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여기까지인것같다. 우리 이제 그만 하자." 청천벽력같은 그의 이별 선언. 요즘들어 자주 다투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날 사랑한다고 믿었기에 흔한 권태기일뿐이라고만 생각했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 선언에 눈물을 흘릴 여유조차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차가운 마지막 말을 남긴채 그는 내 눈앞에서 떠나버렸다. 나쁜놈, 그럴꺼면 미리 말이라도 하지... 자기 혼자만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론 내버리고 내겐 통보만 한거네? 시작은 함께 해놓고 끝은 혼자 내버린거네? 어쩌면 내게 이럴수 있지? 따귀라도 한대 때렸으면 덜 억울했으려나? 지금이라도 전화해서 욕이라도 해줄까? 당혹스러움과 배신감, 슬픔이 주체할수 없을만큼 한꺼번에 밀려온다. 갑작스런 이별 통보만큼 황당한건 없다. 그런 징후라도 미리 알아챘더라..
S양의 사연, 친구의 소개로 만나 얼마전부터 사귀기 시작한 커플입니다. 그는 눈에 띄게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유머 감각있고, 성격 좋고, 매너좋고... 제게는 정말 멋진 남자친구랍니다. 그와 함께 해나가는 하루하루가 정말 즐겁고 행복했는데... 역시 100% 완벽한건 없는걸까요? 처음에는 그려려니 했는데 사귀는 기간이 점점 길어질수록 자꾸만 아쉬운 부분이 생기네요. 일단 그는 연락 부분에 있어 좀 둔한것 같아요. 카톡을 보내도 한참 뒤에나 답이 오고, 심지어 확인해놓고 답을 안보낼때도있고, 전화하기로 해놓고 전화도 잘 안합니다. 그리고 둘다 직장인이다보니 아무래도 주로 주말에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가끔 데이트를 미루기도하고, 어떨땐 토요일 특근을 해서 피곤하다고 저녁때 못만나..
발단은 사소한 일 때문이었다. 하지만 점점 해묵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져서 언성까지 높히며 다투게 되어버렸다. 결국 그녀는... "몰라, 나 집에 갈래..." ...란 말 한마디만 남기고 카페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아차 싶어 뒤따라 나갈까도 생각했지만... 괜시리 사나이 자존심이 꿈틀거린다. 자리에 앉아 일부러 천천히 커피를 다 마시고 일어났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슬슬 후회가 되기 시작한다. 내가 조금만 더 참을걸그랬나. 일어날때 보니까 우는거 같던데... 내가 너무했나? 그래, 내가 먼저 연락해보자. 결국 슬그머니 폰을 꺼내들고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신호음이 몇번 울리는가 싶더니... "연결이 되지않아 삐소리후 소리샘으로 연결되오며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란 쌩뚱맞은 자동 안내 멘트..
S양의 사연, 사귄지 3개월된 커플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먼저 연락을 잘 안한답니다. 아니, 비단 먼저 연락뿐만 아니라 카톡을 보내도 한참이 지나서야 연락이 온다던가, 심지어 톡을 읽기만하고 답이 없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왜 답을 안했냐고 물어보면, "TV 보고 있었어." ...란 대답입니다. TV보는면면서... 답장 한번 해주기가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데이트 하고 나서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먼저 문자 한 통 전화 한번 없습니다. 심지어 집에 도착해서 제가 먼저 전화하면, 전화도 안받습니다. 다음날 전화해서 왜 전화를 안받았냐 물어보면... "아... 자고 있었어." 이렇게 속을 긁어놓습니다. 여자친구가 집에 잘 들어갔는지 걱정도 안되나. 세상이 얼마나 흉흉한데... 남친 친구들끼리 술약속이라도..
"다른 사람이 생겼어. 미안하다. 다 내 잘못이야." 순간 머리가 멍해왔다. 나쁜놈이라고 욕할 힘도 없었다. 뭐라도 말하고 싶었지만 말을 꺼내면 참았던 눈물이 왈칵 쏟아질까봐 그저 애꿏은 커피잔만 노려보았다. 커피잔을 잡고 있는 손이 내 손이 아닌것처럼 떨리고 있었다. 그를 다시 한번 바라보며 애써 웃어보려했지만 어느덧 서늘한 눈물은 양 뺨을 타고 흘렀다. 그렇게 그를 보냈다. 한동안은 그를 원망했다. 먼저 고백을 해온것도 그였고, 먼저 이별을 말한것도 그였다. 시작은 함께 했으나, 끝은 혼자 맞이하게 만든 그였다. 이기적인놈, 나쁜놈...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를 향한 미움은 퇴색되고, 그와의 좋았던 기억만 떠올랐다. 그렇게 나를 아껴주던 그였는데, 나밖에 없다던 그였는데... 그래 그렇게 좋은 사..
그의 갑작스런 이별 통보... 요 최근 달라진 그의 모습에서도 일이 힘들어서,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짐작조차 못했는데... 갑작스러운 그의 말에 슬픔보다 오히려 당황스러움이 앞섰다. B양은 애써 울음을 삼키며 물었다. B양: 이유가 뭐야? 내가 뭘 잘못했어? 아니면 다른 여자 때문이야? A군: 미안하다.... 그냥 더 이상 너한테 끌리지가 않아. B양: 언제부터 그랬는데? A군: 꽤 됐어. 언젠가부턴 더이상 널 사랑한다는 마음이 진심이 아니었던것같아. B양: 그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계속 사궜던거야? 왜 말안했어? 그럼 난 뭔데! 난 뭐냐고! A군: 차마 말을 못하겠더라. 나도 노력해보려고 했는데... 이대로 더 이상은 아닌거 같아. 미안해. 논리적으로, 그리고 약간은 냉정한 어..
"오늘 준비물 안가져온사람?" 초등학생 시절 학교에 갔다가 첫수업부터 이런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면 갑자기 등 뒤로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아, 맞다. 분명히 오늘 사오라고 했는데... 이 일을 어째. 또 교실 뒤에 서 있거나 손 들고 있어야 되는거 아냐? 지금 돌이켜생각해보면 사실 큰 일도 아니지만... 그 당시엔 왠지 선생님께 죄송스럽기도하고 친구들 보기에도 내가 큰 죄라도 지은 것처럼 보이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했던것 같다. 이는 연인 간에도 비슷하다.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상대가 '당연히' 해줄꺼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꺼내놓으면... 갑자기 뜨끔해지며 식은땀이 한줄기 흘러내린다. 사랑하는 사이에 그 정도는 해줘야할것같은데.... 왜 나는 미리 생각도 안해본건가 하는 자괴감도 들고, 또 상대의 바램이..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는 곳이라면 전화요금없이 문자요금없이 언제나 손쉽게 원하는 사람과 쪽지를, 심지어는 대화를 주고받을수있는 문명의 이기(?) 메신저! 전화, 이메일의 영역을 상당부분 빼았다고 할만큼 편리하고, 또 그만큼 우리의 일상에 익숙해져버린 소프트웨어다. 하.지.만... 그렇게 편리한 메신저도 때론 '메신저'이기 때문에 오해를 불러오고, 실수를 하게되고, 심지어 손해(응?)를 보게 되는 경우도 종종있다는데... 오늘은 메신저를 사용하면서 누구나 겪을수있는 황당한 순간 4가지를 꼽아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메신저를 사용하면서 황당한 순간 BEST4! 1. 누, 누구세요? S양님이 친구 추가를 하셨습니다. 수락하시겠습니까? 수락(Y) / 거절(N)일단 수락..
연애를 하면서 가장 슬프고 화나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와 크게 다퉜을때? 헤어졌을때? 물론 상대와의 연애를 만남과 이별까지로 한정짓는다면 그것도 맞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별하는 그 순간보다 더 슬프고 화나는 일이 있으니... 그건 바로 헤어지고 난 후 그(그녀)의 행동. 헤어짐의 슬픔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그나마 깔끔하게(?) 보내주는게 상대를 위해서 최소한의 예의일진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게 질질 끌어 상대에게 더 큰 상처를 주는 행동들이 바로 그것이다. 오늘은 이별한 애인에게 해선안될 행동에 대해 알아보고, 혹은 한번이라도 미련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었던 사람이라면 이 자리를 빌어 반성해보고 넘어가도록해보자. 1. 뒷담화 "말도마. 내가 걔랑 사귀면서 얼마나 힘들었는데... 딱히 예쁜것도 ..
평소처럼 회사에서 격무에(응?) 시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어머니께 걸려온 전화, 어머니: 아들, 아무일없지? 왠지 다급하신 목소리다. 무슨 일 있나 싶어서 묻는다. 라이너스: 네, 잘지내고 있어요. 무슨 일 있어요? 어머니: 휴~ 십년감수했네... 그게 아니라 이상한 전화를 하나 받아서... (지금부터는 내게 전화를 하기 전 어머니의 상황) 뚜루루루~ 뚜루루루~ 어머니: 여보세요? A: 여보세요? 지금 아드님이 크게 다쳤습니다. 어머니: 네? 뭐라구요? 순간 어머니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더란다. 눈물이 막 쏟아지려는데 상대방이 또다시 다급하게 말을 잇는다. A: 지금 크게 다쳐서 누워있어요. 급하게 돈이 필요한데... 어머니: 거기 지금 어딘가요? 우리 아들 많이 다쳤나요? A: 네, 여기 지금 지하철인데요..
남자와 여자의 만남. 새로운 사랑의 시작. 혼자일땐 그냥 솔로만 탈출해도 감지덕지일것같고, 고생 끝 행복 시작일것만같았는데... 커플노릇(?)도 생각처럼 만만한게 아니었으니... 연인과의 사랑싸움, 성격차이... 이런 것보다 더 심각하고 더 질투나는 문제. 바로 남자친구의 옛 여자친구! 오늘은 자신과 사귀면서도 계속 옛 여자친구와 연락하고 지낸다는 남자친구 때문에 괴로워하는 S양의 사연을 들어보도록하자.S양의 하소연,어느날 우연히 그의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를 봐버렸답니다. B양. 분명히 그의 전 여자친구 이름이었습니다. 같은 학교다보니 저도 그녀를 알고있었거든요. 그에게 물었죠. "누구야?"그러자 그는 아무렇지않게..."아, 그냥 아는 친구야."...하고 이야기하더군요. 저도 속좁은 여자되기 싫어서 일단..
얼마전 다음 신지식에서 '헤어진 남자에게 걸려온 전화, 어떤 심리에서일까?'란 내용의 질문을 본적이 있다. 남자는 옛사랑을 잊지못한다, 외로워서일것이다 등 다양한 답변들이 있었는데 정작 중요한 내용이 빠져있었다. 헤어진 남자에게 걸려온 전화, 어떻게 차버릴까하는...^^; 너무 냉정하다고? 원래 현실은 냉정한거다. 선택의 순간에서 착한척 망설이다가는 모든것을 잃을수도 있고, 상대에게 더 큰 아픔을 줄수도있다. 서론만 보곤 독한 놈하고, 필자를 욕할지 모르지만 실제 사례를 먼저 놓고 본다면 아마 필자의 말에 공감하게 될것이다. 필자의 학교 후배중에 J양이란 아가씨가 있다. 24살의 취업 새내기로 키는 조금 작지만 귀여운 외모, 서글서글미소, 밝은 성격탓에 인기가 꽤나 많았다. 3달쯤 전에 전남자친구인 A군..
요즘들어 연애 관련 글을 쓰다보니 상담아닌 상담을 여러차례 받곤한다. 물론 필자도 따로 직업이 있는지라 그리 많은 시간을 할애하진 못하지만 몇몇 사연을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기도 했는데.. 그중 흥미있는 사연이 하나 있어 소개해볼까한다. 물론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있기에 약간의 각색을 거쳤다.^^; 안녕하세요? 라이너스님^^ 우연히 메인에 뜬 글을 보고 이곳을 찾았는데요... 글들이 많이 와닿네요... 사실 게시판같은데 댓글 달긴 처음인데...ㅎㅎ 저는 20대중반의 여성이랍니다. 제가 얼마전에 소개팅을 했거든요. 솔직히 그전에도 소개팅을 많이 해봤는데 성과(?)가 없었고... 소개팅으로 잘 되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하길래 기대안하고 나간 자리였는데 어.떻.해! 완전 이상형이다싶은 남자를 만난거예요~ 나이는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