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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가을, 어떨땐 봄처럼 따뜻하다가 또 어떨땐 겨울처럼 쌀쌀해 오히려 추운 겨울보다 더 감기에 걸리기 쉽다는 계절이다. 이제 슬슬 옷장 깊이 넣어두었던 점퍼나 얇은 니트류 등의 간절기 옷들을 꺼내 세탁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데 이게 왠일, 작년에 입었던 스웨터를 보니 주름이 자글자글한건 둘째치고 옆부분과 배 부분이 늘어나 입어보니 영 맵시가 안 산다. 늘어난 스웨터... 이걸 버릴수도 없고 어떡하면 좋을까? 늘어난 니트를 마치 새옷처럼 짱짱하게 줄일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만물상'에 나온, 늘어난 니트 새옷처럼 줄이기 & 올바른 말리는 방법! 두둥!
작년까지만해도 잘 입고 다녔던 스웨터였건만 구김은 둘째치고 옆부분이 형편없이 늘어나 있다. ㅜㅜ
일단 만물상에 나온 늘어난 니트를 줄이는 방법을 시도해보기 전에 옆부분 사이즈를 재어보았다. 딱 50cm 이다.
늘어난 니트를 복원할때 필요한건 무엇? 그렇다, 바로 린스나 트리트먼트가 되겠다. 안그래도 유통기한이 지난 린스를 버릴까하다가 이번에 활용해보았다.
먼저 적당히 물을 받아준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물이면 딱 좋다.
먼저 스웨터를 물에 푹 담궈서 옷감이 충분히 물기를 머금게 만든다.
그런 다음 린스를 적당량 넣어준다. 이때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머리카락의 탄력성을 복원시키듯 머리카락과 비슷한 구조로 이루어진 니트의 탄력성을 복원시켜주는 효과를 해준다.
린스를 물에 잘 풀어주고...
몇번 꾹꾹 눌러서 물에 풀린 린스가 옷감에 잘 스며들게 해준다. 그냥 적당히 조물조물 해주면 되고 지나치게 세게 비틀거나 비비면 안된다. 세탁이라기보다 적당히 헹궈준다는 느낌으로?
이제 린스물에 옷을 15~20분 정도 담궈둔다.
물을 버리고 스웨터를 비틀어 짜지말고 그냥 모아서 손으로 꾹꾹 눌러준다.
커다란 수건으로 스웨터를 감싸고...
손으로 꾹꾹 눌러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준다.
그리고 스웨터를 말리는데... 이때 스웨터를 절대, 절대 옷걸이에 말리면 안된다. 첫째로 옷걸이와 닿은 어깨 부분이 어깨뽕 빰치게 부풀어오르는 위험이 존재하고, 둘째로는 물기를 머금은 니트가 그 무게로 전체적으로 늘어져버리는 현상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
따라서 니트류를 말릴때는 그냥 옷걸이나 건조대에 말리지 말고 이렇게 가능한 모든 부분이 건조대 위로 올라가게, 아래로 늘어지는 부분이 없게해서 말린다. 이때, 늘어난 니트는 그냥 이대로 말리면 되고, 줄어든 니트는 저기서 줄어들어 늘려줄 부분의 끝을 조금씩 당겨서 모양을 잡아서 말려주면 된다. 앞서 설명했듯이 린스나 트리트먼트에 담궈두었던 니트는 젖은 상태에서 모양을 잡아주는대로 마른 후에도 그대로 그 형태가 유지된다.
드디어 다 마른 니트. 멀끔해졌다. 이제 줄자로 몸통의 길이를 재어보자.
오! 47cm! 처음에 50cm가 나왔던것에 비해 무려 3cm나 줄어들었다. 오늘의 미션 대성공! ^^
지금까지 만물상에 나온, 늘어난 니트 새옷처럼 줄이는 세탁법과 올바른 말리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준비해보았다. 이제 늘어난 니트, 보기싫다고 그냥 버리지 마시고 린스나 트리트먼트로 새것처럼 짱짱하게 만들어 입어보심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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