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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고 하기엔 덥고, 여름이라고하기엔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오는 참 애매한 계절.^^; 여행 갈만한곳이 없을까 알아보다 또다시 순천을 찾기로 마음먹었다. 순천 하면 떠오르는곳? 아마도 많은 분들이 꼽으시는곳이 바로 순천만 갈대밭일것이다. 하지만 그못지않게 유명한 순천의 또다른 관광 명소는 바로 순천만 정원박람회다.

 

진주에서부터 약 한시간을 달려 도착한 순천. 서문에서부터 동문 주차장까지 진입하고자 했으나, 이미 주차장 입구에는 만차라고 되어있고, 주차요원분들이 안된다는 수신호를 하신다. 이거 그냥 돌아가야하는건 아니겠지...란 불길한 예감이 엄습하지만... 다행히 예감은 예감일뿐 동문을 지나서 작은 다리를 하나 건너니 해룡천변 주차장이라는 다소 거창한 이름의 주차장이 하나더 나온다. 주차요금은 무료다. 주차장은 동문,서문,저류지,해룡천변등 무척많은데, 해룡천변주차장에 차를 대고 20분 정도를 걸어서 순천만정원 동문에 도착했다.

 

 

 

드디어 도착한 순천만정원 동문. 순천만정원박람회의 입장료는 성인은 5,000원, 청소년은 3,000원, 어린이(6세~12세)는 2,000원의 부담없는 요금이다. 입장권 하나로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을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다. 참고로 순천시 교류도시(서울시, 오산시, 진주시, 곡성군, 구례군, 완도군) 시군민은 50%할인이라고 한다. 필자는 진주시라 교류시인데 그걸 몰라서 제 돈 다주고 들어갔다.ㅠㅠ

 

운영시간은 계절마다 다른데, 4월~5월, 9월~10월은 09:00~18:00(9시간), 6월~8은 09:00~20:00(11시간), 11월부터~3월까지는 09:00~17:00(8시간) 이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반겨주던, 코끼리 조형물... 때마침 어린아이들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순천호수정원의 모습. 순천의 지형과 물의 흐름을 잘 살린 디자인으로 산과 호수가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져있다.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 영국의 찰스 젱스가 직접 디자인한 정원이라고한다. 날씨가 흐린탓에 조금 어둡게 나왔다.

 

 

순천호수정원을 가로지르는 다리. 순천시를 관통해 순천만으로 흐르는 동천을 상상해 만든 것이라고한다.

 

 

 

자연호수공원의 중심에는 봉화언덕이 있고 난봉언덕, 인제언덕, 해룡언덕, 앵무언덕, 순천만언덕이 있다고 한다. 각각의 언덕이 저마다의 의미를 담고 있는것같다. 사람들이 언덕을 빙빙돌아 올라가는 모습 그 자체로, 고도의 설치미술처럼 보인다.^^

 

 

 

언덕을 오르는 길에 내려다본 모습. 6개의 언덕과 호수, 다리(데크)로 꾸며진 순천호수정원은 순천의 전체적인 모습을 정원으로 형상화 했다고 한다. 

 

 

 

언덕 정상의 모습... 많은 사람들이 한가로이 앉아있거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데크의 모습... 입구와 언덕들을 연결하고있다.

 

 

 

우측편으로 보이는 낮은 언덕의 모습... 앞쪽에 무대가 있고 얼핏 공연장처럼 생겼다.

 

 

 

봉화 언덕에서 내려와 바라본 움푹 파인 언덕의 모습...

 

 

 

6개의 언덕과 호수를 지나오면... 본격적으로 다양한 컨셉의 정원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핑크빛 올드카 앞에서 기념촬영을하는 연인들의 모습이 풋풋하다.^^

 

 

 

길가의 들꽃들 마저도 사랑스럽다.

 

 

 

독일 정원의 모습... 물색깔 때문일까 왠지 스파가 연상되는군.ㅎㅎ; 독일정원의 아버지라 부르는 칼 푀르스터 정원 양식이라고한다. 이 정원양식은 자연의 생태계 내에서 스스로 생존 능력을 키워 가며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방법으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추구한다고 한다.

 

 

 

벤치에 앉아 한가로이 꽃들을 바라본다. 왠지 여유롭다.^^

 

 

 

 

 

 

여기는 모 기업에서 기증한 정원이라고 하는데... 아기자기하니 보기가 좋아서 그런지 기념촬영 하는 사람이 제법 많이 보였다.

 

 

 

정원 한켠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혜정이도 기념촬영.^^

 

 

 

재활용 정원이란곳인데... 리사이클링마크와 각종 파이프들의 단면이 보인다.

 

 

 

리사이클 정원 옆에 위치한 또다른 꽃밭.

 

 

 

정원속에서는 한가로이 노니는 잉어들의 모습도 보인다.

 

 

 

물을 담는 큰 그릇, 이라는 거창한 이름의 공원. 날씨의 변화와 스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지는 물의 양의 변화를 통해 물소비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정원이라고 한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고안한거라는데.ㅎㅎ;

 

 

 

좁다란 오솔길이 스머프 마을로 가는 지름길(?)처럼 생겼다.^^

 

 

 

서울시를 형상화한 공원이라던가... 저 멀리에... 한강대교(?)를 건너는 아가씨들의 모습이 보인다.^^

 

 

 

코레일에서 기증한 정원... 정말 코레일스럽게, 기차레일과 신호기, 심지어 작은 기차까지 있다.^^;

 

 

 

곳곳에서 펼쳐지는 정원의 향연~

 

 


아니, 저곳에 보이는 것은? 바로 풍차다.^^ 풍차하면 어느나라가 떠오르시는가. 그렇다, 바로 유럽의 꽃밭이라 불리는 네덜란드다.^^ 풍차앞을 가득 수놓은 튤립의 모습에서... 네덜란드의 모습을 간접체험할수있다. 잘찾아보면 이곳에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던 히딩크 씨가 심은 호두나무도 있다.

 

 

 

현대 하이스코에서 만든 희망 정원.인간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짐을 상징한다고한다.

 

 

 

하늘높이 솟은 메타세쿼이아가 인상적인. 메타세쿼이아길. 왠지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이 떠오르는군.^^; 이 나무들은 88고속도로 확장 공사시 베어질 위기에 처했는데 순천시가 한국도로공사의 협조를 받아 순천만정원으로 옮겨심었다고한다. 이것이야말로 윈윈이군.^^

 

 

 

메타세쿼이아 길 한켠에 보이는 소망캡슐... 저마다의 소망을 가득 담고 있다.^^

 

 

 

순천만정원에는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수있는 체험의 장이 많다. 이곳은 디지털 유화 체험장이라고한다.^^

 

 

 

정원 한켠에는... 이렇게 임시 수영장이 마련되어있다. 여름철에만 운영되는것같은데 정원이 생소한 아이들에게는 또다른 즐거움일듯.^^;

 

 

사실 여기에 보여드리고 설명한 사진들은 거대한 순천만 정원의 극히 일부의 모습이다. 그만큼 넓고 볼거리가 많았다. 순천만정원과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을 왕복운행하는 궤도차량인 스카이큐브를 못타본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가을에 순천만 갈대밭을 찾을때는 꼭 타보리라 마음먹었다.^^ 서서히 다가오는 가을... 한가로이 정원을 누비고 싶다면? 세상에서 가장 큰 정원, 순천만 정원박람회는 어떨지...^^ 강추!

 

+자매품: 황금빛 갈대가 물결치는... 순천만 갈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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