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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끔한 수트를 입은 남자와 하늘하늘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선상 안 레스토랑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검붉은 색 와인 잔을 기울이는 모습. 아마 우리가 와인이란 술을 생각할때 일반적으로 그려내는 이미지가 아닌가 싶다. 사실 어린시절 술을 마셔보기 전에는 뭔가 와인하면 포도쥬스 맛이 날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생각보다 약간 씁쓸하기도하고 알딸딸하기도 한게 그렇게 달달한 맛만 나는건 아니란걸 느끼며 필자의 와인에 대한 무지개빛(?) 환상은 깨졌다.


사실 필자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않는다... 다른 이유가 있는건 아니고 그저 맛이 없기 때문이다. 맥주는 그냥 저냥이고, 알콜향이 진한 소주는 정말 별로다.; 같은 돈이면 그냥 맛있는 에이드나 아이스 커피, 아니면 술(?)을 빙자한 음료수인 무알콜 칵테일을 먹는게 낫다고 여기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필자의 마음을 사로 잡은 와인인듯 와인아닌 와인같은 너(?)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바로 '와인에이드'. 그렇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와인에이드가 되겠다. 오늘은 친절한 라이너스씨와함께 먹다 남았거나 맛이 없어 냉장고 한귀퉁이에 버려져(?)있는 와인으로 술을 좋아하지않는 사람이라도 즐겁고 맛있게 마실수있는 달콤알딸 톡쏘는 와인에이드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 시선 고정!




준비물은 별거 없다. 예쁜 콜드 컵 하나랑 먹다남은 와인(뭐 새 와인도 무방하다.;), 사이다만 있으면된다. 사이다가 싫으신분은 탄산수+설탕으로도 가능하다. 그나저나 포스팅하려니 예쁜 컵이 없어서 콜드 컵은 다이소에서 3천원 주고 샀다.




먼저 냉장고에서 얼린 얼음을 콜드컵 절반 이상 채워준다.




다음으론 레드와인을 컵의 1/4 혹은 1/5 정도의 비율로 따라준다. 이 부분은 사실 좀 미묘한게, 보다 알딸딸한 와인의 향취를 즐기고 싶으신분들은 와인 비율을 높히고, 그게 아니라 와인의 맛만 느껴보고 싶으신분들은 와인보다 사이다의 비율을 더 높혀주시면된다. 또한 필자의 경우는 얼음을 먼저 넣었는데 비율 계량이 어려우신분들은 와인을 먼저넣고 사이다와 얼음 순으로 넣어주셔도 무방하다. 참고로 화이트 와인은 참아주시길...^^;




다음으론 사이다를 부어준다. 칠성사이다, 스프라이트, 세븐업, 킨... 사이다 종류도 다양하지만 필자의 경우는 단맛이 조금 더 나는 스프라이트를 사용했다. 이때 굳이 사이다로 하시고 싶지않은분들은 탄산수 + 설탕(2~3큰술)이나 액상시럽(2큰술)의 조합도 괜찮다.




드디어 완성된 와인에이드의 새빨간 자태(?). 향긋한 포도향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화려한 빨강과 뽀글뽀글 올라오는 탄산의 기포가 눈을 어지럽힌다.




뜬금없이 항공샷. 얼음이 동동 떠있는게 무척 시원해보인다.




살짝 흔들어보자. 바알간 빛깔이 무척이나 곱다. 마치 음료 광고의 한장면을 보는듯한...^^;





빨대까지 꼽고 한잔 쭈욱 들이키니... 빕스나 아웃백의 와인에이드가 부럽지않다.ㅋ 다음에는 키위 에이드, 자몽 에이드에도 도전해볼까나~ ㅎ



이상으로 달콤 알딸 톡쏘는 와인에이드 만들기에 도전해보았다. 집에 있는 남은 레드 와인으로, 간편하게 만들어 볼수있는 와인에이드. 오늘처럼 무더운 여름, 한번 도전해 보심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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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 초보도 쉽게 뚝딱, 초간단 간식 달콤바삭 고구마맛탕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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