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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쉽. 때론 사랑의 촉매가 되어주기도 하고, 때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수단이 되기도하는 기분좋은 교감.^^ 하지만 그 교감이란 어디까지나 두 사람 다 원하고 있을 때이고, 어느 한쪽이 망설이고 있거나 두려워하고 있을때 다른 한쪽이 밀어붙인다면 기분좋기는커녕 불쾌감과 실망감만 느끼게될것이다. 물론 슬며시 손을 잡는다던가, 어깨위에 손을 올린다던가, 키스를 하는 등의 스킨쉽은 연애 초반에도 얼마든지 허용될수있는 수준이다. 하지만 키스를 하며 손의 방향은 갈곳잃은 나그네마냥 엉뚱한 곳을 더듬고 있는다면... 그건 좀 곤란하다.-_-;

"아직 저는 스킨쉽은 두려운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라는 작은 두려움에서부터 심하면...

"그는 저를 좋아하는 건지... 제 몸을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사랑 그 자체에 대한 의구심까지 불러일으킬수있다. 물론 스킨쉽에 있어 주로 능동적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은 남자 쪽에서 어느정도의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당신을 잘 배려해준다면 더할나위가 없겠지만... 그도 어쩌면 당신과 같이 경험이 부족하고,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손을 대야(응?)할지 몰라서 지나치게 서두르는 경우도 있을수있다. 또한 신체적 접촉을 통해 사랑을 확인하려는 남자와 정신적 감성적 교감을 통해 사랑을 느끼는 여자의 근본적인 성향의 차이도 무시할수없고 말이다.

거절하자니 그의 마음을 상하게 할꺼같고... 받아들이자니 내가 상처받을것같고... 이것 참 난감하기 이를데없다. 그가 '알아서' 해줄수 없다면... 어떡하겠는가, 당신이 '알아서'맞출수밖에...^^; 물론 그 알아서 맞춘다는게 그가 원하는걸 다 들어주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사랑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과 양보만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므로... 오늘은 연애 초반의 그의 과도한 스킨쉽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하자.^^


1. 사랑하는 한다면, 무조건 참아야해?

S양의 하소연,

아직 사귄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그는 너무 서두르는거 같아요. 키스를 하다말고 손이 이상한쪽으로 가길래 와락 밀어냈는데... 그거때문에 왠지 그가 실망한거 같아요. 그는 저를 사랑해서 그런거라는데... 자기를 마치 치한처럼 취급하며 몰아내니 기분나빴다네요. 그말을 듣고보니 저도 왠지 미안해요. 저 때문에 많이 민망했겠죠? 저도 사실 그를 좋아하는데... 하지만 아직까지는 불안하고 거부감이 드는건 사실이네요. 사랑하니까... 그의 말처럼 좀 힘들어도 제가 맞춰줘야 하는걸까요? 제가 안받아들여주면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고 그가 실망해서 떠나가면 어쩌죠?


스킨쉽을 시도했을때, 여자가 거부하면 남자가 삐지는건 솔직히 사실이다.^^; 남자라면... 게다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꾸 만지고 싶은건 물론 죄는 아니다. 아니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그게 자연스러운거고, 좋은거라고도 할수있다. 사랑한다면서 스킨쉽이 전혀 없는 남자. 그것도 곤란하지 않겠는가? ^^; 하지만 뭐든 무리한 시도가 문제다. 급하게 다가오는 그의 터치와 스킨쉽이 아직까진 부담스럽거나 힘들다면... 그를 밀어내고, 굳은 표정을 짓기보단  당신의 솔직한 마음을 밝혀라. 부끄럽게 어떻게 그러냐고? 노노~ 말안하고 있다가 화난걸로 오해받는것보단 낫다. 당신의 아직까진 어색하고 두려운 마음을 그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아보라. "아직은 어색하고 힘들어요. 조금만 더 기다려줄래요?"하고 귀엽게, 조금은 수줍게...^^ 사실 감정의 미묘한 부분의 캐치에 있어서 남자들은 여자보다 둔하다. 오히려 솔직하게 말해주는게 그의 이해와 배려를 끌어내는데 가장 나은 방법일수도 있다는걸 기억하시길.^^


한가지 더. 스킨쉽을 못하게 한다고 그가 떠나갈꺼라고? 그런 걱정은 하지도 마시라. 단지 스킨쉽 때문에 당신을 떠나간다면 그의 속마음은 이미 뻔하지않은가. 그는 당신을 좋아하기보다 당신의 몸을 좋아한것이다. 그가 정말 당신을 사랑한다면.. 천천히, 하지만 꾸준하게(?) 당신이 마음의 문을 열때까지 기다릴것이다. 연인이 원하는거라고 뭐든 들어줘야한다는 착각을 버려라. 당신은 능동적인 주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면서'란 말로 무리한 요구를 하는 남자라면 그와의 만남에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 안돼요? 돼요? 돼요?

흔히들하는 우스개 소리로... "안돼요, 돼요,돼요...."란 말이 있다. 겉으론 안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내숭일뿐이고, 속으론 좋아하고 있는거라는... 분명히 성교육도 받았을꺼고, 윤리 교육도 받았을건데도... 아직도 많은 남자들은 이것을 진실이라고 믿고있다. 이럴때 그의 기에 눌려 가만히 있으면 그는 당신도 그런 상황을 좋아하는거라 믿어버린다. 아니 어쩌면 살짝 거부 반응을 보이는 정도도 부끄러워서 그런척 하는거라고 생각하며 약간의 거부반응은 의례히 있는것이라 밀어붙여야 남자다운거라 생각할수도있다.

보통 스킨쉽에 있어서 남성은 능동적이야하고, 여성은 수동적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하지만 적정선은 결국 당신이 긋는 것이다. 그에게 지나치게 많은 주도권을 쥐어주지마라. 그리고 아무래도 그가 당신보다 힘이 세고, 때론 그의 박력에 눌려 거부하기 힘든 경우가 있을수도있다. 이럴땐 천천히 한템포 늦춰주는 스킬이 필요하다.  "싫다니까 왜 자꾸 그래."도 물론 상대방을 밀어낼수 있지만 그건 그에게 상처를 줄지 모르며, 강한 거부감이 없는 "안돼요..."는 좋으면서 빼는거라고 생각할수도있다. 어처구니없다구? 미안하다. 원래 남자는 좀 단순하다.-_-; 이럴때 "오빠... 오늘은 여기까지만..." 은 마법의 주문이다. 스킨쉽의 선을 긋되, 여지를 줌으로써 일단 그를 진정시키고, 그로 하여금 거절당했다는 느낌보단 오히려 배려해줬다는 느낌을 갖게할수있다. 남자? 그거 여자하기 나름이다.^^



3. '오빠 믿지?'란 말, 정말 믿냐? -_-;

 

B양의 고백,

그는 저희 집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회사를 다니고있고 사내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답니다. 가끔 제가 보고싶다고 7시쯤에 회사 마치면 2시간을 달려 이곳을 찾아오는데... 식사와 커피만 한잔해 해도 벌써 12시, 1시가 넘어가네요. 얼마전엔 오빠가 피곤하다고 근처 모텔에서 잠시 쉬었다가고 싶다는 말을 꺼내었어요. 저도 물론 오빠를 못믿는건 아니지만... 그런 곳에 가는게 겁나기도하고, 부끄럽기도해서 거절했었답니다. 하지만 그는 "오빠 못믿어?" 하면서 섭섭해하는 눈치입니다. 정말 제가 잘못하고 있는걸까요? 사랑하는 사이니까... 그의 말은 무조건 믿어줘야하는건가요?


간혹가다보면, 술을 많이 마셨으니 잠깐 좋은데(응?)가서 눈만붙이고 가자던가, DVD방에 가서 최신프로를 보자던가(물론 진짜 DVD만 보러 가는 사람도 있다.ㅋ)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서 의례히 하는 말이... "손 만잡고 잘께." 혹은, "오빠 믿지?" 믿긴 개뿔이...-_-; 차라리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해라. 당신이 정말 그의 말을 믿고 따라갔는지, 혹은 알면서도(응?) 따라갔는지 모르겠지만... 그의 속마음은 "아, 몹시 피곤하군! 차렷자세로 누워 손만 잡고 자야겠어~" 혹은 "이야~ DVD방, 게다가 최신프로!"는 절대 아닐것이다. 당신이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가 그를 믿고 수락하는 순간 그의 마음은... "그래, 여기까지 따라왔는데 그녀도 내심 허락한거 아니겠어? "가 된다. 이미 게임 오버란거다.-_-;

물론 같이 그곳(?)에 가더라도 당신이 강하게 거부한다면 그는 더이상 억지로 강요하지 않을수도있다. 하지만 "아~ 우리 오빤 역시 최고예요! 진짜 날 지켜줬어요!"라고 순진한 행복감에 젖어있는 당신과는 달리... 차렷자세로 누워 당신의 손을 잡은 그는 내심... "쳇! 따라올땐 언제고... 진짜 누구 놀리는거야!"라고 툴툴대고 있을지도 모른다.^^; 분명히 말하지만... 정말 허락한게 아니라면 절대 그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지말것.


이상으로 연애초반의 그의 과도한 스킨쉽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필자 역시 스킨쉽은 좋은거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이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스킨쉽 얼마나 좋은가.^^ 하지만 사람은 책임질수있는 것만 해야하고, 하기 싫은건 하지않을수있는 자유를 가질 권리가있다. 사랑은 독점의 또다른 이름이 아니다.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상대의 모든 요구를 다 들어줘야 하는것도 아니다. 혹시 그가 받아들이기 힘든것 이상을 당신에게 요구한다면, 당신도 그에게 좋고싫음을 분명히 말해줄 필요가 있다.

스킨쉽은 불과 같다. 적절한 화력으로 잘만 사용한다면 당신은 잘익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지나치면 결국 그 음식을 태워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조금만 천천히... 조금만 느긋하게 배려한다면 얼마든지 둘다 즐겁고 행복할수있을것을 어느 한쪽의 성급함 때문에 망쳐버린다면 너무나 아쉬운일이 아니겠는가. 물론 그가 조절해준다면 좋지만, 그게 아니라면 당신이라도 슬기롭게 조절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니까.^^

무심코 누른 추천은 솔로탈출과 연애성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로긴? 필요없습니다. 눌러만 주세요^^ 

+자매품: 필살! 연애 초반 스킨쉽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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