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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있는 남자를 좋아하고 있어요. 알아요. 제가 바보같고 어리석다는거... 하지만 이대로 혼자서 접어버리기엔 그 마음이 너무 소중하고, 또 크네요. 안될껄 알지만... 그래도 한번 고백이라도 해볼까요? 더 이상 마음을 덮어두고 숨기기엔... 너무 힘이 듭니다."

애인 없는 신체건장한(응?) 남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판에... 애인 있는 남자를 좋아하다니... 이 무슨 청개구리 심보인가 싶으면서도... 또 그렇게 좋아하는 마음을 겉으로 마음껏 드러내지도 못하고, 힘든 사랑을 하고 있는 그들이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그렇다면... 그녀들은 도대체 왜... 애인 있는 남자를 포기하지 못하는걸까? 그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아니면 그가 아니면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1. 좋아하게 되버렸는데 누군가의 남자

같은 수업을 듣는 K선배... 늘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내고,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그 남자. 쉬는 시간에 도서관 옆자리에 같이 앉아 공부도 하고, 교내 식당에서 같이 식사도 하고... 공부하다 머리 식힐때 함께 커피도 뽑아 마시며 담소도 나누면서... 점점 그 선배랑 친해지는걸 느낄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를 좋아하게 되어버렸어요.

설래이고 두근거리는 날들의 연속... 여기까지는 좋았어요. 그런데 다른 선배로부터 그에게 다른 학교에 다니는 여자친구가 있다는걸 듣게 되었어요. 이미 그를 사랑하게 되버렸는데... 저 정말 힘들어 죽을꺼 같아요. 왜 그녀보다 그를 빨리 만나지 못했던 걸까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마음같아선 그녀에게서 그를 빼앗고 싶을 정도랍니다. 어차피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제가 좀더 적극적인 태도를 취한다해도 나쁜건 아니란 생각도 들고... 어쩔까요... 그도 제게 마음이 있는거 같은데 고백이라도 해볼까요?

처음부터 애인이 있는줄 알았으면 마음조차 주지않았을텐데... 이미 사실을 알아버린 뒤에는 늦어버렸다는 S양의 고백, 세상에 자기 마음대로 안되는게 있었으니 바로 타인의 마음이요, 그것보다 더 마음대로 안되는게 있었으니 바로 자신의 마음인걸까...

물론 지금까지의 그의 태도로 봐선 그라고 그녀에게 전혀 마음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애인이 있음에도 당신에게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남자. 과연 좋은 사람인걸까. 그리고... 참다 참다 더는 못참아서 당신이 먼저 그에게 마음을 털어놓는다면... 과연 그는 자신의 '그녀'를 버리고 당신에게 와줄까? 설혹 그가 온다고 할지언정 당신은 그 죄책감으로부터 자유스러울수 있을까.

당신은 운명의 장난으로 이뤄지지 못한 안타까운 사랑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로 돌아가서 그저 애인 있는 남자에 대한 짝사랑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냉정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있다.




2. 이미 완성된 이상적인 행복

참 못된 소리지만...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것은 어쩔수 없는 진리다. 다른 누군가의 연인이란 말은 외모, 성격, 매너 등 그만큼 갖출건 다 갖춘 사람이란 반증도 된다. 너무나도 자상하고 배려심 넘치는 그 남자의 모습. 그런 그녀의 여자친구의 행복이 너무 부럽다. 마치 장난감 블럭을 만들때... 아직 만들어지지 않을걸 처음부터 차곡차곡 만들어가는걸 마다하고, 이미 멋지게 만들어지고 꾸며져 있는걸 갖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처럼...

하지만 부러워하는걸 넘어서 그 행복을 탐내게 된다면... 어쩌면 그건 도둑 심보일지도 모른다. 남이 어렵게 만들어나간, 쌓아둔 행복을 손쉽게 얻고자 한다면 말이다. 저마다 가치관은 다른것이니 남의 남자를 탐내는 행동이 도덕적으로 나쁜것이란 말은 굳이 하지않겠다. 하지만 헛되이 남의 행복을 부러워하기만 하는것보다 지금이라도 자신만의 남자와 행복을 만들어보려 노력하는게 보다 현명한 길은 아닐까.

 

 



3. 기다리다보면 내게도 기회가?

"물론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해보려는 마음은 없어요. 하지만 그 여자와 헤어질때까지 기다려 보려구요. 기다리다보면... 제게도 분명히 기회가 있겠죠?"

어떻게 보면 초긍정적이고, 어떻게 보면 소극적이기도 한 마음인데... 적극적으로 어떻게 해볼 마음은 없지만... 언젠가 그의 옆자리가 비었을때 그를 사로 잡고 싶다는 마음... 현실타협적이랄까... 그런데 이런 경우의 사람들은 그의 옆자리가 비기만을 기다리지만... 정작 그의 옆자리가 비어도 행동하지 못하고 소극적인 태도만 취하다가 그에게 마음한번 전해보지 못하고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고... 그러는 동안 또 그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겨 남좋은일(?)만 시키는 경우도 많다.

명심하라. 헤어진다고 그가 당신에게 온다는 100%의 보장은 없다는것을... 그의 마음이 순서대로 줄서서 기다리면 무조건 나누어주는 것이라면 언제까지라도 기다릴수있겠지만... 줄서는 순서와는 상관없이 나눠주는 사람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만 우선적으로 주는 것이라면... 기다려봤자 헛되이 시간과 감정만 날릴뿐 당신 손에 주어지는건 아무것도 없을것.

언젠가 그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되기위해 하루하루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을 쏟고 있고, 당신에게 기회가 왔을때 정말 최선을 다해 적극적일 자신이 있다면... 기다려보는것도 괜찮지만... 그저 마음속으로만 바라는 것이라면... 그 기다림과 바램은 결국 공염불에 불과할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이 아니면 안돼."

...라고 말하지만... 정말 그 사람이 아니면 안되는가? 당신은 그를 '사랑'하기에 포기못하는거라고 하지만... 사랑이란 타이틀은 최소한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을때 붙일수 있는게 아니겠는가.

원래 남의 떡이 더 커보이고, 놓친 고기가 더 커보인다고 했던가...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당신이 정말 좋아하는건 그인지, 아니면 가질수없는데서 오는 아쉬움과 미련인지 한번쯤 생각해볼일이다. 굳이 애인 있는 남자를 마음에 두지 않아도, 애인이 있으면서 또다른 누군가를 흘깃거리는 남자를 사랑하지않아도...  세상은 넓고 '괜찮은' 남자는 많으니 말이다. 당신의 보다 현명한 사랑을 응원하며...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유부남에게 더 끌린다는 그녀,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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