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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산책할때와 대중교통으로 이동시 음악이나 영어회화를 자주 듣는편이다. 이때 가장 불편한점이 바로 가방 구석탱이에 들어있는 이어폰을 꺼내고, 이리저리 꼬여있는 선들을 다 펴준 다음에 휴대폰에 꼽아야하는 점이다. 그나마 밖에선 괜찮은데 사람이 많은 버스나 지하철 안에선 불편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유선 이어폰을 버리고 블루투스로 가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약간의 걱정이 블루투스는 유선 이어폰에 비해 가격은 비싸나 음질은 더 나쁘다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다시 든 생각이 '그럴꺼면 아예 음질좋은 헤드폰으로 가버려?'다.ㅎ; 

 

그렇게 생각은 많았으나 한동안 잊고 살아오다 우연히 김해 신세계 내에 있는 청음 가능 매장에서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어보곤 다시 뽐뿌가 오기 시작했다. 아이유 헤드폰이라는 닉네임으로도 유명한 소니 MDR-100AAP, MDR-1A 이었는데... 확실히 이어폰과는 차원이 다른 음질과 공간감을 보여주었다.

 

이후로도 소니 MDR-100AAP, MDR-1A에서 부터 뱅앤올룹스, 보스, 젠하이저, 피아톤, 닥터드레 등 다양한 헤드폰 메이커들을 둘러보았으나 필자가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바로 적당한(?) 가격대와 만족할만한 음질이라는 가성비 부분이었다. 오디오 커뮤니티들을 훝어보니 크리에이티브 오르바나 라이브2(aurvana live2)도 10만원 초반대의 좋은 가격에 성능이 괜찮다는 말이 있었으나 아쉽게도 블루투스 타입이 아니었고, 필자가 헤드폰 입문용으로 구입했었던 크레신 CS-HP500과도 포지션이 살짝 겹친다는 생각에 고민끝에 패스.

 

그러던중 와싸다몰에서 초특가로 발견한 AKG Y45BT와 AKG Y50BT 두 모델. AKG면 저 유명한 마이클잭슨과 유명 가수들의 참여곡 위아더월드(WE ARE THE WORLD)에도 나왔던 나왔던 유명 메이커가 아니던가. 보다 저렴하고 가벼운 AKG Y45BT와 가격과 무게감은 조금 더 있지만 음질이 좋다는 AKG Y50BT 중 결국 AKG Y50BT를 장바구니에 담고말았다.ㄷㄷ;

 

Y50BT를 사려고 네이버와 다음 최저가를 검색해보니 Y50이란 모델은 보다 저렴하던데, Y50과 Y50BT의 차이는 블루투스냐 유선이냐의 차이이고 Y50BT의 색상은 블랙, 블루, 실버 3가지인 반면에 Y50의 색상은 보다 많고 컬러풀하다.

 

 

 

기나긴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택배아저씨가 우리집을 방문하시었다.ㄷㄷ 오오 이게 바로 AKG Y50 BT란 말인가! 한눈에도 꽤나 YOUNG한 느낌이다. AKG가 기존까진 좀 아재스러운 디자인으로 유명했는데 Y(YOUNG)시리즈가 나오며 환골탈태한듯.ㅋ

 

 

 

박스 겉에는 이렇게 정품 보증서가 붙어있다. 한국 공식판매원은 테크데이타라고 하는데 이게 없으면 AS가 힘들수도있으니 박스채 버리시지 말고 필히 보관하시길...^^;

 

 

 

얇은 플라스틱 통안에 얌전히 담겨져있다. AKG를 가지고 있는 곳은 하만카돈으로도 유명한 하만 사인데 이번에 삼성에서 인수했다고... (도대체 돈이 얼마나 많은거냐...ㄷㄷ;) 어쨋거나 AKG가 앞으론 갤럭시S8 번들 이어폰으로도 들어간다고하니 음질의 발전에 기대해 볼만하기도 하다. 그러고보면 LG는 프리미엄 블루투스 헤드셋 HBS-900을 만들며  하만카돈과 손잡고 하기도 했는데 삼성이 막대한 자금으로 하만카돈을 아예 통채로 인수해버렸으니 황당할만하기도 하다.;

 

 

 

박스 뒤편에는 이렇게 얇은 소프트 케이스도 함께 담겨있다. 편리할듯...

 

 

 

이건 헤드폰 충전기와 유선 연결잭. 블루투스 헤드폰이다보니 충전은 필수. AKG Y50BT는 다행히도 배터리 시간이 무척길다. 사실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헤드폰의 최대 단점이 바로 배터리를 별도로 충전해줘야한다는 귀차니즘인데 이 부분이 상당히 해소되었다. 바로 아래단계인 Y45BT가 한번충전시 8시간으로 알고있는데 이건 무려 20시간의 무선연결을 지원한다고... 필자도 실제로 사용하면서 배터리 부족으로 불편함을 겪은적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무선 유선 선택이 가능해서 배터리 부족 경고음이 울리면 함께 들어있는 유선 연결잭을 꺼내 음향기기와 유선으로 연결하면 배터리 없이도 사용가능하다.(물론 하루 음악을 1~2시간 듣는 필자로써도 지금까지 유선잭은 사용해본적이 없을정도로 배터리 시간은 넉넉하다.)

 

 

 

 

주의사항, 설명서, 보증서 나부랭이들...

 

 

AKG의 Y(YOUNG) 시리즈인지라 디자인이 젊은 감성이다. 젊은이들에게 잘 맞지만... 30~40대에도 그리 나쁘진 않을듯하다. WHAT HI-FI에서 별 다섯개를 받은 음질로 2015년 최고의 무선헤드폰으로 뽑혔다고.... 오오~ 스펙을 나열해보면 유선잭 선길이는 1.2M, 헤드밴드형, 헤드폰은 밀폐형 타입, 블루투스 3.0, apt-x 기능, 주파수 범위는 20HZ~20kHZ, 감도는 113DB, 임피던스는 32Ohms, 최대전원은 30mW이다.

 

 

 

헤드폰 이어패드쪽 모습. 도넛 두개를 나란히 놓아놓은 듯.ㅋ

 

 

  

이어패드 쪽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착용감은 제법 괜찮은 편이다. 메모리폼이 적용되었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쿠션이 괜찮다. 하지만 아웃도어형인만큼 귀 전체를 다 덮는 타입은 아니고 밀폐만 시켜주다보니 귀가 눌리는 현상은 어느정도 발생한다. 외부로부터 소리를 차단해주는 차폐성은 괜찮은 수준이나 머리가 작은 필자로써도 오랜 시간 착용시 귀가 좀 아프긴하다. 더 머리가 작은 외쿡인들은 괜찮으려나.ㄷㄷ;

 

 

 

이 부분이 헤드셋 충전잭을 꼽는 부분이다. 여기에 충전 단자를 꼽으면 빨간 불이 들어온다.

 

 

 

오른쪽 헤드폰쪽에는 이렇게 버튼들이 달려있는데... +는 소리는 키워주고, -는 소리를 줄여준다. 가운데 버튼을 한번 누르면 듣던 음악이 정지되고, 두번누르면 다음곡으로 넘어가고, 세번 누르면 이전곡으로 돌아간다. 휴대폰이나 음향기기를 따로 조작하지 않아도 되서 아주 편리한 기능인듯. 

 

 

 

오른쪽에 있는 구멍은 이어폰 연결잭. 바로 왼쪽은 전원 버튼이다. 보통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스마트폰과 연결하시는 경우가 태반일텐데 페어링이 무척 간편하다. 한번 블루투스 페어링을 해두면 헤드폰의 블루투스 전원 버튼만 두르면 파란 불빛과 함께 '디리링~'하는 경쾌한 음이 나면서 자동으로 페어링 된다. 맨 왼쪽에는 마이크가 있다. 음악을 듣다가 블루투스로 무선 통화도 가능하다. 이거 완전히 편리하다.ㅎ 근데 차폐성이 좋다보니 내 목소리가 나한테 잘 안들려 통화를 하면서 목소리가 너무 커지더란.ㅋㅋ;

 

 

 

헤드부분을 이렇게 조절가능하다. 필자는 6정도로 놓고 사용하는데 머리가 더 크신분들은 10까지도 가능하다. 요다현상(헤드폰 착용시 스타워즈에 나오는 요다처럼 보인다고 해서 부르는 현상)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비록 이번 리뷰에선 착용샷은 없지만 실제로 착용해보면 그리 나쁘지않은 비쥬얼을 보여준다. 착용샷은 다음 기회에...ㅎㅎ;

 

 

일단 솔직하게 총평을 하자면... 장점으로는 디자인이 정말 젊은 느낌이다. AKG의 환골탈태라 할만하다. 두번째는 음질이다. 블루투스임에도 유선 헤드폰과 비교했을때 음질이 전혀 떨어지지않는다. 그리고 이건 헤드폰의 장점이기도 한데 이어폰에 비해 음질이 정말 맑고 입체감이 있다. 아웃도어에서는 크게 못느끼더라도 조용한 곳에서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이 음악이 예전에 내가 들어오던 그 음악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ㅎㅎ 참고로 기본적으로 입체감은 괜찮은 편이지만 보다 중저음이 강조된 음을 듣고 싶으신분들은 스마트폰에서 이퀼라이저를 건드려주시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갤럭시 노트엣지(노트4)를 사용하는 필자는 음악 어플에서 SOUND ALIVE로 들어가 음질최적화와 SOUNDALIVE+(서라운드 사운드 효과)를 같이 먹여서 사용하니 보다 입체감있는 사운드 감상이 가능했다. 거기다 mp3가 아닌 flac 음원까지 먹이니 대박. 세 번째는 가격이다. 블루투스 헤드폰하면 가장 쉽게 떠올리는 소니나 기타 메이커에 비해 십만원 중반대라는 근사한 가격을 제시한다. 

 

단점은... 이 역시 이어폰과 비교되는 헤드폰만의 단점이기도한데 무게가 어느 정도는 있다.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블루투스 기능과 여러가지 기능을 최대한 꽉꽉 채워넣다보니 더 그런듯하다. 이어폰의 휴대성을 따라갈수는 없다. 그리고 무선이라는 편리함은 있지만 음향기기를 가방 안에 넣고 돌아다닐때는 신호를 못잡아서인지 가끔씩 잡음이 생길때도 있다. 

 

물론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겠지만... 일단 필자로써는 AKG Y50BT에 좋은 점수를 주고싶은건 역시 디자인과 가성비, 편의성인듯하다. 이상으로 라이너스가 준비한 가성비갑 고음질 블루투스 헤드폰 AKG Y50BT 개봉기 & 사용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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