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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갑작스런 이별 통보... 요 최근 달라진 그의 모습에서도 일이 힘들어서,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짐작조차 못했는데... 갑작스러운 그의 말에 슬픔보다 오히려 당황스러움이 앞섰다. B양은 애써 울음을 삼키며 물었다.


B양: 이유가 뭐야? 내가 뭘 잘못했어? 아니면 다른 여자 때문이야?

 

A군: 미안하다.... 그냥 더 이상 너한테 끌리지가 않아.

 

B양: 언제부터 그랬는데?

 

A군: 꽤 됐어. 언젠가부턴 더이상 널 사랑한다는 마음이 진심이 아니었던것같아.

 

B양: 그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계속 사궜던거야? 왜 말안했어? 그럼 난 뭔데! 난 뭐냐고!

 

A군: 차마 말을 못하겠더라. 나도 노력해보려고 했는데... 이대로 더 이상은 아닌거 같아. 미안해.


논리적으로, 그리고 약간은 냉정한 어조로 말을 이어가는 그를 보고 B양은 더이상 뭐라고 대꾸할 힘조차 나지 않았다. 그리고 A군은 그런 B양을 홀로 커피샵에 남겨둔채 나가버렸다.

 

갑작스런 그의 이별 통보만큼 당황스러운게 있을까. 하지만 모든 일에서 그렇듯 예고 없는 결과란 존재하지않는 법이다. 어쩌면 요즘 그의 태도에서 느낄수있는 몇몇 중요한 신호들을 당신은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과연 남자들이 보여주는 이별의 신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 전화 거는 횟수가 줄어든다.


예전에는 먼저 연락하지 않아도 아침에는 우리 예쁜이 잘잤냐는 닭살 멘트로, 점심 때는 점심 맛있게 먹으란 멘트로, 저녁엔 보고싶고 그리워 죽겠다는 멘트로 사랑의 카톡을 마구마구 날려주던 그가. 하루종일 만나고도 또 집에 들어가면 몇시간이고 전화기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던 그가. 잠시 컴퓨터를 할때조차도 메신저로 애교 쪽지를 마구마구 날려대던 그가. 이젠 먼저 연락하지않으면 전화 한 통, 심지어는 카톡 한 통 없다. 내가 먼저 연락을 해서 전화를 받아도, 몇 분 정도 통화하고나면 금새 피곤하다는 말과함께 전화를 일찍 끊으려한다. 정말 카톡 한통 보낼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쁘고, 전화 통화 몇분 할 힘이 없을만큼 피곤해서 그런걸까?

 

 

 

2. 별거아닌걸로 흥분하고 화를 낸다.


예전에는 내가봐도 좀 심하다싶었을 정도로 억지를 부리고, 투정을 부려도 다 받아주던 그가. 요즘에는 사소한 문제로도 먼저 짜증을 내고 화부터 낸다. 내가 양보해야지 하고 참다가도 어떨 땐 도저히 양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같이 언성을 높이다보면 결국 며칠씩 전화 연락조차도 끊겨버리는 냉전으로까지 번지기도 한다.

 

 

 

3. 싸워도 화해할 생각이 없어보인다.


물론 예전이라고 다투지 않았던건 아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싸울 때는 아무리 불같이 싸우고 전화를 끊어도 몇시간 후엔 후회를 하고 먼저 전화를 하고 달래주던 그가... 이제는 사소한 다툼이라도 있으면 심지어는 며칠동안 연락이 없기도 한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말이다. 어쩌면 그는 지금껏 자연스러운 이별의 계기를 찾고 있었던건지도 모른다.

 

 

 

4. 뭘해도 피곤하단 말로 끝이 난다.


예전에는 전날 야근을 하고, 다음날 또 풀로 근무를 하고 밤에 피곤해 죽을것 같아도 2시간이나 되는 장거리를 달려와 얼굴을 보고 가던 그가, 요즘에는 일 없는 주말에 만나자고해도 바쁘다고, 피곤하다고 핑계를 댄다. 심지어는 만나더라도 약간의 시간을 보내다보면 피곤하니까 집에 일찍 들어가서 쉬자고 하고, 가까운 곳에 놀러라도 가자고하면 여지없이 당직과 친구 결혼식 핑계를 댄다. 무슨 놈의 회사가 매주말마다 당직이고, 그 친구 도대체 몇번째 결혼하는거야?

 

 

 

5. 기념일을 기억 못한다.


예전엔 나조차도 기억 못하던 기념일을 어떻게 다 기억하고 준비하여 상상을 초월한 화려한 이벤트로 나로 하여금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하던 그가. 이젠 생일조차 기억하지 못하여 나에게 섭섭함의 눈물을 흘리게 한다. 같은 눈물인데 이렇게 다르다.; 어떨 땐 마지못해 기념일을 챙기더라도 마치 빼빼로 데이 때 우정의 초콜렛 건내듯 무심하게 한다.

 

 

 

6. 스킨쉽을 피한다.


예전에는 나만 보면 좋아죽겠는지 얼굴이고 입술이고 마구 키스 세례를 퍼부어대던 그가, 훤한 대낮에도 으슥한 곳만 찾던 늑대같던 그가, 이젠 길거리에서 손잡는 것도 부끄러워하는거같다. 심지어 사람 많은 길가에서는 왠지 주변을 두리번 거리기도 하고 잡았던 손을 슬그머니 놓기도한다. 대체 뭐가 두려운건데?

 

 

 

7. 둘의 미래에 대한 언급을 피한다.


예전에는 친한 친구들에게 소개시켜주고, 부모님께도 다 소개시켜주고, 심지어는 부끄럽다고 오지말라고해도 부모님, 가족들 다 계신 우리 집까지 찾아와서 마치 결혼할것같이 굴더니... 이제는 가족들에대한 언급조차 피한다. 예전에는 결혼하면 몇 평 정도 되는 집을 구하고, 결혼 비용은 얼마나 들며, 이런저런 가구를 들여놓고, 심지어는 신혼 여행지에, 있지도 않은 아기 태명까지 정하던 그가...;; 내가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오빠, 나 회사 그만두고 신부 수업할까? 오빠 나 얼릉 데려가라 응?"

 

하면... 경기를 일으킬듯 놀란다. 이미 마음이 식어버린 상대와의 미래, 당연히 생각조차하고 싶지 않겠지?

 

 

 

이상으로 이별의 신호 7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이별이란 너무나 아프고 힘든것이다. 준비한다고해도 준비되는 것이 아니고, 대처한다고 대처되는 것도 아니다. 원래 사랑이란 감정 자체가 준비하고 대처하기에는 비이성적인 것이니까... 하지만 그가 떠난 뒤에도 미련이 남지않게, 최소한 자신의 사랑 앞에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당당하게 말할수있게끔 사랑하자. '그놈'은 비록 안 그랬지만 당신은 스스로의 사랑에 진심이었고 또 노력했었다는것...  그거 하나면 최소한 후회는 남지않지 않을테니까. 당당하고 진실하게 사랑했던 당신의 모습은 그 자체로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편이다. 당신의 사랑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연인을 두번 울리는 최악의 이별방식 TO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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