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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다보면 지금이 아니면 안될것같고, 놓치면 다신 돌아오지 않을것같은 순간이 오는 법이다. 오늘은 바로 그런 순간에서서 고민중인 K군의 이야기를 잠시 엿보도록 하자.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하게된 K군. 처음엔 지루한 날들의 연속이었다. 회사 다닐땐 하루라도 쉬는게 꿈이었는데 막상 하루종일 쉬게되니 할것도 없다. 자리에 앉아 책도 보고, 휴게실, 병실도 왔다갔다 해보지만 못내 좀이 쑤신다.

"아, 난 이런데 앉아있을 팔자는 아닌가봐."

한숨만 나는 K군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심심해서 TV라도 볼까하고 휴게실에 갔는데... 왠 여자 한 명이 TV를 보고있는게 아닌가.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이럴수가! 내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을 병원에서, 그것도 입원해서 만나다니.ㅠㅠ 와~ 예쁘다. 환자복이 저렇게 이뻐보이긴 처음이야. 옷이 날개라지만, 패션의 완성은 역시 얼굴?(응?) 내가 입으면 그렇게도 없어보이는 환자복이 그녀가 입고있으니 입싼로랑 브랜드 옷같다.ㅎㅎ 일단 뭐라도 말을 걸어봐야겠다.

K군: 뭐 재미있는거해요?

S양: 아... 그냥 드라마요.

K군: 아, 저도 이 드라마는 처음보는데... 재미있어요?

S양: 저도 잘..ㅎㅎ;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조금 친해진것같다. 입원환자중에 또래가 없던터라 심심했는데... 밥도 같이 먹고, TV도 같이 보며 어느덧 제법 친해진것같다. '아~ 평생(응?) 입원해있었으면 좋겠다.' 무료했던 병원 생활이 그녀로 인해 더할나위없이 즐거워진 K군이었다. 그렇게 조금씩 친분을 쌓아가고 있던 어느날...

S양: 오빠. 나 내일 퇴원해요. 축하해줄꺼죠?

K군: 아, 그래? 축하해~

웃으면서 축하를 건내는 겉모습과는 달리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지는 K군이었다. 이걸 어째, 아직 좋아한단 말도 못했는데... 아니 심지어는 좋아하는 티도 못낸것같은데... 이일을 어쩌지. 이대로 퇴원하고나면 못보는거 아냐? 어쩔까? 사귀자고 고백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누구에게나 선택의 순간은 오는 법이다. 그리고 희한하게도 그 선택의 순간은... 모든 것을 다 생각해두고, 준비해둔 상태에서 오는게 아니라 어느날 갑자기 도둑처럼 온다. 지갑엔 5만원짜리 지폐만있고 잔돈도 미처 준비못했는데 타야할 버스가 다가오는 격이다. 어떡해야하나. 다소 이른감이 있지만 놓치면 다신 보지못할수도 있으니 내 마음을 표현해야하나? 아님 가슴 속 깊이 좋은 추억으로만 간직해야하는걸까. 과연 당신의 선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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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곧 헤어지니까 급하게 고백하겠단 마음.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이란 단어 앞에서 약해지는 경향이있다. 괜히 조급해하게되고, 서두르게 되고, 그래서 종종 '실수'를 하게된다.

병원 퇴원일, 앞으론 못볼지도 모르니까.

강의 종강 후엔, 앞으론 못볼수도 있으니까.

편의점 알바 끝나면 다시 못보니까.

서둘러 내마음을 고백해야해!

하지만 당장 배가 고파 쓰러질것같다고 다 익지도 않은 밥통을 열면 될법한 일인가. 급할수록 돌아가라. 천천히 다가가면 될것을 급하게 서둘러서 망치는 경우가 종종있다. 당신이야 상대가 마음에 들었지만 상대 또한 당신을 마음에 들어할지 확신도 없고, 확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대에게 당신의 존재감을, 그리고 호감을 심어줄 시간조차 충분하지 않았다면? 그건 될 확률보다 안될 확률이 더 높다는 뜻이다.

물론 그렇다고 포기하라는건 절대 아니다. 왜 지금 고백하거나, 아님 평생 안녕이란 두 가지 선택의 길만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것말고도 생각할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척이나 많다. 당장 급하게 해결을볼 생각을 하지말고 차라리 적당한 핑계로 다음 만남을 기약하라. 그게 훨씬 더 자연스럽다.

상대는 유학을 앞둔것도, 결혼을 앞둔것도 아니다. 당신이 서 있는 그 기로는, 인생이란 긴 시간중에 아주 짧은 찰나의 순간이다. 놓친 버스는 돌아오지 않는다지만 사람은 버스가 아니다.; 아니 그렇다할지라도 그 버스는 곧 다시 돌아올것이고, 기다리기만하면 다시 탈수있는 버스를 굳이 잡을꺼라 쫒아가다가 흙먼지 자욱한 바닥에 나뒹굴면, 다시 올라타기도 힘들다.^^;
 


 2. 조급한 마음이 '착각'을 부른다.


입원한 병실에서 만난 그 여자. 마치 운명인것만 같고, 배낭 여행지에서 만난 그 남자.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인것만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착각'을 하게된다.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될것같고, 놓치면 다신 잡을수 없을것같고, 이 세상 어디에서도 다시는 얻지못할 소중한 인연인것만같다. 이는 곧 있으면 헤어진다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더욱 애틋하게 와닿는다. 마치 딱히 사려고했던건 안닌데 품절 직전 딱 하나 남았다는 말을 듣는 순간 급 가지고 싶어진 신상 물건처럼...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는 당신이 원하던 그런 사람이 아닐수도있다. 분위기 때문에, 상황 때문에 특별한 인연인것처럼 느껴졌지만... 나중에 다시 만나고 보니 정말 아닌 사람일수도있다. 하물며 그는 신상 물건도 아니다. 물건이야 사고 나서 후회되면 무르기라도 한다지만... 남자친구는 어쩔건가;

서둘러서 될게 있고, 안될게 있다. 지금 당장 선택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오히려 시간을 가지고 한걸음 물러서서 보면... 특수한 상황, 특수한 장소에서 만난 이성이 아닌. 그냥 인간대 인간으로 상대를 바라보면 상대가 보다 정확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물론 포기하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다만 급하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코너로 몰아넣고 배수의 진을 치지는 말란말이다. 연애 대상이란, 그리고 사랑이란 절대 급하게 선택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고백이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닌 허들(장애물) 경기와 비슷하다. 단거리 달리기야 빠르면 빠를수록 좋겠지만... 허들 경기는 어떠한가. 하나하나 허들을 넘어야만 결국 정상적으로 결승선을 밟을수있을것이다. 급하다고 허들을 마구 쓰러뜨리면서 간다던가 옆길로 돌아서 달려간다면? 신나게 힘만빼고 결승선에 도달해봤자 말짱 도로묵이 될지도 모른다.^^;

무슨 일이든 순서가 있듯, 연애에도 순서가 있는 법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서두르지마라. 고작 한걸음 늦춘다고해서 상대는 결코 어디론가 사라지지 않는다. 천천히, 한걸음씩... 그러나 확실하게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용기는 이미 가진 당신, 타이밍을 기다릴줄아는 현명함까지 함께 가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당신의 행복한 연애를 기원하며, 당신이 되는(?) 그날까지 필자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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