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외롭다. 어디서 근사한 남자 하나 뚝 안떨어지나."

당신은 오늘도 이렇게 하소연한다. 하지만 정작 늘어나는 통통살 때문에 짧은 치마 예쁜 옷은
던져버린지 오래고, 언젠가부터 귀찮다는 이유로 밖에 나갈때도 화장도 제대로 안하고 나간다.
무뚜뚝하고 애교란 쥐뿔도 없는 성격이지만 고쳐볼 생각조차 없다. TV를 켜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으로만 리모컨이 돌아가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는 관심조차없다. 그렇다고 소개팅
미팅같은 '인위적인'만남 따위는 딱 질색이란다. 그러면서,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굳이 연애하기 위해 제 자신을 바꾸고 싶지않아요."

..라고 용감무쌍하게도 자신 나름의 연애 철학을 펼쳐낸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남자? 예쁜 모습, 귀여운 모습도 좋지만 때론 이기적인 모습, 얄미운
모습도 모두 다 사랑으로 감싸줄수 있는 그런 남자. 누구에겐들 이상형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바꾸어 생각하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달라는 말은 그저 귀찮으니까 나를 바꾸기
싫다는 게으름의 발로일뿐이다. 아니 심지어는 나는 노력을 안해도 너는 그런 나를 사랑하도록
노력해보라는 오만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처음부터 당신을 있는 그대로,
혹은 당신의 외면보다 내면을 알아봐줄 그런 남자를 만날 가능성은 길가다 만원짜리를 연거푸
세번 이상 주울 확률보다 낮을지도 모른다. 최소한 시작이라도 해봐야 당신의 감춰져있는
또다른 매력들을 찾아내줄것 아닌가.

물론 당신이 주장하는 그런 사람이 드문 확률로 나타나기도한다. 하지만... 재미있는건
당신 자신이 그냥저냥한 평범녀라고해서 상대조차 그저그런 남자이길 바라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대충 아무나 만날수는 없잖아요."

그렇다. 바로 그거다! 당신이 '아무나' 만나길 바라지않듯, 남자들도 '아무나' 만나길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당신의 아이러니다.

'아무나'가 아닌 '괜찮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그렇다면 괜찮은 사람이 그냥저냥한
당신의 모습을 사랑해주길 기다리기만 하지말고 당신 스스로가 그 괜찮은 사람에게 어필할수있는
더 나은 사람이 되라. 의기소침하고 재투성이인 신데렐라가 왕자님을 확률보다 때빼고 광내고
여우짓도 곧잘하는 신데렐라가 왕자님을 만날 확률이 더 높다는건 두번 말하면 입아프지않은가?


일단 외모,

푸석푸석한 쌩얼에 집에서 입던 옷 대충 걸쳐 입고나온 여자보다 샤방샤방한 예쁜옷을 잘 차려입고
예쁘게 화장까지한 여자가 솔로 탈출할 가능성이 높다는건 남자들도 알고 필자도 알고
심지어는 당신 스스로도 매우 잘 알고있다.

"그럼 못생기면 연애는 불가능하다는 말인가요?"

천만에... 얼굴이야 타고나는거라 의느님(주:성형외과의사)의 손길이 닿지않는한 어렵다할지라도,
최소한 훈녀 정도로 변신하는건 화장술과 옷발로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던가. 뚱뚱하다면 살을 빼고,
피부가 나쁘다면 팩이라도 하고, 밖에 나갈땐 최소한의 예의라는 메이크업 베이스 정도는 찍어발라라.

필자는 지금 당신에게 김태희나 탕웨이로 변신하길 요구하는게 아니다. 당신이 가진 외모를 다만
1%라도 더 돋보이게 할수있다면 그게 어딘가.

 


다음으론 패션,

그동안 통통해져버린 몸매 때문에 신경도 쓰지않았던 패션에도 관심을 돌려보라. 옷걸이(응?)가
중요하단 말도 있지만, 옷이 날개란 말도 있지않은가. 자신의 몸매가 통통하다고 최대한 가리고
덮고, 헐렁한 옷을 골라가며 입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렇게 몸에 옷을 맞추다보면
당신의 사이즈는 끝없이 올라갈뿐이다. 오히려 옷에 몸을 맞춰라.

"쟤는 66 사이즈면서 꼭 55 사이즈 사서 살빠지면 입는데요. 돈아깝게시리~"

비웃지마라. 당신은 그런 노력이라도, 그런 결심이라도 해봤는가.

지금 당장 옷가게로 달려가 당신이 꿈속에서나 그려오던 가장 예쁘고, 가장 샤방샤방하고,
가장 블링블링한 옷을 질러라. 돈이 없다면 딴사람에게 팔지말라고 점원을 귀엽게 협박도
해보고, 온라인이라면 장바구니나 위시리스트에 추가해둬라. 그리고 몇달 뒤엔 꼭 그 옷을
입을수있게 몸을 맞추겠단 결심으로 이를 악물고 노력하라. 예쁜 옷을 입고, 남자들의 시선을
한눈에 받을 당신의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면서...

꿈일뿐이라고? 천만에, 꿈은 이뤄지라고 있는거다.




마지막으론 연애감각

모든 것엔 '감'이 중요하다. 특히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미묘하고, 센티멘탈한 부분인
연애에 있어서 감의 중요성은 가히 무엇보다 중요하다. 25년 동안 솔로로만 지내왔다는 당신.
과연 당신에게 그런 감이 있을까? 연애도 해본 사람이 더 잘하고, 해본 사람이 연애 감각도
더 뛰어난법이다. 자연스럽게 습득이 불가능하다고? 그렇다면 인위적으로라도 만들수밖에.

"걔는 연애책이란 책은 다 골라가며보고, 소개팅 미팅도 꼭꼭 챙겨나가더라구요.
그래도 안생길꺼(ASKY). 무슨 시간낭비예요. 진정한 사랑은 그런 인위적인 방법으로
만나는게 아니잖아요~"


이렇게 친구를 비웃는 당신. 당신은 그런 노력이라도 해봤는가. 외롭다고 입으로만 외쳐대며
정작 팔짱끼고 뒤로 한걸음 물러서서 고고하고, 우아한척 하는 당신. 그건 영어수업시간에 친구가
혀굴린다고 비웃는거랑 똑같은 행동이다. 당신이 학창시절 비웃었던 그 친구는 아마 지금쯤 
외국계 회사에서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있을꺼고, 당신이 지금 비웃고 있는 그 친구는 가까운
미래에 멋진 남자와 팔짱을 끼고 미소를 한껏 머금은채 당신 곁을 스쳐지나갈지도 모른다.




꾸미지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내면의 모습... 모두 다 좋다.
하지만... 정말 당신이 갖고 싶은게 그저 좋은 친구가 아닌 남.자.친.구.라면. 있는 그대로의
당신의 모습을 알아봐주길 바라기보다 외모든, 패션이든, 성격이든, 연애감각이든
당신 스스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가꿔라. 절대 순서를 착각하지마라.
일단 호감을 얻는게 먼저고, 그 다음이 당신 내면에 감춰진 매력으로 상대를 사로잡는것이다.

더이상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주길 바라지만 말고, 당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넣어
더 좋은 사람에게, 더 나은 사람에게 사랑받을수있는 존재로 거듭나보도록하자.
명심하라. 당신 스스로가 변하려는 의지없이는 아무것도 갖지못한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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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착한토부
    2011.06.30 16:45 신고

    늘 너무 편한 옷으로 밖을 나가는 내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됩니다...ㅍ.ㅍ
    역시...ㅠ.ㅠ

  3. BlogIcon 달콤 시민
    2011.06.30 18:44 신고

    저도 마찬가지 인데요~
    애인이 생기면 예뻐지겠지,,(?)하다가 큰코 다치겠습니다.ㅎ
    의지력과 노력이 절실하군요ㅋㅋ

  4. BlogIcon 워크뷰
    2011.06.30 19:24 신고

    이글 저를 두고 하는 이야기 깉아요^^

  5. vezita
    2011.06.30 19:56 신고

    틀렸어요..남녀가 많은 곳에 자주 가야합니다.

  6. 이담
    2011.06.30 22:02 신고

    ㅋㅋ 니젠 나이가 들어 애인도 필요없다는 ㅋㅋㅋ

  7. BlogIcon 리브Oh
    2011.07.01 10:14 신고

    앞인가 뒤인가... 아 정말
    흔하게 일어나는 일상이네요
    커피숍에 갔는데 다들 커플, 꿎꿎하게 혼자 차 마시던 때가 생각나네요 ㅠㅠ

  8. BlogIcon 바람될래
    2011.07.01 13:04 신고

    잘지내시죠..?
    오랜만에 인사드리고갑니다..
    다시 장마가 시작된다고하니간
    여름 건강하게 생활하세요

  9. BlogIcon 검은괭이2
    2011.07.01 16:51 신고

    저두 메이크업의 파워를 여실히 느껴요 ㅋㅋㅋ
    운동할 때 쌩얼에 추리닝 차림으로 가잖아요.
    하루는 퇴근하며 같이 운동하던 사람을 만났는데
    멍한 얼굴로 절 한참 쳐다보더니 겨우 한 마디...
    "평소에 이렇게 하고 다녔던 거예요?"
    아...
    그랬던 것이었답니다 ㅠㅠ ㅎㅎㅎ

  10. BlogIcon 라이프대구
    2011.07.01 22:25 신고

    연애는 포기해야겠습니다. ㅎㅎㅎ

  11. BlogIcon 이즈 군
    2011.07.02 00:52 신고

    자신을 끊임없이 가꾸고 변해야겠어요 ㅎ
    잘 보고 갑니다. ~

  12. BlogIcon 미스터브랜드
    2011.07.03 12:43 신고

    세상에 단 둘만 있음 있는 그대로를 보여줘도 되겠지만,
    연애도 경쟁이라면, 먼저 상대방이 호감을 갖도록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겠죠.

  13. BlogIcon 둥이 아빠
    2011.07.03 17:14 신고

    결혼이라는 종착역에서는 최선을 다해야하는거 같아요...

    나이 40에 가까워지면서 느끼는 점은 아무래도 츄리닝에 흰티....
    이런건 하지 않으려구요..

  14. BlogIcon 루비™
    2011.07.04 20:38 신고

    마지막 사진 보고 빵 터졌습니다.
    뒤의 앉은 분은 저순간 뭘 생각하고 있을까요....ㅎ

  15. 우우우
    2011.07.05 20:13 신고

    솔로일수록 더 예쁘게 꾸미고, 이곳저곳 많이 싸돌아댕겨야죠~~
    커플일땐, 남친취향과 간섭때문에 하고픈거 못하는경우도 많잖아요..
    물론 어느정도는 맞춰주고 어느정도는 내스타일을 고집해야하지만,,
    솔로 여러분들,, 자신을 맘껏 꾸밋요!!!

  16. PURE
    2011.08.01 21:02 신고

    연애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네요..
    아무래도 제 적성과는 안맞는듯 ~~~~~~! ㅎㅎ
    잘보고 갑니당~~^^^^

  17. 야카모즈
    2011.08.02 22:49 신고

    연예가 점 점 멀어지나봐~ 이거 너무어려운거 아닌가요??... 제가 이래서 솔로인가봅니다 ㅎㅎ

  18. 행인
    2011.10.16 14:01 신고

    제 생각은 다릅니다.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남자가 있으면 좋겠지만
    나타나지 않으면 그만인거죠.
    예를 들면 복권 당첨을 바라는 것과 비슷한데요.
    근사한 남자, 하늘에서 뚝 떨어지면 좋지만 아님 말고.

  19. BlogIcon Dermatend
    2011.10.16 20:09 신고

    제가 해보려고 눈치를 줘도 너무도 오랫동안 안비키시고 계속 하시는 분들 게시더라구요 ^^ ㅎㅎ 할 수없이 바쁜

  20. 를 줘도 너무도 오랫동안 안비키시고 계속 하시는 분들 게시더

  21. 천사표남자
    2014.02.27 07:33 신고

    본인은 보수적인데도 소개팅을 나갈때 원피스를 입고 풀메이크업한 여성에게 더 눈길이 가고 신경이 쓰이는 경험을 합니다. 첫만남인데 청바지나 검은기지바지, 하나마나한 화장을 한 여인을 만날땐 그 여인이 이 만남에 기대를 하지 않고 나왔다고 간주하거나, 혹은 게으른 여자로 나름 판단하게 됩니다. 혹, 내 조건이 맘에 안들어서 무언으로 하는 언어로 생각되지요. 반면, 두번 세번 만날때도 불편하더라도 치마를 입고 풀메이컵을 한 여성에겐 그녀의 선천외모보다 나를 만나기 직전의 준비과정과 정성을 생각하게 되어 저도 그런 여성을 더 대우하게 됩니다. 이 글보시는 솔로 여성분, 치마입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