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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다. 생일에도, 기념일에도... 나 혼자서 준비하고, 나 혼자서 잘해주고... 몇날 며칠 밤에 걸쳐 준비한 선물에도 그는 무미건조한 고맙단 말 한마디 뿐이었다. 주말이면 난 늘 그가 만나자고 할까봐 시간을 비워두었지만... 그는 나와 만나기로 약속한 날마저 다른 약속이 있다며 가버렸다.
언젠가 큰 맘먹고 섭섭하다 말했더니... 마치 기다렸다는듯 이제 그만하자고 한다. 이제 나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다고한다. 연애의 설레임도, 두근거림도 없단다.
내가 더 좋아해서 그런것일까. 그는 더이상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일까. 우리 사이...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일까. 이렇게 나쁜 사람임에도... 나는 그를 여전히 사랑한다. 언젠가 내게 보여주었던 그의 진심, 그 모든게 거짓은 아니었을꺼라 생각한다. 내가 그를 지치게 만든건 아닌가 생각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 그에게 잘못하고 있었던건 없는지 생각해본다.
연애를 할때마다 상대에게 모든걸 다 바쳤지만, 결국 버림받고 만다는 S양의 사연. 물론 그가 여지껏 만나왔던 사람들이 공교롭게도 다들 나쁜 놈들이었기에 그런것일수도 있겠지만... S양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지나치게 모든걸 퍼다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상대가 갑이며 자신은 을인것처럼... 물론 연애는 더 사랑하는 쪽이 지는 게임이란 말이있다. 그렇다면 S양은 앞으로도 쭈욱 '지는' 게임만 해야하는것일까. 섣부른 자존심이 아니다, 치기어린 자만심도 아니다. 본인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존중할줄 아는 자존감. 오늘은 보다 나은 연애를 하기위한, 연애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4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창, 고정!
그는 노력조차 않는데 혼자서만 모든걸 다 퍼다주고, 모든걸 맞춰주고... 왜 그런 바보같은 사랑을 하냐고 물으면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사랑이란 원래 그런거 잖아요.'
물론 그 순수한 마음이 예뻐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안타깝기도하다. 현실은 핑크빛 판타지가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와는 틀리다. 모든 인간관계가 그러하듯. 기본적으로 연애 또한 주고 받는 관계다. 달콤하고, 아름다운 환상으로 가려지있긴하지만 연애 또한 기본적으로 그 인간관계라는 범주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인간의 마음이란 간사해서 어떤 혜택이 주어지면 처음에는 감사해하지만... 지속적으로 그 혜택이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면 그것을 당연한것이라 받아들이고, 자기는 노력조차 하지않게된다. 더 나쁜건 상대의 그 노력이 조금만 옅어져도 자기가 어땠는지는 생각치않고 상대가 변했다고 생각하거나 섭섭하게까지 생각한다. 물론 연인 사이를 지나치게 이해타산적으로만 바라보는것도 나쁘지만, 본인의 노력에도 상대방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면 그건 정상적인 연인 관계가 아님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연애를 시작하게되면 처음에는 상대에게 더 잘보이고 싶고, 더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에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사귀는 기간이 길어지고 어느정도 상대에게 익숙해지면 그 노력을 게을리하게되고... 심지어 노력조차 안하는 경우까지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원만한 연인 관계와 스스로의 연애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선 연애를 시작하고 나서 오히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의미에서 연애란 직장생활과 비슷하다. 노력없이 타성에 젖어 하루하루를 살아가다보면 일에 대한 성취감도 없고, 자신이 왜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회의감이 들고, 설혹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이직할 능력이 없어지는것이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회사생활을 하면서도 업무적인 능력을 키우고, 회화를 배우고, 각종 자격증 시험을 치며 회사를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나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연애 또한 마찬가지. 연애중이라고 해서 본인을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마라. 본인 스스로가 자라면, 그만큼 높아진 자존감으로 더 성숙하고 더 존중받는 연애를 할수있는것이고, 설혹 현재의 연인과 잘 안되더라도, 한단계 더 성숙해진 스스로의 위상만큼 그만큼 더 좋은 사람을 만나고 더 좋은 연애를 할수있을테니까.
"연애하기도 바쁜데, 친구 만날 시간이 어딨어요!"
이렇게 연애를 시작하면 연인에게만 몰입해서 다른 인간 관계를 소홀히하는 사람들이있다. 친구들, 사회생활, 학교생활, 가족까지... 그래서 연애하고 나니 변했다는 소릴 듣고, 기존에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과 멀어지고 소원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선 안된다. 인간관계가 좁아지게되면 상대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게되고, 그건 본인이나 상대에게 그리 바람직한 현상만은 아니다. 비타민 C가 새콤달콤하다고 해서 비타민 B나 D를 멀리하면 살아갈수없듯, 연애를 하면서도 '연인'이란 관계뿐만이 아닌 다른 인간관계도 꾸준히 유지해야한다. 그게 보다 균형잡힌 삶과 보다 오래가는 연애를 위한 하나의 비법이기도 하다.
"그가 없는 세상은 의미가 없어요."
상대가 없으면 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내가 있어야 상대도 있는것이다. 지나친 연애 의존증은 스스로를 나약하게 만들고 홀로 설수없게 만든다. 물러설곳이 없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보니 상대방에게 집착하게되고 상대방도, 나 스스로도 힘들어지게 만든다. 이 세상의 이성은 그 혼자만이 아니다. 그 인연이 아니더라도 당신은 얼마든지 또 다른 인연을 만날수있다.
"그럼 누굴 만나던 대충대충 만나라는건가요? 이 사람 아니라도 다른 사람 얼마든지 있으니?"
물론 그런 말은 아니다. 다만 지나친 의존을 경계하자는 것이다. 여유가 있는 사람은 모든 일을 보다 즐겁게 할수있다. 그리고 그런 '여유'가 당신의 연애를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많은 사람들이 연인을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해야하고, 나를 희생해서라도 그 사랑을 지켜나가야한다는 아가페적인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있다. 물론 그 사랑이 평생을 함께해야하고, 지켜나가야할 사랑이라면... 그 말이 어느정도는 사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은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을 거치고, 만나가며 올바른 반쪽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사람이 그런 사람이라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길고긴 사랑의 여정에서 그저 잠시 함께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일지도 모른다는것.
결국 중요한건 그런 반쪽을 만나기까지(아니면 설혹 이미 만났다할지라도) 나를 이 세상 그 누구보다 가장 사랑하는 것이다. 스스로가 바로 서는게 당신에게, 그리고 상대에게... 더 나은 연애를, 더 나은 사랑을 할수있게 해주는 지름길이라는걸 꼭 기억해주시길...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연애를 응원한다. 당신의 연애가 바로 서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혹시 나도 연애조급증? 금사빠의 특징및 문제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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