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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 씨가 경남 사천에 있는 모 회사를 다닐때 회사에서 나오는 메뉴가 영 아니면 가끔 식사회비(?)를 모아 점심식사를 하러 갔던 곳이 있었다. 라이너스 씨도 남들이 가니 그냥 쫄레쫄레 따라갔었는데 해산물이 엄청나게 들어있는 짬뽕과 과 달콤하고 바삭한 탕수육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알고보니 연예인도 여럿 방문했던 짬뽕 맛집이었다고... 뭉이와 아이들에게도 먹어보게 해주고 싶어서 굳이 진주에서 사천까지 왕복 1시간20분 정도를 소모해서 찾곤 하던 곳인데... 어느날 그 중국집이 사라져버렸다.ㅠㅠ 알고보니 돈을 많이 벌어 본점을 옮겨 사천시 삼천포 쪽에 부자손짜장 실안점을 냈다고... 뭐 장사가 잘되셨다니 축하할 일이지만 진주에서는 너무 멀어져버려서 방문하기가 어려워져버렸다. 그러던 중 우연히 뭉이가 알아낸 정보 하나. 부자상회라는 짬뽕집이 진주에 생겼다고... 뭔가 이름부터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혹시 진주점 아냐? ㄷㄷㄷ; 진주아지매니 진주엔이니 이리저리 찾아보니 알고보니 진주점이 맞다고... 올레~ 그래서... 오늘은 라이너스씨가 당.연.히. 방문했다. ^^ 기대하시라...

해산물 한가득 해물 짬뽕과 달콤바삭한 탕수육의 만남! 경남 진주 짬뽕 맛집 부자상회! 두둥!

진주성 인근 이마트 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약간을 걸어서 진주시 동성동에 위치한 부자상회로 왔다. 

얼음밀면, 불짜장, 해물짬뽕 등이 적혀있다. 그중 특이할 만한게 '편하신 곳에 주차하시고 주차권만 가져오세요.'라고 적혀있다. 즉, 어느 주차장을 이용하든 1시간까지는 부자상회에서 주차비를 보상(?)해준다고... 올레~

오픈시간이 11시인데 1층은 벌써부터 사람이 많아서 2층으로 올라왔더니 우리가 전세 냈다. ㅋㅋ;

부자상회 특제(?) 메뉴판. 커다란 종이에 매직펜으로 메뉴를 적어놓은 것만 봐도 사천 부자손짜장이랑 같은 사장님인걸 알 수있다. 인테리어는 상당히 고급진데 이건 안바뀐듯. 시그니처.ㅋㅋ 짜장면은 5500원, 해물짬뽕밥이나 해물짬뽕은 8천원, 해물 쟁반 짜장은 2인 1만4천원, 불짜장, 양장피, 팔보채, 유산슬, 고추잡채, 칠리 새우, 새우탕수육, 깐풍기, 밀면, 콩국수, 군만두 등이 보이고... 특히 우리가 예전부터 자주 이용했던 세트 메뉴도 보인다. 우리는 짬뽕 2개와 생등심탕수육이 나오는 2만5천원짜리 짬뽕세트를 주문했다. 칭따오도 마시고 싶은데 약을 먹고 있어서 패스...ㅠㅠ;

자리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니 뷰가 좋다.ㅋ 건너편으로 진주교가 보이고 오른쪽 편 끝에 진주성도 보이고, 그 옆에 조성중인 진주대첩 광장 공사장도 보인다. 원래 주차장을 조성하려 했는데 유적이 발견되는 바람에 급 진주대첩 광장 관광지로 선회했다는 웃지못할 사연이...^^;

먼저 단무지와 양파, 춘장이 나오고...


더 먹고 싶으신 분들은 셀프로 챙겨 가면 된다. 각종 앞접시, 그릇, 가위, 옆에 믹스 커피도 있다.

먼저 등심 탕수육 등장이요~ 찍먹이냐 부먹이냐 고민할 필요가 없다.ㅠㅠ; 어차피 부먹으로 나온다.^^; 바삭하게 익은 탕수육 위로 오이, 피망, 양배추, 양파, 당근, 통조림 과일, 해바라기씨 등 다양한 야채가 수북히 올려져있다.

아아, 사진이고 뭐고 먹고 싶다. 하지만 사진부터 찍어야 하는 블로거의 슬픈 운명.ㄷㄷ;

탕수육의 아름다운 자태. 야채와 함께 들어올려서...

간장 고춧가루 양념에 푸욱 찍어서~

한 입 베어무니~ 속은 바삭하고 겉은 달콤한 탕수육 소스에 짭짤한 간장고춧가루 양념까지 섞여 달콤짭짤한 맛이 난다. 그래, 이 맛이야.^^ 

공유재(?)인 탕수육을 한참 먹다보니 드디어 해물 짬뽕이 나왔다. 맨위에는 버섯과 야채가 올려져있고, 그아래로는 빠알간 짬뽕 국물에 오징어, 새우, 꽃게, 양파, 홍합 등이 짬뽕면을 아예 덮어버리고있다.


가까이서 본 해물 짬뽕의 비주얼. 사천 부자손짜장에서 느꼈던 그 막퍼주던(?) 해물의 모습 그대로다!

먼저 문어부터... 주꾸미라기엔 너무 크고, 오징어라기엔 다리가 여덟개라. 아무래도 작은 사이즈의 문어가 맞는듯. 여튼 탱글탱글하다~ 너무 커서 가위로 잘라 먹었다.ㅋ

그리고 꽃게. 딱 이런 사이즈의 꽃게가 2마리(반개짜리 4조각) 들어있다. 쪽쪽 빨아먹자.ㅋ

이제 쫄깃한 짬뽕 면발 한 번 먹어주고... 수타라 그런지 정말 쫄깃하다.

그리고 오징어도 한 입.

홍합도 잘 까서 냠냠.

통통한 새우도 먹어주고... 중간중간 얼큰한 국물을 드링킹(?)하면... 캬~ 정말 좋다.

많은 짬뽕집들이 해물 짬뽕이라고 해놓고 잘린 오징어나 홍합만 몇마리 넣어놓고 해물짬뽕이라고 주장하곤 하는데...  오징어, 새우, 꽃게, 홍합을 아낌없이 넣어 8천원을 받는 이곳은 정말 양심적이고 다시 찾을만한 혜자 음식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친절한 라이너스 씨의 내돈내산 '해산물 한가득 해물 짬뽕과 달콤바삭한 탕수육의 만남! 경남 진주 짬뽕 맛집 부자상회! ' 포스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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