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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양의 푸념,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연애하기가 힘들어지네요...

예전 남자친구와 좀 안좋게 헤어지고 무려 3년을 쭈욱 솔로로 살아왔습니다. 내년이면 어느덧 서른을 바라보고 있는데 아직도 연애를 안하고 있어서 부모님께서 걱정을 하십니다. 전 괜찮은데 주변에서 결혼은 안할꺼냐고 성화를 부리는 통에 요즘은 사람들도 잘 안만나고.. 명절에는 친척들이 결혼해라 결혼해라 스트레스를 주는 바람에 차라리 회사 나와서 일하는게 속 편한거 같아요.

주변에 도통 남자가 없기도 하고, 연애도 힘들어지고... 어느 순간 연애란걸 꼭 해야하나 이런 체념마저 드네요. 나이가 들어서 이런건지... 그냥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니 기분이 다운되서 그런건지... 어쨌든 한해 한해 갈수록 연애가 점점 더 어렵네요. 이런 저 어떡하면 좋죠? 그냥 이렇게 살아가도 되는걸까요?

나이가 들수록 연애가 어려워 진다는 S양의 하소연... 젊을때는 경험이 없어서 그렇다하지만 어느 정도 연애도 경험 해보고 살만큼 살아본(?) 나이인 20대 후반에서 30대를 바라보는 여성이 연애가 어렵다니 이게 무슨 일일까. 단지 나이가 많아서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져서 그런걸까? 아니면 다른 말 못할 속사정이라도 있는걸까... 원인을 알아야 처방이 가능한법! 오늘은 필자와 함께 나이가 들수록 연애하기 힘든 4가지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한해 한해가 갈수록 연애세포가 죽는다.

"굳이 연애를 해야할까?"

이런 생각은 어쩌면 솔로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들도 처음에는 솔로에서 탈출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성과(?)가 없으면 어느새 자기는 안되는거라고 포기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물론 이제 막 헤어진 경우라면 다시 한번 일어나기 위해 어느정도 연애 휴식기를 가지는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그 시기에 지나치게 오래 머물다보면 나중에는 연애를 아예 못하게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1년이 지나면... 연애? 아직 뭐 급한건 아니니까.

2년이 지나면... 연애하는건 역시 어려워. 노력해도 안되잖아.

3년이 지나면... 연애 굳이 해야할까? 혼자도 편한데 뭐...

이렇게 결국 자기 합리화 단계에까지 이르게된다. 그렇게 나이는 점점 먹어가고... 나이를 먹을수록 오히려 연애는 어려워진다. 20대 초반에 연애를 시작하는것과 30대 초반에 연애를 시작하는것... 당연히 차이가 날수 밖에 없겠지?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어쩌면 가장 빠를때다. 더이상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연애하려는 노력을 시작해봄은 어떨지.



2. 만나는 사람이 한정된다.

사실 서른이 가까워오면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다. 젊을때야 학교 친구들, 다양한 취미 활동, 동창 친구들의 모임, 결혼 안한 친구들끼리 만나니 심심찮게 소개팅 자리도 들어오고 그 와중에 눈이 맞는(?) 경우도 왕왕 발생하곤 했는데... 지금은 직장 동료들을 제외하곤 친구들이 다 애 엄마다. 친구들끼리 만나도 우리 애기는 이번에 무슨 유모차를 했느니 뽀로로와 크롱을 좋아하느니 이야길 하는데 무슨 얘길 하는지 반도 못알아듣겠다. 이런 분위기에서 소개팅 자리? 차라리 우물에서 숭늉을 찾아라.

연애를 하려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인연의 폭이 좁아지고 사람을 쉽게 만나지 못하게 된다. 현재의 상황에서만 이성을 만나려 애쓰지 마라. 현재의 장소가 익숙하다 해서 가로등 밖에 떨어져 있는 바늘을 가로등 안에서만 찾는다면 결론은 뻔하다. 당신의 가시 범위 내에 괜찮은 이성이 없다면 그 범위 안으로 누군가가 알아서 들어오길 기다리지만말고 새로운 인연을 찾아 당신의 가시 범위를 넓혀보는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3. 점점 현실과 타협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불꺼진 집으로 혼자 들어오는 것도, 주말이면 방 구석의 무늬결의 갯수나 헤아리는 것도 못견디게 외롭고 싫었다. 하지만 그런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점점 그런 생활이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누구에게도 구속 받지 않고 누구에게도 침해받지않는 혼자만의 생활 방식에 익숙해지고 연애를 안하다보니 경제적으로도 안정되어 취미 생활, 자기 개발도 하는등 상대적으로 삶이 윤택해진다.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해야겠단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결혼까지 생각하면... 살림도 해야하고, 시집 스트레스도 받아야하고, 애도 키워야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자유롭지 못하고 구속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결국 결혼의 단점들에 대해서만 생각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연애하는것 마저 귀찮은 일이라 생각까지 하게된다. 그러다보면 결국 결혼에는 관심이 없어지고 그렇게 닥달해대던 주위에서도 결국은 포기하고 당신을 내버려둔다. 그렇게 한해 한해 흘러가고 그렇게 계속 혼자 살아가게 되는 것.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다면... 혼자 사는게 나쁜것이라곤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정말 외로움이 사무치게 밀려올때 곁에 있어줄 누군가가 그립다면... 속된 말로 등이 가려울때 긁어줄 그 누군가가 필요한거라면... 연애 감각 기간이 완전히 퇴화되어 버리기 전에 조금 더 서두를것.



4. 이상형,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높아져

"나이가 들면 이상형은 오히려 낮아지는거 아닌가요?"

천만에 알거 다 알고, 따질꺼 다 따질수 있는 연륜이 되기에 오히려 나이에 비례해 눈이 더 높아진다. 그래서 결혼은 차라리 아무것도 모를때 가는게 장땡이란 말이 있는건지도 모르지만...

나이가 찰만큼 찼으니 결혼을 전제로 만나려고 하겠지만 그럴수록 선택에 대한 부담은 커진다. 아무나 만날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한방에 제대로된 사람을 만나야한다는 생각을 하게되고 외모나 능력, 성격 어느 한 가지도 쉽게 포기하지 못하게된다. 그렇게 본인의 기준에서 조금 모자라면 두세번 만나보고 '이 사람은 나랑은 안맞아.'하고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볼까? 당신은 과연 그 사람에게 잘 맞는 사람일까?
 
연애란, 그리고 결혼이란 완벽한 사람들끼리 만나 완벽한 삶을 살아가는게 아니라 오히려 조금 부족하기에... 그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꿔주며 살아가는 것이다. 상대가 내게 완벽하게 맞는 사람이냐 판단만 하다가는 결국 연애는 시작조차 할수없을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수록 연애하기 힘들다고 연애를 피한다면 앞으로의 연애는 더욱 힘들지도 모른다. 왜냐고? 바로 내년만 해도 당신은 또 한 살 더 먹게 되니까. 이제 갓 요리를 시작한 초보가 처음부터 풀코스 정찬을 만드려고 하니 어려운건 당연하다. 처음에는 계란 후라이도 만들어보고, 밥도 해보는 등 쉬운것부터 시작해보라.

마음은 있는데 거절당할까 두려워 다가가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다가가 가볍게 인사라도 나눠보자. 근처에 이성이 없다고 푸념하지만 말고 인터넷 동호회나 취미, 강좌등을 통해 새로운 인연이 많은 곳으로 주변을 바꿔보자. 그것도 안되면 결혼하란 말만 하지말고 소개라도 시켜줘보라면서 주변 사람들을 닥달이라도 보자. 일단 한번 해보라. 누군가에게 에베레스트에 오른 이유를 묻자 그 사람이 이렇게 답했다고 하지않은가.

"죽기 전에 해보지않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요."

당신 또한 마찬가지다. 해보지도 않고 힘들다고 피하는건 분명 후회만을 남기게될 것이다. 힘들다고 포기하지말고, 어렵다고 피하지만 말고 일단 한걸음부터 천천히 내딛어보자. 보다 적극적이되라. 일생을 함께할 당신의 반쪽은 가만히 팔짱끼고 앉아만 있는 당신에게 스스로 다가와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 더 늦기 전에 괜찮은 이성을 만나는 방법? 결국 당신의 진지한 성찰과 노력만이 살길이다.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연애를 응원한다. 당신이 '되는' 그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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