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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물놀이의 계절인 여름이 오면, 바다다 계곡이다 워터파크다 떠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바빠서 멀리까지 나가기는 부담스럽고, 아이가 아직까지 어려 물이 깊은 곳은 걱정된다는 엄마아빠들도 많으실터... 오늘은 그래서 가까워서 더 좋은, 낮잠자다 깨서 아이 손잡고 슬리퍼 질질 끌고 걸어서 다녀올수있는 동네 수영장을 소개하고자한다. 부산 온천천 시민공원 무료 물놀이장!
지금은 직장은 경남 사천, 거주는 진주에서 하고있지만... 필자의 어린시절의 대부분은 부산, 그것도 연산동에서 보냈다. 그 당시에도 온천천은 있었지만... 지금의 산책하기 좋고, 운동도 하고, 봄에는 벚꽃명소이자, 여름엔 물놀이까지 할수있는 그런 시민공원의 성격은 아니었다. 군데군데 잡초가 자라고, 가까이 가기 불쾌한 냄새가 나는 그런곳...-_-; 그런데 언젠가부터 시에서 손을 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청계천 못지않은 훌륭한 시민들의 쉼터로 거듭났다. 정말 연제구의 기적이라 할만하다.^^;
온천천에 위치한 온천천 야외수영장. 튜브와 구명조끼를 하고 물위에 둥둥 떠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만해도 시원하다. 온천천 야외물놀이장은 연제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7월24일부터 8월23일까지 개장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료는 당연히 무료다. 위치는 연신초등학교에서 온천천쪽으로 조금 걸어오면된다. 다만 주차장이 따로 없기에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온천천 윗쪽 갓길에 주차를 하는데 온천천 자체가 워낙에 길다보니 주말임에도 빈자리는 제법 보였다.
물총놀이를 하며 신나는 아이들. 정말 시원해보인다.^^
앗! 카메라는 안돼~ 내 카메라. ㅎㅎㅎ;
빨간모자를 쓰신 안전요원도 두분 보인다. 수영장 안에 신발을 못신고 들어가게 한다던가, 다이빙을 못하게 하는등 수질관리와 안전관리를 해주신다.^^ 그늘막이 설치되어있긴 하나 크지는 않고... 대신 뒤쪽 돌 스탠드에 제법 자리가 많다. 위쪽으로는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줘 햇빛을 막아줘 시원하다. 자리에 앉아 물을 첨벙거리며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노라니 필자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수영장 위쪽 트럭에서 토스트, 컵라면, 주스, 커피 같은걸 팔고있고, 급하게 물놀이장을 찾은 분들을 위해 튜브나 구명조끼, 비치볼 같은것도 판매하고 있다. 그나저나 필자도 저 커다란 돌고래 튜브 하나 갖고싶다.ㅎㅎ
이곳이 바로 그늘막. 보다시피 크지는 않다. 엄마아빠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싸온 김밥, 수박 등 과일을 먹고있다. 뒤편으로 남녀 간이탈의실이 마련되어있다. 화장실은 앞서본 스탠드 왼쪽편에 공중화장실이 있으며 샤워시설은 안타깝게도없다. 하지만 어떠랴. 무료라는것 때문에 모든게 용서되는것을...^^;
작지만 나름 미끄럼틀도 설치되어있다.
주, 줄을 섭시다. 인원 대폭주.ㅋㅋ
풍덩! 너무 시원해보인다.^^
수영장 양 끝쪽으로는 이렇게 유아용 풀장으로 펜스를 쳐놓아 어린아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수있게끔 해놓았다. 작지만 센스가 엿보인다.^^
수영장 인근은 보다시피 온천천 산책로다. 요사이 온천천을 따라 카페거리가 형성되고 있으며, 맛집들도 하나둘 들어서고 있다고한다. 그러고보면 요즘엔 부산이야, 창원이야, 진주야, 인사동 카페거리처럼 곳곳에 카페거리&맛집거리가 많이도 생기는듯. 사실 필자도 이 주변 맛집이라는 수타짜장면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온천천 안에 형성된 작은 연못에 피어있는 연잎과 연꽃. 연꽃이 만개했다.^^
온천천을 산책하다 더우면 물속으로 풍덩~ 이 어찌 좋지아니한가.^^; 기타 부산지역의 저렴하거나 무료인 물놀이장을 몇군데 더 소개하면, 삼락생태공원 몰놀이장과 송도해수욕장 아이사랑존, 화명생태공원 야외수영장이 있으니 참조하시길...^^
- 사상 삼락생태공원 물놀이장(7월28일 ~ 8월 31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올해까지 무료)
- 송도해수욕장 어린이 전용풀장 '아이사랑존' (7월28일 ~ 8월 31일, 오전 9시 ~ 오후 6시,무료)
- 화명생태공원 야외수영장( ~ 8월30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6시, 소인 2천원, 대인 4천원)
물론 부산인근에도 김해롯데워터파크라던지, 광안리 아쿠아펠리스 워터파크, 부산 벡스코 물놀이장 등 시설 괜찮은 있긴하지만 다소 비싼 입장료가 있다보니 그에 비해 온천천 물놀이장은 역시 무료라는 점과, 가깝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 할수있겠다. 어른들이 몰려가서 논다면 좀 우습겠지만 아기에서 초등학생 정도까지의 아이들과 엄마아빠들이 함께 하기에 딱 좋은 시설이다.
그 어느때보다 더운 2015년 여름. 아이들과 함께 가까워서 더 좋은, 부산 온천천 시민공원 무료물놀이장을 찾아보심은 어떨지? 추천! ^^
+자매품: 계곡물을 끌어와 더 시원한, 경남 산청동의보감촌 숲속수영장! - 경남무료물놀이장
+Tag: #부산가볼만한곳, #부산여행, #부산무료물놀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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