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힘과 무한한 지혜의 상징, 전설 속의 동물 용. 그 용에게는 역린(逆鱗), 즉 다른 비늘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 있는 비늘이 있다고 한다. 바른 방향으로 잘 쓰다듬는다면 용과 좋은 친구가 될수있겠지만 그 역린을 건드린다고하면 그 사람은 이미 세상 빛 다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린, 거꾸로 쓰다듬으면 화를 부른다는 그곳. 사랑하는 사람앞에서는 어떻게든 있어보이고 싶고, 잘나보이고 싶은 남자의 자존심도 어떻게보면 건드려서는 안되는 역린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런 역린을 자기도 모르게 툭툭 건드리고 있다면? 글쎄... 원활한 연인 관계가 유지되기 힘들겠지? ^^; 상대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 상대가 싫어하는 일을 하지않는게 더 큰 사랑이라고 했던가. 오늘은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여자의 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브라우저 창, 고정!


1. 남자가 그거 하나 못해?


사실 남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소위 '남자다움'에 대해 강요 받아왔다.

"남자는 씩씩해야지."
"남자는 눈물을 보여선 안돼."
"남자는 어떤 일이든 척척 해내야지."

그런 사회적 분위기 때문일까. 여자들은 은연 중에 자신의 기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이는 남자친구에게 이렇게 말하곤 한다.

"남자가 그거 하나 못해?"

물론 처음에는 그 말이 제법 잘 먹힐것이다. 앞으론 당신에게 그런 말을 듣지않기 위해서,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기위해서 그는 더욱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독한 약은 처음에는 잘 들어도 결국 몸을 상하게 하는 법. 결국 그는 그런 말을 남발하는 당신에게 실망하게되고, 지치게 될것이다. 

당신이 굳이 그의 부족한 부분을 꼬집지 않아도 그 스스로도 이미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 남자니까. 이 정도는 해야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줘야지." 하지만 '남자니까'라는 수식이 붙는다고 해서 없던 능력이 생기는건 아니다. 본인의 능력 한도 내라면 모를까. 그걸 벗어나 버린다면 때론 그 남자다움이라는게 지나친 버거움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종종있다.

물론 소극적인 상대에게 실망하고, 그래서 상대를 조금 자극해보고자 하는 당신의 마음은 잘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상대를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보단 오히려,
 
"이야~ 오빠 너무 대단해. 나는 그런거 영 자신 없는데... 다음에도 부탁해?"

...라는 식으로 상대의 조금 부족한 부분마저도 한껏 칭찬해줘보자. 남자들은 의외로 뻔한 칭찬에 약하다. 당신의 말 한마디에 그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한껏 고조될 것이고, 그때부터는 아마 당신의 부탁이라면 더 베풀게 없나 나서서 찾아다니게 될지도 모른다.



 

2. 남자가 속좁게 왜 그래?


"오빤 속좁게 왜 그래, 그런것도 이해 못해줘?"

아무리 속이 좁은(응?) 남자라 할지라도 스스로가 속이 좁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게다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만은 대범하고 듬직해 보이고 싶은게 바로 남자의 마음이다. 그런데 그런 당신에게 속좁다는 말을 듣는다면? 글쎄.. 충격을 먹어서 하고 싶던 노력도 하기 싫어지겠지? 이상하게도 남자는 질투도 하지말아야하고, 대범해야하고, 모든걸 다 이해해줘야하고, 싸우더라도 양보해줘야하는... 그런 대인배(?) 컴플렉스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

하지만 남자든, 여자든 사실 크게 다른건 없다. 남자도 당신이 딴 사람이랑 있는걸보면 질투가나고, 남자도 작은 걸로 신경쓸때가있고, 때론 이해못해줄 일도있고, 싸울때 욱하는 순간도 있는 법이다. 물론 당신은 이렇게 말할것이다.

"하지만 남자잖아요. 그리고 사랑한다면... 그 정도는 양보해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하지만 사랑은 공평한거다. 그가 사랑하기에 양보해야 한다면, 당신도 그를 사랑하기에 양보해줘야 한다고 거꾸로 생각해볼수도있는 일. 때론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에게 지나치게 많은 이해심을 강요하고 있진않나 생각해볼 일이다. 어쩌면 그가 소심해지고 속이 좁은 사람이 되는건, 그 누구도 아닌 당신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사실 또한 한번쯤은 되새겨보시길... 그의 좁은 속을 확 넓혀주고 싶다고? 그렇다면 그가 속이 좁다고 비난하기 보단,

"내가 투정 부려서 기분 나쁠수도 있었을건데 이해해줘서 고마워~ 역시 오빤 듬직해."

이런 식으로 오히려 그를 살살 달래보자. '응? 내가 언제 이해해줬지?' 아마 그는 얼떨떨해하면서도 속으로 내심 무척좋아할것이다. 또한 앞으로 그런 당신의 기대(?)를 저버리지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듬직하고 너그러운 모습을 보이려 노력할것이다.


3. 오빠가 뭘 안다고 그래?


"오빠가 뭘 안다고 그래?"

물론 필자도 잘 안다. 지금 당장은 기분이 나쁘고 그의 어떤 조언도 충고보다 잔소리로 들리는 그 심정. 하지만 같은 말이라도 말의 늬앙스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느낌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나는 법. 당신이 생각 없이 던진 그 말은 자칫 상대로 하여금 당신으로부터 무시당하고 있으며 '그녀에게 내가 고작 이 정도 존재일까. 우리가 연인이 맞긴한걸까.'하는 자괴감에 빠지게끔 만들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의 원래 의도는 분명 당신에 대한 위로요 걱정일 것이다. 자원봉사자도 아니고 자기가 관심없는 사람에게 조언해주고 도와주려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당신 입장에선 안그래도 기분이 좋지않은데 괜히 당신 기분 긁어대고 잔소리(?)나 하려하는 남자친구의 말이 듣기 싫을수도있겠지만 같은 말이라도...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그 생각은 하고싶지않아. 조금 기다려줄래?"

...란 말로 상대가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만 그의 다소 버거운 관심을 살짝 피해보자.


4. 누구는 어떻다는데...


"내 친구 남자친구는 가방 사줬다던데... 우와~ 너무 좋겠다."
"친구는 남자친구랑 도쿄에 여행갔다왔대. 완전 부럽다."

물론 당신은 딱히 비교를 하겠다는 의도보단 그냥 단순히 부럽다는 의도로 이야기를 꺼냈을수도있다. 하지만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자신을 향한 은근한 압박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르며, 당신에게 그렇게 못해주고있는 자신에게 자괴감도 느껴질것이다. 뭐 여기까지는 그렇다고치자. 여기서 딱 한걸음 더 나가서

"친구 남자친구는 그런거 다 이해해 주고 받아준다던데..."

...라고 성격에 대한 것까지 비교하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그래,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던 그도 결국은 다른 남자에게 비교당해 상처입은 자존심에 그만 "그럼 걔랑 사귀지 대체 나랑 왜 사귀는거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또한 그 순간부터 당신에 대한 마음 또한 함께 멀어진다는 사실 또한 기억하시길...

어떠한 경우에도 비교는 나쁜것이다. 예쁘고 늘씬하고 공부까지 잘하는 엄친아가 나쁜게 아니라 걔랑 은근히 비교하는 엄마가 더 나쁜거란 사실을 기억하시길... 그는 당신에게 누군가와의 비교 대상이 아니다. 그를 그 사람 자체로 바라보라. 비교하는자, 언젠가는 똑같이 비교당하게 될것이니...



남자의 자존심, 별것도 아니면서 내세운다고 치부하기엔 그들에게는 너무나 큰 의미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멋진 모습만, 잘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그의 속마음, 어쩌면 그들이 그 자존심이란걸 내세우는 것도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바로 당신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마 그는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몰라주는 당신 때문에 속도 상하고, 자존심도 상할 것이다. 이럴 때 그의 비늘(?)을 거꾸로 쓰다듬는 어리석은 행동보다 정방향으로 부드럽게 쓰다듬고 감싸줘서 상대를 더 나은 남자친구로 업그레이드 시키는 노력을 해보자. 결국 '좋은' 남자친구를 만드는 건 '좋은' 여자친구의 몫이니까.^^


+자매품: 사귀면 피곤한 남자친구 유형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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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신태수
    2012.08.01 13:53 신고

    팔씨름하나에 목숨거는게 남자입니다..^^여자들은 모르지요..

  3. BlogIcon Kay~
    2012.08.01 14:54 신고

    여자들은 남자가 여자마음도 모른다고 그러면서
    남자마음을 알려고 하지 않더라고요!
    오랜만에.. 들러서 죄송.. ㅎㅎ
    그래도 마음속엔 늘 라이너스님을 그리고 있답니다. ㅎㅎㅎ

  4. BlogIcon 디트로이드
    2012.08.01 15:06 신고

    새로운 한달의 시작이군요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5. BlogIcon *몽리*
    2012.08.03 10:22 신고

    1번부터 4번까지... 진짜 짜증나요

  6. BlogIcon 화사함
    2012.08.03 15:49 신고

    내조라는게 특별할 것도 없고.. 기 살려주는게 제일 인 것 같습니다.^^;;
    다른 것 보다도 비교하는 말은 제일 피해야 할 것 같아요.
    누구라도 비교 당하는 것은 유쾌하지 않은 일이니까요 -_-!!

  7. BlogIcon adios
    2012.08.04 12:11 신고

    후우.. 가끔 저런말 들으면 남자도 화 팍팍 내야해요...

  8. BlogIcon 루비™
    2012.08.06 00:09 신고

    앗.....너무 너무 찔리는 글이네요.
    모두다 제가 한두번 씩은 해본 말인 것 같습니다.
    자존심을 건드리면 안 되는데....


  9. 2012.08.06 11:47

    비밀댓글입니다

  10. BlogIcon 뱅크플랜
    2012.08.07 19:49 신고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11. BlogIcon 강원도래요
    2012.08.09 16:25 신고

    맞아요, 남자가 그런것도 못해 이런 말은 남자의 자존심을 건들기도 하지만
    어쩐지 차별을 하는 것 처럼 느껴져요~

  12.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2.08.10 14:43 신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기대고 싶기도 하지만 또 한켠으로는 멋진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게 남자의 마음이죠..ㅎ

  13. BlogIcon U스타일
    2012.08.10 16:40 신고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

  14. BlogIcon 라오니스
    2012.08.11 12:50 신고

    저는 4번 .. 누구는 어떻다는데 ...
    이 말이 엄청난 상처로 다가오더군요 ... ^^


  15. 2012.08.12 22:36

    비밀댓글입니다

  16. BlogIcon 화사함
    2012.08.17 16:45 신고

    기본적으로 남자가.. 라는 말은 하면 안되겠어요.ㅎ
    그 사람 자체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말이죠.ㅎ

  17. BlogIcon 자니윤
    2012.08.27 06:15 신고

    좀 생각하게 만든 글입니다

  18. 백구
    2013.11.18 10:29 신고

    우화홧~ 아주 감사합니다...잘 써먹겠습니다.....

  19. 흠..
    2013.11.19 09:54 신고

    예로 들땐 늘 오빠라는 호칭이 달리네요. 여자도 젊은 남자가 좋은데.. 연인이 동갑일수도 있고 연하일수도 있는것을.. 누구씨가 아닌 늘 오빠라는 호칭..

  20. 데미안
    2013.11.20 01:07 신고

    이건 여자 남자 막론하고 다 해당되는 기본상식아닌가?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여자의 말...어쩌구 저쩌구 이딴 글이 나온다는게 남자는 뭔가 특별한 존재라 여자와는 달리 자존심이 세고 건드리면 안되는 존재...뭐 이딴 전제조건이 깔려있는거다.

    난 이 글 자체에 자존심이 상한다
    암튼 울나라 남자들중 (다 그런건아님) 쥐뿔도 없으면서 꼴에 남자랍시고 어깨에 힘주고 나대는거 토할거같다
    그런 찌질이들이 존심까지 세면...우웩. 그 꼬락서니를 어찌 봐주냐고. 그건 존심이 아니라 그냥 가진거
    없는자의 열등감 내지는 자격지심 그것도 아님 그냥 꼴통짓하는거다.

    제발 여자남자 막론하고 똥고집이랑 자존심 좀 구분하며 제대로 살자
    자존심이라는건 잘 못하겠을때 못하겠다고, 고마울 때 고맙다고, 미안할때 미안하다고,
    사랑할때 사랑한다고...이렇게 머리 굴리지않고 계산없이 곧고 바르게 자기자신을 표현하는게
    바로 자존심이라고 하는거다.
    여자랑 신경전하고 이겨먹을라고 개쥐럴 떠는게 존심이 아니라
    이런것들은 그냥 단순무식 철이 전혀 안든 유아기의 남자인거지. 그런건 그냥 당장에 끝내야함
    걔 클때까지 기다리다 아마 늙어죽을거다


  21. 2013.11.20 07:43 신고

    남자나 여자나 자존심을 건드려서는안되죠. 여자가 남자 비위라도맞춰야한다는식으로 써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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