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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의 데이트 순간에 내려야하는 결정 중에 가장 난감한게 뭘까. 그렇다. 바로 뭘먹을까 하는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식욕은 인간의 3대 욕구중에 하나라는데 왜 중요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뭘 먹어야할까 결정하는 건 갓 시작한 커플이든, 사귄지 조금 지난 커플이든 쉬운 노릇이 아니다. 오늘은 바로 그 선택권(?) 때문에 냉전까지 가게 된 불우한 커플을 만나보자^^;

사귄지 한 달 정도된 캠퍼스 커플, A군과 B양. 평소땐 주로 학교 안(?)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오래간만에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볼 겸 시내로 나갔는데... 평소 때야 거의 학교 식당이나 학교 주변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곤했지만 시내에 나온 김에 B양에게 특별히 맛있는 거라도 사주고싶은 마음에 A군이 물었다.

A군: 오늘 내가 특별히 맛있는 거 사줄께. 뭐먹을래?

B양: (잠시 생각하는 기색이더니)음... 아무거나...

A군: 그러지말고, 아무거나 다 말해봐. 뭐든지 다 사줄께.^^

B양: 정말 아무거나 다 괜찮아.

A군: 아무거나란 음식이 어딨어.ㅋ 말해봐.

B양: 오빤 뭐 먹고 싶은데, 오빠 먹고 싶은거면 나도 좋아.

A군: (잠시 망설이더니) 음... 그럼 우리 불닭 먹으러갈까?

B양: 아니, 그건 너무 매워.

A군: 매워? 그럼... 음... 중국 음식 먹으러갈까?

B양: 아니, 어제 밤에 짜장면 먹었는데...

A군: 그럼, 우리 햄버거, 햄버거 어때?

B양: 그걸로 밥이 될까... 밥되는 걸로 먹고 싶은데...

A군: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며) 그러게! 너보고 먹고 싶은거 말해랬잖아.내가 벌써 세가지나 말했는데 넌 번번히 싫다고 하고, 나보고 대체 어쩌란거야. 아무거나 내가 먹고싶은거면 괜찮다며?

B양: 오빠 이상하다. 왜 화를 내고 그래? 내가 아무거나 괜찮다고해도 먹고 싶지도 않은걸 먹어야할 이유는 없잖아.

A군: 몰라. 그럼 그냥 '아무' 식당 들어가서, '아무'거나 먹어. 나 간다.


A군은 답답하기도하고 화도 난 나머지 B양을 거리에 버려둔채로 집으로 돌아와버렸고 B양은 그런 그에게 실망해 그가 나중에 후회를 하고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기를 꺼버리고 받지않았다. 물론 나중에 다시 A군이 B양을 찾아가 싹싹 빌고 다시 화해를 하긴 했지만, A군으로썬 억울할 법도했다. 생각해줘서 먹고 싶은걸 말하라고 했는데... 왜, 그녀는 아무거나라는 대답만을 하는걸까? ^^; 그리고 이럴땐 도대체 남자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첫째, 때론 과감하게 결단을 내려라!
남자들이 물었을때, 여자들이 '아무거나'라고 대답하더라도 너무 고민하지말자.

'아무거나가 무슨 말일까... 정말 먹고 싶은게 없는걸까, 아님 생각이 안나는걸까. 이럴땐 아무거나 내가 먼저 답을 내려줘야하나?'

땡! 그녀의 대답의 의미에  대해 너무 고민하지마라. 그녀는 그냥 뭘 먹어야할지 딱히 생각이 안나는 것 뿐이다. 여자가 특별히 먹고 싶은것에 대해 의견을 내세우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럴땐 남자쪽에서 결정을 해주는게 좋다. 아무거나란 대답이 처음 나왔을때, 길게 시간을 끌지말고 오히려 당신이 먹고 싶은곳으로 가보자. 물론 붉닭이니, 보신탕이니, 족발이니 하는 지나치게 개인적 성향이 많이 반영된것 말고 무난한걸로... 꼭 특별한 음식이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라...^^ 어쩌면 그녀는 당신이 준 선택권이라는 배려보다 당신이 선택한 결단력에 더 반할지도 모른다.^^


둘째, 그녀에게 결정을 강요하지말자.
여자들이 '아무거나'라고 대답했을때, 남자들은 답답해 하는 경향이있다. "내가 분명히 선택권을 줬고, 원하는걸 다 사준다고했는데. 왜 결정을 못내리는거지."하고 말이다. 게다가 결정을 못내려서 "불닭은 어때? 짜장면은 어때?" ...하고 지원사격까지 했는데... 정작 대답은 '그건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다란'란 김빠지게 하는 대답. 이 정도 상황까지 되면 남자들은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분명히 아무거나라고 해놓고, 정작 이거 먹재도 싫다. 저거 먹재도 싫다. 나보고 어쩌란말야?" 하지만 이때, 어떤걸 선택할건지 확실하게 하라고 짜증을 내서는 절대 안된다. 여자들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마음을 헤어려 최선의 선택을 도와주길 기대하는 경향이있다. 이때는 차라리 그녀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예를 들어 위의 대화에서...

A군: 그럼, 우리 스파게띠, 스파게띠 어때?

B양: 그걸로 밥이 될까... 밥되는걸로 먹고 싶은데...

A군: 밥되는거... 음... 그러면 김치찌개, 삼계탕, 보쌈, 닭갈비볶음밥... 뭐 이런건 어때?

B양: 아. 닭갈비 볶음밥 맛있겠다 .그거 먹어요^^


이런 식으로? ^^


셋째, 지나친 배려는 오히려 독이다.
착한 남자의 최대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지나친 배려다. 그런 사람들은 배려가 지나치다보니 지나치게 상대방에게 모든걸 맡기려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는 어느곳에 갈건지, 무슨 영화를 볼건지, 무엇을 먹어야할지 조차도... 당신은 선택권이라고 그녀에게 던져줬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걸 부담이라고 생각할수도있다.

"나 만나러 오면서, 그 정도도 미리 생각 안해왔나. 왜 매번 결정을 나한테 미루는거지? 우유부단해!"

...라고 그녀가 생각한다면... 오히려 난감할 일 아니겠는가^^;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믿음직하고 계획성 있는 남자를 좋아하는 경향이있다. 선택권을 그녀에게만 미루지말고, 미리미리 검색을 통해 맛집도 알아보고, 네티즌 영화평을 통해 재미있는 영화도 미리 알아보며, 다음뷰에 올라온 주옥같은 여행기들을 통해 데이트 장소도 결정해보자. 미리미리 잘 알아서 준비하고, 결정을 해주는 당신에게서 그녀는 전에 없던 믿음직함을 느낄것이다.^^


이상으로 그녀의 '아무거나'란 말에 대한 무려(?) 세가지나 되는 대처법을 알아보았다.^^; 기껏 생각해서 먹고싶은걸 말해보라고 했는데... 그녀가 '아무거나'라고 대답한다고 너무 실망하지마라. 그녀는 당신의 호의를 무시해서도, 당신을 미워해서도 아닌... 그냥 고민에 빠져있을뿐이다. 이때 위의 세가지중 한가지 방법으로 그녀를 도와(?)준다면, 당신은 밥 먹을때조차 센스있는 남친으로 거듭날수 있을것이다. 고작 밥하나 먹으면서 그런것까지 하나하나 고민하고 맞춰줘야해? 하고 반론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너무나도 사랑하는 당신의 그녀 아니겠는가. 당신이 그녀를 사랑하는 크기에 비하면 이 정도 노력쯤은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센스라는거... 알고 보면 별거 아니다.^^ 그럼 오늘도 그녀와 함께 맛있는(?) 하루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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