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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하면 소개팅에서 상대의 마음을 얻을수 있을까요?"

 

오늘도 소개팅을 앞둔 많은 청춘남녀들은 이렇게 묻곤 한다. 그렇다면 소개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그렇다 바로 상대방에게 자신을 최대한 어필하는것이다. 분위기를 리드하는 능력, 적시에 한방 빵 터트려줄수 있는 유머감각, 유려한 화술... 다양한 능력과 방법들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런 제법 수준높은(?) 능력을 구사하는건 차지하고라도 최소한 해서는안될 몇가지 행동들이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소개팅에서 상대방을 확,깨게 만드는 몇가지 실수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록하자. 브라우저 창, 고정!

 

 

1. 안하느니만 못한 몹쓸 유머

 

겉보기엔 정말 멀쩡해 보이는 그 남자. 갑자기 눈빛을 빛내며 말을 꺼낸다.

 

K군: 제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까요?

 

뜬금없는 그의 질문에 S양은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

 

S양: 네? 아... 네~

 

K군:혹시 아이스크림이 죽을때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그러면서 혼자서 키득키득 웃는다. 뭐.. 뭐지...; 당혹감을 애써 감추며 S양은 대답한다.

 

S양:  글쎄요?

 

K군: 다이하드! 하하하하. 재밌죠?

 

S양: ....

 

 

사실 소개팅에 나오는 대부분의 남자들이 가지는 강박관념중에 하나가... 소개팅에서는 남자가 대화를 주도해야하고, 상대를 즐겁게 해주고, 더 나아가서는 웃겨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유머감각이 뛰어난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호감을 주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인터넷 개통 당시에나 들어봤을법한 철이 지나도 한참 지난 유머를 꺼내놓는다면? 게다가 인터넷 유머, 혹은 시리즈 유머들의 특징은... 대체로 썰렁하다는데에 있다. 유재석이나 신동엽이 TV에 나와서 시리즈 유머를 늘어놔서 재미있는걸까? 천만에, 대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 나가는 맥점을 알고있고, 딱 필요한 순간에만 센스있는 타이밍 개그를 선보일뿐이다.

 

정말 타고난 말재주나 센스가 있는게 아니라면... 차라리 외워나간 유머보단 상대에 대한 사전 조사를 통한 소재나, 혹은 보편적인 질문들을 계속해서 던짐으로써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나가는게 중요하다. 그렇게, 상대와 나의 공통점과 공감대를 찾아나가는것이다.

 

 

 

2. 지나치게 현실적인 질문

 

첫만남에서부터 은근히 상대방의 차, 출신 학교, 직장, 연봉, 부모님의 직업등... 현실적인 호구조사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첫만남에서 마음에 들면 계속해서 만나게 되고, 계속해서 만나다보면 연애를 하게되고, 연애를 하다보면 결혼까지 생각하게 될꺼고, 그때가서 상대의 직장이나, 연봉, 집안에 대해 물으려면 너무 늦은감이 없잖아있단 생각도 들것이다. 물론 당신이야...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어차피 알아야할꺼 미리 물어보면 안되나요?"

 

...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른법이다. 그렇게 노골적인 방법으로 상대에 대해 파악하려들면 현실도 중요하지만 속물처럼 보인다는 것도 사실... 그런 질문을 듣는 상대의 입장에선 자신에 대해 억지로 까발려야(?)하는 것에 대해 묘한 열등감도 들것이고, 그렇게 꼬치꼬치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해대는 당신에게 반감을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 "자기는 얼마나 잘나서 그렇게 캐묻는거지?"하고 말이다. 정 궁금하다면... 최소한 어느정도 친밀감이 생긴 후에 조금씩 티나지않게 묻던가 소개시켜준 친구를 통해 물어보는게 현명한 방법이다.

 

 

 

3. 지나친 자기자랑

 

"제가 지금까지 총 10명을 사귀었는데요, 제 입으로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인기가 좀 많았어요."


이런 식으로 자신의 화려한(?) 과거사에 대한 자랑에서부터...

 

"저희 아버지는 대기업 임원이시고, 어머니는 교육쪽에서 일하세요... 형도 얼마전 외국계 기업에 들어갔구요. 다들 일하다보니 집에 차만 4대네요. 하하하하."

 

이런식으로 묻지도 않은 집안 자랑까지... 물론 그런 자랑을 늘어놓는 이유는 잘안다. 자기를 가치있는, 보다 돋보이는 사람으로 포장함으로써 상대에게 잘보이고 싶은것이다. 하지만 자랑이란건 적당히 간접적으로 드러나게 해야지 본인 입으로, 직접적으로, 대놓고 하면 아주 재수없어보인다. (물론 위의 2번의 사례의 사람과 만난다면 찰떡궁합일지는 모르겠다.;;;) 호감을 사려다 비호감을 살 필요는 없지않은가? 물론 지나친 겸손함이나 자기비하도 문제지만, 소개팅 자리에서 지나친 자기자랑과 자기과시는 금물!

 

 

 

4. 정리안된 외모

 

"그렇게 타고 난걸 어떡하냐구요! 그럼 연애 하려면 성형수술이라도 하란말인가요!"

 

혹자는 이렇게 울분을 토하겠지만 잘못짚었다. 이건 잘생기고 못생기고의 문제가 아니다.

 

코 사이로 대책없이 삐져나온 콧털, 웃느라 드러난 이 한 귀퉁이엔 빨갛게 묻어있는 고춧가루, 이, 이봐 난 당신이 점심때 뭐 먹었는지 별로 알고싶지 않다구! 심지어 말문을 열때마다 입에서 스멀스멀 풍겨나오는 정체불명의 냄새는?

 

타고난 외모는 어쩔수없다. 하지만 첫만남을 시작부터 망치고 싶지않다면 깔끔한 외모 유지는 필수다.

 

 

 

5. 대화에 집중을 안할때...

 

시도때도 없이 울려대는 그녀의 핸드폰. SNS를 하는건지, 카톡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테이블 밑으로 몰래 답장해주는거 내가 못본거 같지? 심지어 걸려온 전화에 "잠시만요."하고 자릴 비운후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난뒤에야 돌아온다. 핸드폰 중독인지, 아님 정말 급했던건지는 모르겠지만 상대에게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는 사람으로 찍히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겠지?

 

또한 대화중에 시선을 딴곳으로 향한다던가, 아니면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있는 것처럼 보인다던가... 혹은 상대방에게 질문해놓고 정작 자신은 상대방의 대답에 큰 반응이 없을때... 상대방은 이때부터 당신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버리기 시작할것이다.

 

 

 

이상으로 소개팅 상대에게 확 깨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아홉가지가 다 좋다고할지라도 때론 단 한가지 양보할수없는 문제 때문에 상대에 대한 호감이 확 떨어지는게 바로 인간관계요, 남녀관계다. 유머감각도 좋고, 매너도 좋지만... 조금만 더 신경써서 기껏 다해놓은 밥에 코 빠트리는 행동만은 피해보도록하자.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연애를 응원한다. 당신이 '되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소개팅 상대를 사로잡는 4가지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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