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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양의 고백,

오늘 그와 헤어졌어요. 그의 바람기 때문이었죠. 나만을 사랑한다고 해놓구선, 나 없으면 못살것 같다고 해놓구선, 나랑 결혼하고 싶다고 해놓구선... 다른 여자가 생겨서 저를 떠난다는 가장 최악의 방법으로 이별의 아픔을 던져주고 가버렸어요. 나쁜놈. 그러고보면 그를 만나기 전 사귀었던 남자 친구도 바람을 펴서 헤어졌는데... 저는 도대체 왜 이런 남자들만 만나는걸까요.

남자들이 기본적으로 다 바람둥이인가요? 도대체 왜 멀쩡한 여자친구 놔두고 바람을 피는걸까요?


도박이나 주사만큼이나 고치기 어렵다는 바람기. 물론 모든 남자들이 기본적으로 바람둥이라는건 성급한 일반화지만, 한번 바람을 핀 남자는 다음번에도 또 바람을 필 가능성을 기본적으로 깔고있다는건 어쩔수없는 현실일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선은 아프고 힘들겠지만 더 정들기 전에, 더 깊어지기 전에 그런 몹쓸 남자와 헤어진건 오히려 다행인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과연 남자들은 왜 바람을 피는걸까. 없는 사람은 배고파서 눈이 핑핑 돌 지경인데 있는 놈은(?) 배가 부르다못해 터져서 바람이란 배부른(응?) 짓을 하는것일까. 지금부터 알듯말듯한 그들의 심리를 하나하나 파헤쳐보도록하자.

툭하면 바람피는 남자들으 심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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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구!

남자들이 바람을 피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권태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녀의 모든게 다 이뻐보이고 모든 점이 다 좋기만했는데, 그녀의 마음을 얻을수만 있다면 세상을 다 가진것같고 정말 행복은 내것일것만 같았는데. 하루가 지나고, 몇일이지나고, 몇달이 지나면... 이제 그 마음도 조금씩 시들해지기 시작한다. 예전에는 트러블이 생겨도 "그래. 이 정도는 서로 사랑하는만큼 서로 배려하고 이해해야지."하고 웃어넘기던게 요즘엔 "어떻게 그거 하나 이해못해줄까. 날 정말 사랑하는게 맞는걸까?"하고 투덜거리고, 예전에는 혹시 말다툼이라도 하면 "사랑할 시간도 부족한데 싸울 시간이 어디있어. 내가 다 양보해야지~"하고 너그럽게 먹었던 마음도 지금은 "성격이 이렇게 안맞는줄 몰랐어. 애초에 그녀를 만나는게 아니었어."하고 불만이 쌓이기 시작한다. 자기가 변한건 생각하지도않고 상대방이 변했고, 심지어 자기가 속아서(?) 사귄거라고까지 생각한다.

"그렇게 안맞으면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고 헤어지는게 낫지않나요. 왜 바람을 피나요?"

혹자는 이렇게 묻겠지만 그런 남자들의 심리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간의 정때문에 헤어지자고 말하기는 힘들고, 먼저 헤어지자고 말해 나쁜놈이 되기도 싫다. 심지어... 아무 대책(?)없이 헤어지고나서 당장 외로운 것도 싫다. -_-; 그래서 사이가 좋았다 나빠졌다하는 무미건조한 상태가 반복되다 어느날 괜찮다싶은 사람이 주변에 보이면 슬슬 마음이 끌리기 시작한다.

"내 여자친구는 내 이야기도 잘안들어주는데 얘는 너무 즐겁게 들어줘! 내 여자친구는 내가 뭘 해줘도 고마워도 안하는데 얘는 되게 고마워해! 심지어 내 여자친구보다 얘가 더 이쁘고, 귀엽고 어리기까지해!"

이런 식으로 자신이 바람을 피워야만하는 이유를 합리화시키며 슬금슬금 그녀와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혹시 그녀가 당신에게,

"오빠, 애인있어요?"

라고 물으면

"있을꺼같애? 없을꺼같애?"

...로 한번 운을 띄워준 다음, 우수에 가득찬 눈빛을 저 멀리 안드로메다에 처억 고정하며

"사귀는거 비슷한 사람이 있긴한대. 요새 사이가 별로 안좋아. 연락도 거의 안하고지내."

...라는 웃기지도 않는 거짓말을한다. 둘 사이를 저울질 하다가 때되면 언제든지 갈아타겠다는 심보? 그런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둘 사이를 비교하며 드러나는 현재의 여자친구의 단점들도 사실 사귀기 전엔 다 애교로 보이고, 심지어 장점으로 보였던 것이었단걸 그는 기억할까. 정작 변한건 자신이란걸 말이다.


 2. 널 만나긴 내가 아깝지~

"나 정도면 더 괜찮은 여자도 만날건데 내가 아깝지. 암~"

자신감충만형 바람둥이. 늘 자신과 여자친구를 비교한다. '난 키도크고 얼굴도 잘생겼는데 내가 훨씬 아깝지.', '나보다 못난 남자도 잘빠지고 예쁜 여자들이랑 같이 다니는데 내 여자친구는... 어휴... 세상은 불공평해.' 하고 툴툴거리면서 말이다. 그러다 괜찮은 이성이 나타나면 언제든 기회의 그 순간을 포기하지않는다.

하지만 그가 하나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그녀는 뭐 그보다 잘생긴 남자가 없어서 그와 사귀는거며, 그보다 친절한 남자가 없어서 그같이 무뚝뚝한 남자랑 만나는건가? 사랑은 처음부터 완성되어 다가오지않는법. 서로의 부족한점을 채워주며 그 사랑은 더욱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상대에게서 보이는 조그마한 단점 때문에 또다른 상대를 찾는다면 그가 가진 단점들은 과연 그 누가 감당해줄까. 남을 심판하는자, 자기도 결국 심판받으리니...


 

 3. 오는 여자를 왜 막어?

열 여자 마다하는 남자 없다던가? 친근하게 다가오는 동기 S양도 좋고, 이제 갓 입학한 파릇파릇한 새내기 H양도 좋고, 나보다 한 살 많지만 늘 나를 편안하게해주는 Y양도 좋다. 마음은 그녀에게만 줬으니 괜찮고 이성간에 적당한 선의 스킨쉽, 적당한선의 데이트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냥 친한 이성 친구일뿐이라고 스스로를 속이며 마음만은 안주면된다고 생각.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그녀가 혹시 그를 비난하면 오히려 더 큰소리친다.

"그냥 친구일뿐이야. 조선시대도 아니고 남녀 사이는 친구도안되? 왜그렇게 피곤하게굴어?"

또한  일종의 보험효과도 있다. 애인이 있으면서도 또다른 이성과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관계를 유지하는 소위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들은 여차하면 언제든 갈아탈 준비가 된 사람들이다. 여자친구에게 굳이 집착하지않고 설혹 그녀와 헤어지더라도 필요하면 언제나 망을 던져 건져올릴 고기가 있음에 안심하는 비겁한 사람이다. 그들은 스스로를 이렇게 변호하곤한다.

"어차피 결혼한 사이도 아니잖아. 두루두루 많이 만나보고 한명을 고르는게 뭐가 그리나빠?"

뭐 그말도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른다. 다만 그가 여자를 고르듯, 어쩌면 동일한 논리로 자신도 상대방에게의해 선별(?)받고 또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정녕 모르는걸까? 남의 눈에 눈물나게하는자, 자기눈에 피눈물 날지니...;


이상으로 남자들이 바람피는 3가지 이유에 대해 말해보았다. 바람둥이들이여... 자신만을 사랑한다 믿었던 애인에게 배신당하고 슬퍼하는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대신하여 경고한다. 당신은 뒤통수 안맞을것같지? 당신이 뒤통수 치고 간 수많은 여자들의 아픔의 열배, 아니 백배 이상의 아픔을 당신 또한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믿는 그녀에게 똑같이 당하게 될지니... 그게 바로 인과응보란거다.

그리고 운나쁘게도 바람둥이들에게 걸렸던 많은 여성분들... 힘내시라. 당신의 사랑이 모자라서, 부족해서 당신에게 그런 아픔이 왔던건 아니다. 당신은 분명 최선을 다했다. 일기예보를 꼼꼼히 봤고 우산을 미리 준비했다. 하지만 무심코 집어든 그 우산이 하필이면 불량이었을뿐이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 너무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마라. 비록 지금은 비를 맞지만 보다 현명해지고 한층 성숙해진 당신은 다음번엔 꼭 비 내리고 바람 부는 그 순간마저 든든하게 의지할수있는 튼튼하고 멋진 전자동 삼단 우산을 장만(?)할수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을테니까,  아픈만큼 성숙한단말이 불멸의 진리란걸 깨달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당신이 당신만을 바라봐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남자를 남자를 그 날까지... 필자의 연애 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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