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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연인과의 나이 차이는 얼마나 되는가? 2살, 5살, 10살? 혹은 20살 ^^;

만약 남자 나이가 30세, 여자 나이가 26세라면?

"4살 차이 정도면 딱 좋네... 남자는 직장 잡고 자리잡아가는 시기고, 여자도 딱 결혼 준비할 시기고..."

...란 말을 듣게 될것이다.


그렇다면 여자가 20세, 남자가 24세라면?

"이런 도둑놈 같으니. 감히 예비역 아저씨 주제에, 파릇파릇한 신입생을 나꿔채?"

...란 시기어린 말을 지겹도록 듣게 될것이다^^;


그런데 한수 더 떠서, 남자가 대학생이고 여자가 중학생이라면? ㄷㄷㄷ; 여기 필자의 친구 이야기가 있다. H군, 미안하다. 소재에는 친구도 없다.-_-;

필자의 고등학교 시절 친구 중에는 H군이란 녀석이있었다. 생김새는 어떻게보면 문희준, 또 어떻게 보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또 어떤 각도로는 홍기훈으로 보이는... 각도에 따라 버라이어티한 외모를 보여주는 녀석이었다. 근데 어떻게 저 3명의 교집합이 존재할수있지.-_-;;

성격 또한 독특한 녀석이었는데... 기본적으로는 순수하고 착했는데 캐릭터가 지나치게 코믹한게 흠이라면 흠이었을까. 여학생들에게는 또 은근히 호감을 주는 스타일이었는데 불행히도 우리 학교는 남자 고등학교라 학기 초 썰렁한 개그를 몇번 선보였다가 매장당하고 근근히 목숨만 부지하며 학교에 다니는 불쌍한 녀석이기도했다.; 시대를 잘못타고 났달까.^^; 그런데 희한하게도 나는 그런 그의 캐릭터가 싫지않았다. 그래서 쉬는 시간이면 농담 따먹기도하고 나름 우정을 교류(한다는 빌미로 사실 그의 별난 행각을 관찰했다.ㅋ)하기도 했는데 우리가 대학을 가고 나서는 서로의 학교가 원체 먼지라 자주 만나지는 못했다. 하지만 가끔씩 만나 술잔도 한잔씩 기울이곤 했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H군: 자자, 한잔 받아라.

라이너스: 야, 이게 얼마만이냐. 너 술잔도 다 받아보고.ㅋㅋ

H군: 건배~

라이너스: 그래, 잘지내고? 요즘에도 검도하냐? 나도 한번 배워보고 싶어서... 예전에 너 검도한답시고 교실 유리창 다 깨먹고 담임한테 그 죽도로 죽도록 두들겨 맞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ㅎㅎ
 
H군: 짜식. 그걸 아직도 기억하냐.ㅎㅎ 응. 검도는 계속 다니고 있다. 그나저나 검도하니까 말인데... 이거 참 민망하고 부끄러워서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고... 친구들한테 비밀을 지켜준다면 고민 상담 좀 하자.



급 궁금해진 라이너스군. 그가 또 어떤 기묘한 행각을 벌였을지 궁금해서 냉큼 승락했다.ㅋ


H군: 사실은 말이지... 흠흠... 내가 다니는 검도 도장에... 어떤 여자애가 나를 좋아하는데...

라이너스: 이야~ 축하한다! 짜식~ 잘해봐라.

H군: 나는 그냥 좋은 동생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얼마 전에 나한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하더라고... 근데 고백을 받고나니 걔가 여자로 보이는거야. 순수하고 착해서 사실 나도 괜찮은 애라고는 생각하고 있었거든. 일단 생각해본다고는 해놨는데 어쩌면 좋을지...

라이너스: 가만, 동생이라면 서, 설마 고등학생? 괜찮을까... 미성년잔데^^;

H군: 아니, 고등학생은 아니다.

라이너스: 휴, 다행이다. 학교를 빨리 들어왔나봐? 가만, 너야말로 빠른 81년생이잖아?

H군: 중학생이다.
  
      중학생이다.
 
      중학생이다!


라이너스: 중학생이라고?


그의 말에 급공황 상태에 빠진 필자. 뭐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는데...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진심어린 걱정이 밀려왔다. 중학생이라니.;;; 일단 필자는 조심스레 상대는 아직 나이도 어리고, 그게 사랑인지 아닌지 모호할수도 있는데 차라리 H군이 군에 갔다오고나서 만나면 어떻겠냐고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그는 수긍하는듯 했는데.... 이게 왠일, 며칠 뒤 그가 중학생이란 사귄다는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 자식이 그럼 왜 물어봤냐고...-_-;;;;  뭐 그와 그녀가 선택한 일이었고 나로써는 그냥 순수하고 건전하게 만남을 유지하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역시 불안했다. 혹시 경찰서에 끌려가진 않겠지...ㄷㄷㄷ;

그러고나선 필자는 군대에 갔고, H군과의 연락도 끊겼다. 지옥같은 군 생활이 끝난후 복학을 했는데 3년만에 H군에게 다시 연락이왔다.


H군: 잘지내냐~ 군생활은 할만하더냐? ㅋㅋ

라이너스: 어, 그렇지머. 넌 어때?

H군: 나도 잘지냈지.ㅎㅎ



나는 갑자기 그가 아직도 그녀와 사귀고 있는지 궁금했다.


라이너스: 그래, 여자친구는 잘 있고?

H군: 아, 물론이지. 벌써 대학생이다.^^ 우리 바로 옆 학교 들어왔잖냐.



그의 사연을 들어보니 그가 군에 가 있는 동안 그의 어린 여자 친구도 열심히 공부를 했고 그래서 대학까지 무사히(?) 잘 들어갔다는것. 그리고 이제 그들은 당당하게 사귀고 있다고한다. 사실 중학생과 대학생, 하면 나이 차이가 엄청나게 나 보이지만 따지고 보면 4살 차이밖에 안났던것.^^; 어릴수록 나이 차이가 많아보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보다 보다 큰 연령대까지 커버가 가능한거같다. 물론 이 경우는 미성년자와 성인의 경우였기에 약간 문제가 다르긴했지만.(주의: 따라하지 마세요^^;)

그렇다면 과연 연인과의 나이 차이는 몇살 정도가 적당할까?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남자가 연상, 여자가 연하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도 요즘엔 흔히 볼수있는데... 연인 간의 나이 차이가 있을 때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장점

첫째, 왠지 듬직하고 힘들때 기대기 편하다. 어쩌면 이게 가장 큰 장점인듯하다. 언제나 든든하게 나를 지켜줄것만같은^^

둘째, 아무래도 몇년이나마 더 살아온 날만큼이나 아는게 많기에 대학 선배라면 공부나 학점에 도움이, 직장 선배라면 업무에도 도움이 될수있다. 기타 용도로도 이용 가치가 크달까? ^^;

셋째, 아무래도 또래나 연하보다 경제적 능력이 높은 경우가 많기에 데이트 비용에서 상대적으로 구애를 덜 받는다. 동갑을 사귀면 햄버거 먹을꺼, 연상을 사귀면 스테이크를 먹을수있다는 장점? ^^;

넷째, 아무래도 연상의 경우 이해심이 많은 경우가 많다. 어지간히 잘못해도 귀엽게 봐주고 넘어가기에 늘 신경전을 벌여야하는 동갑에 비해서 이런점은 편하다.

다섯째, 어리광을 마음껏 부릴수있고, 귀여움을 받을수있다. 물론 동갑이나 연하에게도 어리광은 부릴수있지만 때론 성숙하고 점잖은 이미지를 보여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이 있을수있지만 나이 차이가 어느정도 있을때는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다.

여섯째, 흔히들 여자들은 정신연령이 높다고들 한다. 실제로 그런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근거는 없지만. 아무래도 남자는 군에 다녀오기에 실제로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시기가 여자들에 비해 늦는 경우가 많기에 어떤 면에서는 일리는 있다고 본다. 그래서 여자들의 경우 연상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일곱째, 능력있다는 말을 들을수있다. 이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날수록 더한데... 도둑놈이라는 욕과 시기어린 질투를 동시에 받을수있다. 물론 이를 즐기는 사람도 다수 존재하지만^^;


2.단점

첫째, 세대 차이가 가끔씩 느껴진다. 평소때는 잘 못느끼더라도 특히 노래방에가면 좋아하는 가수의 활동 년도가 확 달라져버린다^^; 예를들면 나는 세븐의 "열정"을 듣고 싶은데 오빠는 혜은이의 "열정"을 부를때? ^^



둘째, 때때로 어린 연인을 상대하다보면 지나치게 생각이 어려 답답할때도 있다. 이때 못참고 잔소리라도 했다하면 영감같다, 고리타분하단 말을 듣기 십상이다.^^;

셋째, 나보다 탱글탱글 때깔(?)난다.^^; 이건 장점일수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나는 눈가에 주름이 늘어만 가고 몸도 예전(?)같지않은데 나보다 훨씬 어린 그녀(그)의 탱탱한 피부와 넘치는 체력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올수도 있다.

넷째, 나이 차이가 지나치게 나면 주변의 안좋은 시선을 받을수도있다. 둘은 정말 사랑해서 사귀는데 주변에서는 돈을 보고 사귀느니 뭔가 문제가 있느니 하는 억측이 도는 경우도 있다.

결국은 어떤 커플이던 몇살이나 차이가 나든 모두 다 일장일단이 있기 마련이다. 나보다 4살 어리지만 또래보다 어른스럽고 자상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어떤 경우는 반대로 1살밖에 차이가 안나지만 생각이 너무나 철없고 어린 사람이 있는것처럼... 결국은 나이 차이보단 둘 사이의 인연과, 그 사람의 됨됨이가 더 중요한듯. 군대, 경제적 문제, 졸업 시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남자와 여자의 나이 차이가 보통 3,4살정도라는 공식이 어느정도 성립되어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니라도 어떠랴. 나이가 어리던 많든 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 것을^^ 그대들의 행복한 연애 생활에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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