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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가을이되면, 진주시민으로써 필히 가봐야하는 행사중의 하나인, 진주 남강 유등 축제. 10월1일부터 10월11일까지, 열흘에 걸쳐서 이뤄지지만... 일단 개막식이 있는 첫날에 불꽃놀이도 있고, 또 첫날 방문해서 포스팅을 하겠다는 블로거(?)로써의 사명감에 불타 퇴근후 부랴부랴 카메라를 챙겨 남강을 찾았다. 다채로운 빛의 향연,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 & 불꽃놀이에 가다!

 

 

 

대부분의 외지인들은 진주대교쪽으로해서 진주성쪽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으나, 작년의 경험으로 나름 안막히고 주차공간이 널널한 곳을 알고있는 필자는 평거동쪽에서 천수교 위쪽(신안동 부근)으로 올라간 육교쪽에 위치한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천수교까지 10여분 정도를 걸어내려갔다.

 

 

천수교 위. 이번에 유료화와 함께 논란이 되었던 유등축제 담장이다. 유료화이니만큼 돈 안낸 사람은 보지마란 의도로 설치한 담장인듯한데... 비록 필자가 진주시민으로써 1회 사용가능한 무료 초대권을 받았다하지만 이건 좀 너무했단 생각이든다. 천수교 위에서 내려다본 남강 위에 떠있는 유등을 보는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었는데 그 멋진 뷰(VIEW)하나를 진주시 스스로 없애버렸단 생각도 들고...


 


담장 안을 힐끔힐끔 들여다보는 사람들. 저 파란색과 흰색 갈라지는 부분이 보이지않을까해서 벌려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 안에도 철저하게 검은색 테잎으로 붙여놓았다.-_-a


 

여튼 천수교 끝쪽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트니 매표소가 보였다. 어른 1만원, 초등~고등 학생까지는 5천원이다. 사전 예매시 20% 할인 혜택도 있었지만 이미 사전예매 기간은 끝나 제 돈을 다 주고 구입해야할듯.; 여튼 필자는 무료 초대장을 내고 입장하였다.


 

 

입장하자마자 필자를 반기는 거대한 용의 모습. 심지어 머리가 움직이기까지한다.ㅎ


 

 

필자가 입장함과 동시에 바로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퇴근하니 7시30분, 신안동에 주차하니 7시45분, 걸어내려오니 8시. 정말 칼같이 시간 맞췄다.^^;


 

 

펑펑~ 요란한 소리와 함께 터져나오는 불꽃들... 보기좋다.^^


 

 

마지막 큰 불꽃놀이와 함께 10분만에 불꽃놀이가 끝났다. 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기간에는 불꽃놀이가 열리는데... 유료화된만큼 불꽃놀이 횟수도 늘어났다. 수상불꽃놀이는 10월1일/6일/9일, 개천예술제 불꽃놀이는 10월3일/ 10일 2번 실시되며 저녁 8시부터 시작된다.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하고있는데 특히 소형등 만들기 체험과 유등 띄우기 체험이 제법 솔깃해 보였다.


 

 

남강유등축제 체험행사의 백미, 물고기모양의 유람선을 타고 유등이 가득한 남강을 누빈다.


 

 

남강위에 둥둥 뜬 유등들 뒤로 아스라히 보이는 진주성벽.


 

 

나무위에 올라선 기러기들의 모습.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뽀로로와 에디, 루피의 모습.^^


 

 

신데렐라를 무도회장으로 데리고 가는 호박마차도 눈에 띄였다. 직접 타고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머리에 뿔이 달렸으니 유니콘이로군... 아이들이 탑승(?)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있다.^^


 

 

저녁도 안먹고 달려왔더니 배가고프군... 붕어빵이니, 회오리 감자니, 아이스크림, 수제 소세지들이 눈에 띈다. 소세지를 하나 사먹었는데... 짜고 딱딱하고.ㅠㅠ


 

 

곰을 만났는데 한친구는 도망가고 한친구는 자는척으로 위기를 모면.

 

 

 

곰방대를 들고 흡연중이신 호랑느님.ㅎ

 

 


수평조절을 못한게 아닙니다.ㅎ 기울어있는 피사의 사탑.

 

 

 

돌아다니다보니 사람들이 모여서 웅성웅성. 인파를 헤치고 보니 기자들이다. 오오 MBC다. 그러고보면 남강 유등축제가 유명하긴한 축제인가보다.


 

 

형형색색 다채로운 유등들 너머로 진주성과 촉석루의 모습이 보인다. 아름답다.^^


 

 

왠지 묘한 느낌의 유등터널의 모습...


 

 

유등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증자들의 이름이 다 적혀있다.


 


마치 엽서의 한장면 같다.^^

 


 

남강과 진주성을 연결하는 부교의 모습. 예전에는 편도 천원이라는 이용요금이 있었으나 유등축제 입장료 유료화와함께 이 부분은 무료화되었다. 다행인가.^^;


 

 

필자도 건너보았다. 술이라도 마신듯 다리가 휘청거린다.^^;


 

 

부교위에서 본 남강의 모습. 뒤편으로 진주교가 보인다. 진주교와 부교 사이에 떠있는 유등들은 농협, 롯데몰, 갤러리아백화점, 무림페이퍼 등 대부분 기업 협찬을 받은 느낌이 팍팍 나는 유등들이다.


 

 

진주성을 오르는 길에 내려다본 남강과 부교의 모습. 논개가 부교를 지키고있다.^^


 

 

역시 야경은 위에서 내려다봐야 더 그럴싸하다. 이곳에서의 뷰도 좋지만 역시 천수교에서의 뷰가 아쉽다.

 

 

 

부교를 통과하여 진주성 북문쪽으로 들어서자 제기차기, 굴렁쇠, 죽마 등 민속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

 

 

 

진주성이 아닙니다. '유등' 진주성입니다. 왜군들을 맞아 싸우고있는 우리 조상들의 모습

 

 

 

열심히 싸우는 우리 병사들을 위해 물을 긷고 있는 여인들...

 

 

 

이건 전투라기보다 창술 대련 중인듯.

 

 

 

진주성 위에 올라가 지휘중인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모습.

 

 

 

조총으로 성벽을 공격중인 왜군과 장수의 모습.

 

 

 

실제 전투의 모습인듯 장관이다.

 

 

 

벽면에는 이렇게 유등 벽화를 만들어두었다. 왜장을 끌어안고 의암바위에서 투신하는 논개의 모습

 

 

 

다시 남강쪽으로 돌아와 아예 밖으로 나왔다. 이게 끝이냐고? 천만에,

 

 

 

굳이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축제담장 밖으로도 이렇게 유등 터널을 만들어두었다. 인근 진주 시내 고등학생들이 만든거라고...

 

 

 

만화캐릭터도 있고... 창의적인 등들이 많다. 솔직히 돈내고 보는 저 안의 붉은 등보다 필자는 이게 더 마음에 든다.^^

 

 

 

다문화 가정부모들이 만든 등이라고 적혀있다. 확실히 느낌이 좀 다르다. 상당히 이국적인 아름다움이 있다.^^

 

 

 

다시 천수교를 거쳐 돌아가는길... 멋진 싯구가 눈길을 끈다.

 

 

비록 유료화와 담장 논란으로 시작부터 말이 많았던 유등축제였지만...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형형색색 다채로운 유등과 아름다운 남강과 진주성내를 걷는 기분은 말할수없이 좋았다. 모쪼록 유료화된만큼 앞으로도 더욱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는, 다시한번 찾고 싶은 유등축제를 만들어주길 바라는 필자의 개인적인 바람이다. 가을 데이트,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어떨까요? ^^

 

+자매품: 미리 가본 2015년 진주남강유등축제(입장료/예매/불꽃놀이시간/주차장/셔틀버스/숙박/맛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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