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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일뿐인데... 이러면 안되는데... 하지만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걔를 안만나는 동안은 계속 그애 생각뿐이네요. 그냥 친구일땐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다른 사람이 그녀와 즐겁게 대화라도 나누는걸보면, 괜시리 질투가 나네요. 나름 스스로를 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도저히 안되겠네요. 하지만 어설프게 고백했다간 친구사이라도 남게되지 못할까봐 그게 너무 겁이 나요. 친구 사이가 연인 사이로 발전할수있는 '자연스러운' 방법은 없을까요?
소개팅도 좋고, 우연한 만남도 좋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자연스럽게 시작할수 있는게 바로 주변에 있는 친구가 연인으로 발전하는 경우다.^^ 굳이 따로 약속을 잡지않아도, 만날때마다 무슨 말을 해야할까 따로 고민하지 않아도, 상대가 어떤 사람인가 파악하려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리고 천천히 상대에대해 알아갈수있는 그런 친구 사이... 하지만 친구 사이기에 보다 자연스러울수 있지만, 반면에 너무 편해져 버려서 그저 편한 친구 사이로만 남게 된다면 그것도 곤란한 노릇이다.^^; 그래서 오늘은 필자와함께 친구를 연인으로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 시키는 5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작은 배려, 큰 감동
그녀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품고있는걸 들키기라도 할까봐 지나치게 털털하게, 혹은 장난스럽게 대하는 남자들이 많다. "친구 사이로 보여야하는데... 괜히 잘해줬다가 좋아하는거 들키면 어쩌지?"...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아이러니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건 그녀에게 당신의 마음을 감추는게 아니라, 오히려 보여주는 것이니까 말이다...^^ 물론 지나치게 오버된 표현과 과장된 친절을 베풀라는건 아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친구의 경계를 살짝 뛰어넘는 친절과 배려를 보여줄 필요가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고있는 그녀의 책상위에 따뜻한 캔커피를 하나 올려줄때, 길을 걸을때 자연스럽게 찻길 쪽으로 서지않도록 그녀를 배려할때, 술자리에서 그녀 대신 나서서 대신 흑기사를 해줄 때, 비오는날 그녀쪽으로 더 많이 기울어진 우산 때문에 당신의 한쪽 어깨가 젖어든걸 봤을때, 늦은밤 그녀를 집앞까지 바래다 줄때...
그런 작은 배려들로 인해 그녀는 당신을 또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될것이다. 그녀는 당신의 친절에 감사하게 될것이며... 어쩌면 "혹시 얘가 날?"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녀의 그런 생각들이 모이고 모였을때, 당신에게도 분명히 기회가 올것이다. 언젠가 다가올 고백을 위한 포석을 지금부터 미리미리 깔아나가라. 준비하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
2. 그녀를 칭찬하라.
솔직히 한국 남성들은 여성의 외모에 대한 칭찬이 인색한 경향이 있다.(뒷담화는 제외다.-_-;) 물론 잘 안다. 소름끼치고 손발이 오글거린다(응?)는거... 하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그만큼 즐거운 일이 없고... 당신 입장에서도 이렇게 손쉽게 상대의 호감을 얻는 방법이 또 없다. 칭찬은 돌고래도 춤추게 한댔다. 그녀에게 칭찬을 해라. 하지만 "너 성격 참 좋다.","너 참 착하다." 따위의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친구'의 입장으로써의 칭찬보다는...
"이야~ 그 원피스 너무 잘어울리는데? 역시 날씬해서 그런지 뭘 입어도 잘어울리네. 너무 이쁘다~"
"머리 했어? 되게 여성스러워보인다. 성숙해보이기도하고. 오늘 또다른 모습을 보게되는데?"
이런 식으로 '구체적'이면서도 '이성의' 입장에서 칭찬을 하라. 그녀는 부끄러워하면서도 당신의 칭찬에 내심 기뻐할 것이며, 어쩌면 당신을 친구라는 범주 밖에서 생각해보게 될지도 모른다. 친구로써의 칭찬에는 친구로써의 반응이... 이성으로써의 칭찬에는 이성으로써의 반응이 돌아온다는걸 기억하시길...^^
3. 가끔씩은 의미심장하게...
언제나 좋은 친구로만 생각했던 그가 어느날 갑자기 고백을 했을때 그 당혹스러움이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친밀함이 매우 높아졌다고 할지라도 갑작스러운 고백은 우산없이 비를 만난것마냥 언제나 당황스럽기 마련이다. 그녀 또한 당신을 좋아하고 있었다면 더할나위가 없겠지만 한번도 친구 이상으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 그 상황이 오히려 그녀를 몰아붙이고, 부담스럽게 만들어버리는 결과를 불러오기도한다. 그래서 암시와 복선(?)이 중요한 것이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씩은 의미심장한 단서를 그녀에게 던져줄 필요가있다.
화이트 데이때 사탕을 건내며...
"이건 우정의 사탕일까, 아니면...? 맛있게 먹어.^^ "
이런 식의 알듯말듯한 여운을 남기는 멘트를 건내본다던가... 생각치도 못했던 그녀의 생일 선물을 챙겨주며 '자, 우정의 선물~'같은 무뚝뚝하고 멋없는 말 대신에...
"이거 처음 봤을때부터 너한테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사주고 싶었어. 생일을 핑계로 이렇게 또 사줘보네.^^ "
하고 약간 닭살스럽지만 쑥스러워하는듯한 표현을 그녀에게 건내보자. 다시 한번 말하지만 당신의 마음을 그녀에게 들킬까봐 두려워하지마라. 지금 필요한건 어색하지않고, 자연스럽게 당신의 마음을 '들키는' 방법이니까. 그녀로 하여금 최소한 "혹시 이 애가 나를 좋아하는건 아닐까..." 정도의 생각은 늘 품게끔 만들어라. 그것은 훗날 고백의 그날을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되어줄것이다.^^
4. 때론 새로운 곳으로 떠나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봐야, 단지 길기만 할뿐이라면 아무 소용이없다. 수업 같이 듣고 도서관에 공부하고, 학교 식당, 혹은 인근에서 밥 먹고는 그냥 친구라도 누구나 할수있는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건 '그냥' 친구가 아니다. 그래서 당신 둘 사이에도 때론 임팩트가 필요하다.
둘다 너무나도 잘 아는곳, 익숙해져버려 지겹기까지한 곳에서 벗어나 낯선 곳, 새로운 곳으로 떠나라. 시내에서 함께 영화를 본다던가, 교외로 드라이브를 간다던가, 이름난 여행지로 여행을 떠난다던가, 놀이동산에서 바이킹을 함께 탄다던가...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감과 흥분, 약간의 두려움과 두근거림... 그녀는 그런 감정들을 어쩌면 당신에 대한 호감으로 착각할지 모른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즐거운 기억은 당신에대한 좋은 느낌과 함께 그녀의 마음속에 각인될것이다.^^
5. 은근한 스킨쉽은 호감의 도화선?
"라이너스님하, 사귀기도 전에 스킨쉽을 하면 안된다면서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실것이다. 물론 그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건 소름끼치게 뻔뻔한 스킨쉽 시도를 경계하자는 것이다. 다짜고짜 끌어안고, 주물럭(?)대거나 입을 맞추려한다면 당신은 얼얼해진 귀싸대기를 부여잡은채 그녀에 마음 속에서 영원히 지워질것이다.-_-; 당연히 필자는 그런 스킨쉽을 말하는게 아니다. 예를 들어 머리를 자른 그녀에게,
"아~ 머리 했네. 이쁘다~ 머리결 너무 좋아보인다. 한번 만져봐도돼?"
...라는 식으로 동의를 구하고 가볍게 그녀의 머리결을 쓰다듬어 본다던가...
"길가에 서지말고 이쪽으로 와..."
하면서 위치 이동(?)을 하며 그녀의 어깨를 살짝 끌어당긴다던가...
"손금 봐줄까?"
...라는 다소 고전적이지만 그만큼 또 잘먹히는 뻔한 방법을 사용해볼수도 있겠다...^^;
그럴때 그녀는 '어색하지않게' 당신의 스킨쉽을 받아들일것이다. 이렇듯 아주 사소한 스킨쉽이지만 그 효과는 매우 크다. 그 작은 스킨쉽으로 인해 그녀는 당신을 '남자'로 인식하게 될지도 모른다. 혹자는 말할것이다. "고작 그 정도로 되나요? 포옹이나 키스정도는 해야 내 여자가(응?) 되는거 아닌가요?"라고...; 노노~ 연애 초반 스킨쉽의 목적은... 당신 욕망의 충족(응?)이 아니라. 그녀에게 호감을 주는것이란것만 기억한다면 무리가 없을것이다. 절대 서두르지마라. 원래 고기는 은근한 불에 익힌게 더 맛있는 법이란걸 명심하도록.^^
이상으로 친구에서 연인으로, 그녀를 사로잡는 5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이렇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설명을 해드렸음에도 정작 고백하고나면, 친구도 연인도 아닌 이상한 사이가 되어버릴까 두려워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으실것이다. 까딱 잘못다가섰다가 친구->연인으로 업그레이드 되는게 아니라 친구->우린평생친구지? 로 옆(?)그레이드 되는게 아닐까하고 말이다.^^; 하지만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고백안해도 평생 친구, 실패해도 평생 친구라면... 차라리 고백이라도 해보는게 낫지않는가? 어차피 확률은 반반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 마음도 표현 못해보고... 그녀에게 다른 사람이 생기는걸 그저 바라만보며 가슴아파하는게 거절당하는것보다 100배는 더 슬픈일 아니냔 말이다.
친구 이상을 바라면서도 자신의 마음이 들키기라도 할까봐 친구라고 선을 스스로 그어버리는 비겁한 행동... 이제는 더 이상 하지말자... 스스로를 괴롭히는 행동은 이제 그만... 사랑한다면 표현하라. 두려움? 그런것따윈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려라. 무리하게, 급하게 고백하지 않더라도 불에 서서히 익혀가는 고기처럼 은근하게 그녀의 마음을 얻어내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니 말이다.^^ 당신이 될때까지! 필자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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