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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릇파릇한 대학 새내기 K군. 대학에 입학만하면 애인이란 막대기에 솜사탕이 감기듯 저절로 터억하고 생길줄 알았건만...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챙겨야(응?)한다는 냉혹한 현실을 깨닫고 결국 같은 과 마당발이라는 Y군이 주최하는 주말 미팅에 무임 승차(?)하기로 했다. 그 미인이 많다는 영문과 1학년 여대생과의 3대3 미팅... 왠지 느낌이 좋았다. 

그리고 만나러간 미팅 자리...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않는구나... 다들 괜찮았지만 그중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성격의 S양이 특히 마음에 든 K군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그녀와 짝이 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다 우연히 짝사랑 이야기가 나왔다.

S양: 사실 저도 입학하고부터 짝사랑해온 선배가 있어요. 대학 오리엔테이션 때 친해져서 편지도 써보고, 강의실에 찾아가서 선물도 줬었는데... 사람들 많은데서 절 모르는척 하더라구요. 문자 보내도 답도 안해주구요. 그래서 많이 상처 받았어요.

'아니! 이런 청순가련한 미인을! 이런 배부른 자식... 너같은놈은... 정말... 감사합니다. 아... 다행이다. 그럼 내게도 기회가 있는거잖아. 사람들 많은데서 모른채 했다니... 얼마나 민망하고 부끄러웠을까. 나로썬 잘된일이지만 정말 나쁜놈이네.'

원래 그녀가 마음에 들었던 K군으로썬 그녀의 말에 안쓰러우면서도 또 한편으론 그런 그녀가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끔 해주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즐거웠던 데이트가 끝나고... K군은 며칠뒤에 그녀를 또다시 불러냈다.

K군: 우리, 아직 두번밖에 안만난 사이고... 아직 모르는것도 많지만... 나 정말 잘할수있어요. 지금까지 느끼지못했던 주고받으면서 느끼는 행복... 내가 느끼게 해줄께요.

S양:  ... 너무 고마워요... 나도 사실 K씨가 정말 좋은 사람이란거 알고... 좋은 감정도 느꼈어요. 근데 난 그럴 자격이 없는거같아요. 미안해요. 나 아직 그 선배를 잊지못하겠어요.


자신을 꼭 받아줄꺼란 철석같은 믿음과는 달리 K군의 마음을 거절을 해버린 S양. 거절당한 마음이 민망하고 아쉽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론 궁금한 마음까지 든 K군이었다. 그녀는 도대체 왜 그런걸까? 자신을 대놓고 면박주고 무시하는 그렇게 나쁜놈을... 그녀는 왜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아프기만한 짝사랑을 포기하지 못하는걸까. 분명 더 나은 사랑을 할수도 있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 오늘은 짝사랑을 도저히 포기 못하는 사람들이 하고있는 3가지 착각에 대해 알아보도록하겠다.


1. 그도 내 맘 알고있을꺼야.
 
짝사랑을 포기못하는 가장 큰 이유? 그건 바로 그도 내 마음을 알고있을꺼란 희망 때문이다. 내가 이 정도로 표현을 했고, 그도 내 마음을 분명히 알고있을꺼란 생각. 그래서... 언젠가는 그도 내 마음을 받아줄꺼란 생각. 하지만... 어쩌면 그게 더 문제일지도 모른다. 차라리 몰랐다면 언젠가 당신의 마음을 알게되었을때

'나를 좋아해왔었다고? 아, 그동안 혼자서 힘들었겠구나...'

...라는 연민이라도 생기지... 당신의 마음을 알고있으면서도 모르는척 해왔다는건 말 그대로 당신의 마음을 받아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말. 그래서...

'우린 좋은 오빠 동생 사이지?'
'너도 얼른 좋은 사람 만나야지.'


같은 상당히 뻔한 미사여구로 당신이 비교적 적게 상처받게 점잖게(?) 거절한 것이다. 남자는 상대가 내게 마음이 있음을 분명하게 알고있으면서 단지 튕기기 위해, 혹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당신의 마음을 거절하지 않는다. 어쩌면 당신이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거나, 아니면 표현을 했음에도 당신의 마음을 받아들일 마음이 전혀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게 오히려 더 적게 상처받는 길이란걸 기억하시길...

 


2. 언젠가는 꼭 받아줄꺼야.

지성이면 감천이란 말이 있다. 무엇이든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면 꼭 이루어진다는말. 하지만 이 명언은 적어도 연애에 있어서는 적용되기 힘든 말이다. 사실 연애 감정만큼이나 초두 효과(Primacy Effect: 먼저 입력된 정보가 나중에 입력된 정보보다 전반적인 인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심리학 효과.)가 철저하게 적용되는 감정도 드물다. 상대가 내게 호감이 있다는걸 알았음에도 상대가 전혀 이성으로써 봐지지 않는다면...  중간에 그 이미지가 바뀌기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누구는 10년이나 쫒아다녀서 결국 됐다던데요?"

그 말도 맞다. 그 확률이 낮다는 로또도 결국 누군가는 당첨되고야만다. 하지만 문제는 그 경우가 내 경우가 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는것. 남이 되었다고 나도 무조건 될꺼란 착각은 결국 당신의 시간과 감정을 좀먹을뿐이다. 

 


3. 딴 사람을 만나는건 배신이야!

짝사랑을 하는 중에 찾아온 또 다른 인연. 정말 괜찮은 사람인것같고, 호감도 있다. 하지만 아직도 예전부터 해오던 짝사랑의 그 오빠에게 미련이 있다... 심지어는...

'그를  버리고(응?) 딴 사람을 만나는건 배신이예요.'

...란 생각도든다. 하지만 대체 누가 누굴 버린단 말인가. ㄷㄷ;; 그 소중하고 간절한 마음은 물론 잘안다. 하지만 어쩌면 그 말은 '우리 샤이니 오빠들같이 잘생기고 멋지고 듬직한 남자 아니면 절대 연애 못해요. 다른 사람 만나는건 배신이예요.'라고 말하는 아이돌 소녀팬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상형은 이상형이고, 현실은 현실임을 받아들여라. 길가다가 주운 100만원짜리 즉석 당첨 복권을, 당첨되지도 않을 로또 바라보느라 포기하지마라.

 

 


이상으로 짝사랑을 포기못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3가지 착각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랑이 행복한 이유는? 그건 내 마음을 줄수있고, 그런 내 마음을 받아줄 누군가가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럼 짝사랑이 힘든 이유는? 마음은 줄수있으나 받아줄 누군가는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그만해라. 당신은 이미 최선을 다했다. 안되는 것에만 매달려 있기에는 당신의 젊음과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 더 이상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를 기다리며 혼자서 외치는 일은 그만. 이제는 당신도 주고받는 사랑의 기쁨을 느껴야할때다. 당신은 그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아름다운 사람이니까.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사랑을 응원한다! 당신의 솔로 탈출을 기원하며 라이너스의 연애 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자매품: 거절당한 사랑, 친구사이라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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