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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의 말에서도 이렇듯 달콤함만이 가득찬 종합 선물 세트만이 두 손 가득 주어지면 종 좋으랴. 달콤함은커녕 짜증을 유발하는 종합 3종 세트의 말들이 연속해서 날라온다면? 그땐 정말 연애고 뭐고 두 손 두 발 들고 싶겠지? 오늘은 연인에겐 절대로 해선 안될, 이별을 부르는 말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A군: 대체 왜 그러는건데?
B양: 오빤 내가 왜 화났는지 모르겠어?
A군: 혹시 어제 약속 취소한거 때문에? 그건 미안하다고 했고, 너도 괜찮다고 했잖아.
B양: 누가 지금 그거 때문에 화났대?
A군: 그럼 도대체 왜 그러는건데?
B양: 됐어. 오빤 항상 그런 식이야.
여기서 잠시 여자의 마음을 살펴보면, 어제의 '그 일' 때문에 화난거 맞다. 하지만 소심해보이기 싫어서 괜찮다고는 했었고, 이해해보려했으나 막상 어제의 일은 아무렇지않게 넘겨버리려는 그를 보니 다시 화가 치밀어 오른것이다. 이건 이성적으로 이해하면 상황이 끝나는 남자와는 달리 이성적으로 이해해도 감정적인 부분이 해소되지 않으면 상황이 종결되지 않는 여자의 심리적 차이점 때문이다.
하지만 밑도끝도없는 '오빤 내가 왜 화났는지 모르겠어?' 란 말은 그를 답답하게 만들고, '누가 지금 그거 때문에 화났대?' 란 말은 그를 끝없는 미궁 속으로 빠트리고, '됐어. 오빤 항상 그런 식이야.'란 말은 그로 하여금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마저 포기하게끔 만든다.
'쑥스럽게 내 입으로 꼭 그걸 말해야해?'하는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그들은 초능력자도 독심술사도 아니다. 말 안하면 정말 모른다. 말 안하고 혼자서 꽁하고 있는 것보다 이런 이유로 내가 속상했다. 다음번엔 조금만 신경써줘라고 말하는게 그들에겐 100배는 더 잘먹힐수있다. 괜히 이유도 말안해주고, 화내고 닥달하다간 사과하려던 그들의 마음조차 돌아서게 만들어 버릴줄 모르니 주의할것.
전화 통화하면서도 왠지 시큰둥하고, 맨날 바쁘다고 하고... 예전에는 어떤짓(?)을 해도 귀엽게만 받아주더니... 지금은 화를 내기도 한다. 속상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다. 그리고 그 속마음이 결국 이렇게 표현된다.
"오빠, 예전엔 안그랬는데... 변했어!"
물론 여자의 입장에서는 남자의 변화가 원망스럽기만 할것이다. 하지만 그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은 분명 노력하고 있고, 변한게 없는데 억울하단 생각도 들것이며, 심지어 그러는 너는 안변했냐고 항변하고 싶기도 할것이다. 왜 자신만 맞춰줘야하고, 자신만 노력해야 하는건지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지면... 결국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 자체를 버거워하게 될것이다. 사귀면서 억울하단 생각이 드는 상대와, 당신이라면 계속 사귈수 있겠는가?
이땐 상대방이 변했다고 비난하기보단. 가슴에 손을 얹고 정말 나도 변한건 없는가 가만히 생각해보자. 원래 사람은 주어지는 권리는 끝까지 누리고 싶어하지만 자신의 의무에는 소홀히하는 경향이 있다. 그가 변했다고만, 그가 당신에게 못해주는것만 생각하지말고 당신은 그에게 어떤걸 해주고있는지 생각해보라.
그와의 연애를 보다 '오래' 이어가고 싶다면 그에게만 모든 책임을 미루지마라. 상대방이 예전보다 무뚝뚝해졌다면... 내가 오히려 애교를 부려보고, 상대방이 일상에 지쳐 예전만큼 재미가 없다면 이젠 내가 그를 웃게 만들어보자. 사랑의 즐거움은 받기만하는데서 오는게 아니다. 상대에게 베푼만큼 돌아오는 더 큰 사랑은 결국 둘 모두를 웃게 할테니. 남자? 결국 여자하기 나름이다.^^
"그럴꺼면 차라리 헤어져."
물론 효과는 만점이다. 얼굴까지 빨개지며 함께 언성을 높이던 그가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다.
"내가 무조건 잘못했어. 미안해."
'그래, 날 사랑하는게 맞네. 헤어지자고 하니까 비는거 보니...' 당신은 내심 만족한다. 그리고 비슷한 일이 있을때마다 같은 상황은 반복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했을때 헤어지잔 말은 연인 사이에서 절대적으로 피해야 하는 말이다.
"정말 헤어지잔 말은 아니죠. 홧김에 한말인지 그도 알꺼예요."
물론 말하는 쪽도 받아들이는 쪽도 안다.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계속해서 반복되면,
'우리 사이는 화나면 헤어지잔 말도 쉽게 할수있는 고작 그 정도 사이구나.'
...라는 마음이 점점 굳어지고 결국 그 마음은 그 사랑의 둑에 금을 가게한다. 튼튼한 둑은 한두번의 돌팔매질로 깨지지 않지만 계속해서 두드려대면 결국 금이 점점 커지며 어느 순간 한방에 무너져 내리기 마련.
토라지고 삐지는것까지는 괜찮다. 어쩌면 그것도 표현의 한 방식이니까... 하지만 정말 진짜 이 남자랑은 절대 안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상대의 사랑을 시험대에 올리지 말라. 오히려 시험대에 오르는건 자신이 되어버릴지도 모르니까.
무심코 내뱉어지는 이런 말들의 이유? 정말 화가 나서란 변명이 있을 수 있겠으나. 결국은 내 감정은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선 생각해본적 없다는것. 상대방에겐 바뀌길 바라면서 나 스스로를 바꾸려 노력은 해본적 없었기 때문이다.
사랑한다면... 조금만 더 노력해보자. 지금 당신이 누리고 있는 사랑이 당연한거라 여기지마라. 상대의 배려에 늘 감사하고, 최소한 당신이 받은 것의 반만큼이라도 상대에게 배풀려고 노력하라. 헤어지고 후회하는 것보다 있는걸 조금씩 노력하며 지켜나가는게 훨씬 현명한 연애법이 아니겠는가? 당신의 현명한 사랑을 응원하며 라이너스의 연애 사용 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이별을 생각해봐야할 3가지 경고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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