언제나처럼 S양 집에 놀러(?)갔는데 그날은 왠일인지 S양의 어머니께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꺼내셨다. "둘이 사귄지도 제법 오래됐고... 혹시 결혼은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있니?" 그동안 막연히 S양과 결혼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던 K군, 엉겁결에 이렇게 말해버리고 말았다. "아, 저.... 음... 물론 S와도 더 상의를 해봐야겠지만... 저는 내년 봄 쯤이 어떨까 합니다." 재미있게도 말을 꺼내놓기 전에는 사실 별다른 준비조차 안하고 있었는데 입이 보살이라고 말을 꺼내놓고나니 상견례부터 예식장 예약까지 일사천리로 척척 진행이 되어갔다. 이제 결혼식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갑자기 친구가 묻는다. "너 프로포즈는 했냐?" 물..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제법 고전적인(?) 연애 관계에서는 남자가 연상, 여자가 연하인 경우가 많다. 물론 통계청의 연상 연하 결혼의 비율을 보면 1990년 8.8%, 1999년 10.1%, 2010년 14.3%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한다. 아마 연애 하는 사람들은 그보다 훨씬 많은 수치겠지? 이렇듯 연상연하 커플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고 거기에 따라 인식도 많이 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그 수가 적은 편이고 해서 나름의 고충도 제법 있는듯하다. 그래서 필자에게도 '연상인 여자친구 때문에 힘들어요.' 혹은 "연상연하 커플의 단점같은게 있을까요?" 하는 사연도 제법 들어오곤 한다. 물론 단점 없는 커플은 없는 법이며, 100% 딱 서로에게 잘 들어맞는 그런 환상적인 커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저 보고 질린대요. 여자가 대체 왜 그러냐네요." 우리는 가끔 이렇게 하소연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곤한다. 물론 '세상에, 어떻게 여자친구에게 저런 말을 할수가있지?'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건 사실이다. 그리고 딱 그 상황만 놓고본다면 분명 남자가 잘못한게 맞긴하다. 하지만 원인없는 결과는 없다고 또 한편으로는 도대체 그 여자가 그 남자에게 어떤 모습을 보였길래 그런 말까지 나오는가 내심 궁금하기도하다. 사실 권태기가 없는 연인은 없다. 우리는 아닐꺼야, 나와는 상관없는일일꺼야하고 애써 부정하려해도 권태기란 무시무시한 녀석은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권태기를 미루기위해 애써 노력해도 부족할 판에, 남자가 질리겠다 싶은 정도로 권태기를 부추기는 행동들을 저지르는 경우도 종종있다고 하는데..
연애를 하다가 답답할때, 뭔가 막히는게 있을때, 상대의 마음이 궁금할때.... 당신은 주로 누구에게 상담을 요청하는가? 뭐 경우에 따라서는 연애상담가니, 심리상담사니, 심지어는 정신과 의사(?)들의 조언을 구하기도 하겠지만 보통은 주변 친구들이 그 대상이 될것이다. 물론 당신 주변에 연애에 대해 정말 빠싹한 친구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설혹 그렇지 못하더라도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다고 누구라도 붙잡고 상담을 요청하기 마련... 그런데 웃기는건 공부못하는 중학생이 초등학생한테 수학을 묻는다고 그쪽도 맹탕이긴 마찬가지.; 생각해보라. 20여년째 쭈욱 모태솔로 정식 코스를 밟아온 친구에게 연애 상담을 한다면? 연애 경험이야 많지만 잘못된 연애방식으로 꼭 안좋게 헤어지기만했던 친구에게 연애..
"우리 결혼안해?" 사귄지 벌써 4년이 지났건만... 이제 여자 나이로 마지노선이란 서른도 훌쩍 넘어버렸건만 야속한 남자친구는 아직 결혼 얘기는 일언반구조차 없다. 이런 얘기 여자가 먼저 꺼내기 부끄럽고 자존심도 상하지만 결국 그녀는 이렇게 조심스레 물었다. 잠시 머뭇거리던 남자친구는 이렇게 말한다. "저번에도 말했지만... 아직 내가 준비가 안됐다고... 아직 취업한지도 2년밖에 안됐고 돈도 많이 못모았고... 그리고 지금은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잖아." 내가 그런게 다 준비되고 갖춰져있길 바라는것도 아닌데... 같이 살아가면서 하나하나 장만해가고 싶다고도 했는데... 내 맘 몰라주는 그가 야속하기도하고... 서럽기도했다. 그리고 며칠 뒤... "할말이 있어.." 평소와는 다른, 왠지 긴장한듯한 남자친구..
남극에 파견된 연구원들, 잠수함을 타고 오랜 시간을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 오랜 기간 단체 합숙을 하는 사람들까지... 이렇게 외부와 고립된채 좁은 공간을 함께 사용하며 지내다보면 심리와 행동이 격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다툼이 일어나며 감정이 극단적이 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곤한다.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선 고립효과(Isolated Effect)라고한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와는 약간은 동떨어진 상황에서만 발생할것같은, 심리학자들의 펜대 위에서만 존재할것같은 이같은 현상이 의외로 '연애'에서도 부분적으로나마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당신은 아마 놀라게될것이다. "왜죠? 우리 둘만 무인도에 떨어져 있는것도 아닌데, 왜 고립효과라는게 발생하는건가요?" 좋은 질문이다. 당신의 연애 생활을 한번 떠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