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종종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나누며 필자와 연애에 대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곤하는 37살 노총각 L군. 아주 짧게 짧게 연애라는걸 해봤다고는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솔로인 L군이었다. "이제 결혼하셔야죠~" 필자가 이렇게 너스레를 떨면, "일단 연애를 먼저 해야...ㄷㄷㄷ;" …하고 한숨만 몰아쉬는 L군.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 일단 소개팅이라도..." …라고 필자가 은근히 권유를 해도 L군은 괜히 민망한지 딴청만 부린다. "근데 한가지 궁금한게… 37살 먹은 내가 소개팅을 하면 소개팅인지 선인지 애매하네요. 뭐 이제 소개팅 해준다는 사람은 없고... 가끔 부모님이 선이나 보라고 강요(?) 하시네요. 근데 아직까지 선은 좀 그러네요.;” 흔히들 젊은 때(?)하는걸 소개팅, 나이가 차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드라마 자이언트, 제빵왕 김탁구,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는 영화 써니, 그리고 현재 절찬리(?)에 방송중인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옛날(?)이 배경이라는것?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것? 뭐 그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들은 공통점은 바로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라는것! 사실 예전부터 한번쯤 와보고싶던 곳이었지만 거리가 거리인지라 엄두를 못내고있다가 큰아버지댁을 방문한 김에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응?)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찾았다. 드디어 도착한 합천영상테마파크, 두둥! ...이라고 하지만 사실 큰아버지댁에서 5분 거리.^^; 날씨도 춥고 거의 마지막 입장 시간이라 차들이 많지는 않았다. 뭐 사람들 적으면 사직찍기는 더 좋겠다.ㅎ ..
연애 상담을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하고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있지만 재미있게도 하나같이 똑같이 등장하는 한 구절이 있으니... "이 남자 아니면 앞으론 다시는 연애라는거 못할꺼 같아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ㅠㅠ" 바로 이 말이다. 그 남자가 아니면 앞으로 평생 연애라는걸 못할 것 같다는 그 여자.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현신인 것 같기도 하고 이거야 말로 배수의진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앞에는 적(그 남자)이요, 뒤로는 바다(평생 솔로)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앞으로 나아갈 곳도 없는 상태. 왠지 안타깝기도하고, 힘을 내라고 어깨를 살짝 두들겨주고 싶기도 하지만... 사랑에선 때론 "oo가 아니면 안돼."란 선을 그어놓고 출발해서는 안될때도 있는 법이다. 오늘은 연애할때 '오직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된..
우리는 흔히 사랑이란 서로에게 변화를 주는 그 어떤 것이라고 이야기하곤한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그렇게나 좋아하던 담배를 끊고, 대신 막대사탕을 입에 문 남자친구. 오랜 요리라곤 라면밖에 끓일줄 모르지만 남자친구를 기쁘게 해주기위해 손을 베여가며 열심히 도시락을 싼 여자친구. 그런 연인들의 모습을 보면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닌것같다. 하지만 때론 상대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바램 때문에 문제를 겪는 연인들의 모습도 볼수있는데... "연인 사이엔 비밀같은게 없어야지! 앞으론 우리 비밀번호 공유해." "그 친구, 영 느낌이 안좋아보이던데... 앞으론 친하게 지내지마." 이렇듯 사랑이란 이름으로 상대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를 주입(?)시키고 이를 받아들이게끔 강요하는것, 이것을 심리학 용어로 가스등 효과(Gasli..
밀고 당기기, 일명 밀당은 남녀 간의 미묘한 심리전으로 마치 줄다리기처럼 상대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다가도(당기기), 때론 뒤로 한발 물러서 관심이 없는척 행동함으로써(밀기) 상대방이 오히려 애타하고 안달나게 하는 연애 스킬을 말한다. "밀당? 어렵지 않아요. 문자 보내도 답장 바로 안해주고, 전화 몇번 안받아주고, 좀 차갑게 굴었더니... 급 달래주고, 관심도 가져주네요. 역시 이래서 밀당하는거구나 싶네요!" ...라고 이야기하는 S양의 증언처럼, 상대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 의외로 밀당의 스킬에 쉽게 걸린다. 한 걸음만 뒤로 물러서도 상대가 두 걸음은 더 다가오니, 나에 대한 애정도 확인할수있고, 왠지 승리자가된것처럼 기분도 흐뭇해진다. 그러다보니 점차 밀당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되고 심지어 밀당..
주위를 보면 물고기도 아닌데 소위 어장관리라는 것에 걸려들어 파닥거리는 불쌍한 솔로들이 가득하다. 생일,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만 가까워오면 연락이 와서 마치 연인마냥 온갖 교태와 애교를 다부리다가 받을것만(응?) 받고는 다음날부터 연락이 싹 두절된다는 노골적 어장관리 유형에서부터,딱히 달라고(뭘?) 요구하는건 없는데 마음을 주는 것도 아니고 안주는 것도 아니며, 연락을 하는것도 아니고 안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다가가면 그녀가 멀어지고, 내가 멀어지면 그녀가 다가오는... 그러면서 자기가 기대고싶을때, 외로울때만 연락하는 소극적 어장관리 유형까지...물론 당사자는 꿈에도 모르고 있겠지만... 원래 장기는 훈수두는 사람이 더 잘보이는법. 몇몇 친구들은 이미 그의 상태를 알아보고"이 멍충아. 너 지금..
마음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의 술자리. 한잔, 두잔 들어가는 술잔에 마음이 더 가벼워지고, 왠지 기분마저 유쾌해지는듯하다. 이 좋은 술자리에... 마음에 드는 이성까지 한명 끼여있다면? 그건 그야말로 금상첨화겠지? ^^;확실히 사람이 술이 들어가게되면 덜 친하던 사람끼리도 괜시리 친밀감을 느끼게되고, 평소에는 말하기 힘든 이야기들도 입에 기름칠이라도 한듯 술술 흘러나오기 마련이다. 사소한 우스개 소리에도 웃음이 빵빵터지고, 그렇게 분위기는 갈수록 무르익어간다. 그리고... 술자리의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호심탐탐 솔로탈출의 기회를 잡으려는 솔로들도 많은데...물론 솔로들은 모든 경우의 수를 안가리고 생각해봐야하며, 술자리마저도 놓치지않고 마음에 드는 상대를 공략할수있는 기회로 삼아야할것..
연애블로그를 꾸려나가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필자에게 이렇게 묻곤한다. "어쩜 그렇게 잘 아세요~ 라이너스님은 연애 경험이 많으신가봐요?" 뭐 꼭 답을 드리자면... 그렇지않다. 서른둘을 살아오며 고작(응?) 네번밖에 안된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하면 바로 들어오는 공격(?)이 있다. "고작 4번밖에 연애 안해본 사람이, 연애는 어쩌구하는 글을 쓸 자격이 있나요? 연애 관련 글을 쓰려면 최소한 10번, 아니 20번은 해보고 써야하는거 아닌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애를 많이 해본 사람이 연애를 더 잘할꺼란 생각을한다. 뭐 어떻게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매도 맞아본 사람이 더 잘맞는다고(응?) 확실히 연애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상대를 배려해주는 매너, 톡톡 치고올라오는 연애센스가 더 뛰어나고, 특히나 초반..
"연애 경험이 너무 많은 남자도 싫지만... 연애를 한번도 못해본 남자도 별로예요..."주변을 보면 연애 경험이 많은것도 싫지만 그렇다고 연애 경험이 전혀없는 남자는 또 싫다는 여자들이 있다.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연애경험이 전혀 없는 순진무구하고, 그래서 자기만 바라볼것같은 그런 순정남만을 바랄것 같기도 한데 대체 왜? 물론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연애경험이 없는, 왠지 순진하고 순정적일것같은 남자를 바라는 경우가 많지만 본인도 연애를 어느 정도해봤고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연애경험이 아예 없는 사람보단 그래도 두어번 정도의 '과하지않는' 연애 경험이 있는 남자를 선호하게 된다는데... 왜냐구? 궁금하지? ^^; 그래서 준비했다!연애를 한번도 못해본 남자는 싫다는 여자들, 대체 왜? 1. 여자의 마음을 너무..
세상을 살다보면 지금이 아니면 안될것같고, 놓치면 다신 돌아오지 않을것같은 순간이 오는 법이다. 오늘은 바로 그런 순간에서서 고민중인 K군의 이야기를 잠시 엿보도록 하자.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하게된 K군. 처음엔 지루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회사 다닐땐 하루라도 쉬는게 꿈이었는데 막상 하루종일 쉬게되니 할것도 없다. 자리에 앉아 책도 보고, 휴게실, 병실도 왔다갔다 해보지만 못내 좀이 쑤신다. "아, 난 이런데 앉아있을 팔자는 아닌가봐." 한숨만 나는 K군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심심해서 TV라도 볼까하고 휴게실에 갔는데... 왠 여자 한 명이 TV를 보고있는게 아닌가.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이럴수가! 내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을 병원에서, 그것도 입원해서 만나다니.ㅠㅠ 와~ 예쁘다. 환자복이 저렇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