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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하면 떠올리는 짬뽕 맛집으로는 가좌동에 짬뽕공장, 평거동에 짬뽕지존, 짬뽕제작소, 진주성 근처에 있는 부자상회 정도가 있겠다. 하지만 진양호 공원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숨은 짬뽕 맛집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진양호 짬뽕! 게다가 이 진양호 짬뽕집은 특이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하루에 딱 3시간만 장사를 한다는 것! 하루에 3시간이라니... 그 짧은 시간에 식당 좌석 회전율과 대기자를 감안해도 매출을 다 뽑아내실 정도로 손님이 많은걸까? 그렇다면 그렇게 짧은 시간동안에 다른 중국집이라면 하루동안 받을 손님을 다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음식에 자신이 있다는 뜻일까? 여러가지 의문이 들었지만...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 오늘은 진주시민 라이너스 씨와 함께 알만한 진주 사람들만 안다는 바로 그곳. 진양호 짬뽕에 대해 알아보도록하자.

하루에 딱 3시간만 장사한다는 짬뽕 맛집, 경남 진주 진양호 짬뽕에 가다!

이곳이 바로 진양호 짬뽕. 진양호 공원 올라가는 입구쪽에 위치해있다. 진양호 공원은 벚꽃명소로도 유명한데 그래서일까 진양호짬뽕 간판에도 벚꽃 사진이 전사되어있다. 그러고보면 진양호 공원을 방문한 여행객들도 호기심에 한번쯤 들어가 볼 것 같다.

들어가는 입구에도 그 악명(?)높은 영업시간이 명기되어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만 영업한다고... 심지어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기까지...ㄷㄷㄷ; 웰빙한 삶을 추구하는 주방장이신걸까, 아님 그만큼 자신감이? ^^

평일, 그것도 11시 땡치자마자 들어갔는지라 아직까지는 테이블에 손님이 반정도밖에 없다. 코로나 시국이다보니 테이블마다 유리로 된 칸막이를 다 쳐놓았다. 겉으로 보기완 달리 깔끔하고 나름 현대적인 내부 인테리어. 

진양호짬뽕의 메뉴판. 메뉴 리스트를 보면 진양호짬뽕 9천원, 짬뽕밥 만원, 고추짬뽕 만원, 콩짜장 5500원, 고추짜장 6500원이며 곱빼기는 2000원이 추가된다고... 뭉이와 함께 짬뽕 하나와 콩짜장 하나를 주문해놓고 기다리며...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네'라고 말하는 순간 손님이 우르르... 11시20분쯤되니 자리가 거의 꽉 찼다. 어쨌거나 오늘은 날씨도 흐린 게 짬뽕이 딱 생각나는 날씨이기도 하다.^^;


드디어 나온 짬뽕의 모습! 곱빼기가 아닙니다. 일반 짬뽕의 모습입니다.ㄷㄷㄷ; 오징어, 목이버섯, 숙주나물, 부추 등 재료가 왕창왕창 들어가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중국집에서 해물짬뽕을 시키면 그 부피의 1/3 정도는 홍합껍데기가 다 차지하는데... 여기엔 껍데기 같은건 1도 안들어간... 다 먹을 수 있는 재료다. 얼큰한 짬뽕 위에 아삭한 숙주나물이 올라가 있는 모습이 입맛을 자극한다.

일단 면발부터 먹어본다. 수타면이라 그런지 탱글탱글 쫄깃쫄깃하다. 어떤 짬뽕집에 가보면 국물은 맛있는데 면에 국물의 얼큰함이 잘 베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여긴 간이 잘 스며들어있다.

이건 못참지, 싶어서 국물도 한 숟가락 떠먹어본다. 역시 얼큰하고 맛있다.^^ 국물이 연한 맛이 아니라 진득한 감칠맛이 난다.

숙주나물과 오징어, 목이버섯과 짬뽕면을 한꺼번에 먹어보기로... 숙주나물의 아삭한 식감이 짬뽕맛을 더 좋게 하는 거 같다.^^

오징어도 먹어보자. 홍합이나 조개류가 안들어가는 대신에, 오징어가 진짜 많이 들어가서 먹어도 먹어도 또 오징어가 나온다.


역시 면만 먹을때보다 숙주나물과 다른 재료들과 같이 먹는 게 훨씬 맛이 조화롭다.^^

맛있는 돼지고기...^^ 이 또한 국물이 잘 베어있다. 역시 짬뽕맛의 8할은 국물 맛인듯.^^

이제 콩짜장의 시간. 까만 짜장 위에 뿌려진 깨소금이 먹음직스러워보인다.

자장면 폭풍 비비기...

한입을 먹어보자. 보통 짬뽕이 맛있으면 짜장면이 맛없거나 탕수육이 맛있으면 짬뽕이 맛없거나... 이런식으로 잘하는 음식이 있기마련인데... 여긴 탕수육을 안파는 대신에...^^; 짬뽕과 짜장면이 다 맛있다. 짜장면 역시 짬뽕처럼 짜장소스가 왠지 진득한 느낌이다. 

양파나 돼지고기 등 기타 재료에서 불맛이 은은하게 나는 게 웍에서 제대로 볶으신듯. 맛있다! 주변에 추천해주고 싶은 맛이다.

비록 메뉴는 짬뽕과 짜장면 두 가지지만 두 가지면 어떠랴... 괜히 이것저것 적당히 하는 것 보다 잘하는 것에 집중해서 충실한 게 더 나은 것 같다. 선택과 집중.^^ 어쨌거나 진양호짬뽕은 앞으로도 종종 찾는 중국집이 될 것 같다. 지금까지 친절한 라이너스 씨의 '하루에 딱 3시간만 장사한다는 짬뽕 맛집, 경남 진주 진양호 짬뽕에 가다' 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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