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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자들이 이상형을 꼽을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있다.

"외모? 전 그런거 별로 안봐요. 오히려 전 유머감각 뛰어나고 센스있는 남자가 좋아요."

심지어 본인의 외모는 영 아니올시다인데 예쁘고 참하기까지한 여자와 결혼한다는 수많은 개그맨들의 소식도 들려온다. 그래서... 당신은 이런 착각에 빠진다.

"그래, 그거야! 웃기기만하면 미인을 얻는다잖아."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가며 웃긴 유머글도 수집해보고, 서점을 찾아다녀가며 '유머화술'같은 책도 책장이 마르고 닳도록 뒤적여본다. 그리고 드디어 결전의 그날. 온갖 웃긴 이야기와 밤새도록 연습한 애드립(?)으로 중무장한 당신은 결전에 임하는 장수의 마음으로 소개팅에 나간다. 하지만... 결론은 항상 아니올시다다. 이상하다. 소개팅 분위기는 분명히 좋았고, 내가 하는 이야기마다 빵빵 터져주셨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였던걸까? 오늘은 소개팅에서 상대를 웃겨야 성공한다는 묘한 강박관념이 때론 소개팅을 망치는게되는 유형에 대해 분석해보도록하자. 브라우저창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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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신은 분위기 메이커?

상대를 웃겨야하고,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일수록 상대방과 대화가 잠시라도 끊기게되면 불안해한다.

"어떡하지. 그녀는 분명히 지루해하고 있을꺼야. 무슨 말이라도 해야해."

그래서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한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짚고넘어가야할건 '대화'와 '연설'을 착각해서는 안된다는것이다.
여기서 잠시 사전적 의미의 대화와 연설에 대해 알아보도록하자.

+ 대화(對話) [명사] 마주 대하여 이야기를 주고받음.

+ 연설(演說) [명사] 1.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의 주의나 주장 또는 의견을 진술함.


어떤가? 그 차이를 알겠는가? ^^; 당신이 가지고있는 가장 큰 착각은 바로 당신이 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가 주도하지 않으면 그녀는 한마디도 안할텐데요?"

그래서 바로 대화가 필요한거다. 필자는 당신더러 그녀에게 연설을 하도록 요구하라는것이아니다.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같은 웃기지도 않은 썰렁한 이야기만하지말고, 당신이 하고싶은 말만하지말고 끝임없이 그녀에게 묻고, 말을 걸어라. 대화는 혼자하는게 아니라 '함께'해야한다는것을 명심하라.

이야기 소재가 없다고? 천만에, 혈액형만 놓고도 30분을 떠들어댈 수 있는게 바로 여자다. 혈액형, 좋아하는 음악, 가수, 최근 개봉한 영화, 좋아하는 TV프로그램. 어렵지않지만 의외로 건져먹기(?) 좋은 소재꺼리가 차고넘친다. 당신이 할 일은 그저 몇 마디 던져놓고 상황에 맞게 맞장구만 잘춰주기만하면 된다. 기억하라, 당신은 그저 조연일 뿐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그녀다. 미소를 띄고 자신에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당신. 그녀는 아마 자기가 관심받고 있다고 느낄것이며, 매우 말이 잘통하는 사람과 만나고 있다고 느낄것이다.


 

 2. 웃기는 농담? 웃기지도 않는 농담!

분명히 친구들한테 써먹었을때는 재미있다고 눈물 콧물까지 흘리며 웃어댔었는데... 이상하게도 이 여자는 별로 재미없다는 표정이다. 감수성이 매말랐나? 그래서 두 번, 세 번 결국 그녀의 웃음보가 터질때까지 계속 도전한다. 그리고 그제서야 마지못해 웃어주는(?) 그녀의 웃음을 보고 안도한다. 하.지.만.. 당신은 9회말 만루 2스트라이크 끝에 나온 홈런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상대에겐 끝없이 이어지는 지루한 파울이었을뿐... 어쩌면 그녀의 웃음은 어이없는 웃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 100번 양보해서 그나마 썰렁한 농담은 마이너스까진 아닐수도 있다고치자. 여기서 한수 더 떠서 더러운 농담을 아낌없이 구사하는 사람들도있다. 코를 파다가 피가 났는데 안멈춰서 병원에 갔다던가, 길을 가다 배가 아픈데 화장실을 못찾아 남의 집 대문 앞에 실례를 했다던가하는 제법 리얼하지만 그만큼 더 지저분한 농담.^^; 설혹 의외로 그 개그코드가 먹혀들어가 그녀가 웃거나 빵터지더라도 당신에 대한 이미지는 이미 하락세. 그녀에게 당신의 존재는... 센스있고 유머감각있는 사귀고 싶은 남자? 노노~ 당신은 그저 웃기긴한데 왠지 지저분하고 더러운 유머를 구사하는 별로 '사귀고싶진않은 남자'에 불과할뿐.;


 

 3. 그녀가 원하는건 개그맨?

위와 같이 개그가 그닥 적성에 안맞는데도 솔로탈출을 위해 억지로 암기식, 주입식 학습을한 경우가 아니라 설혹 당신이 개그맨 뺨치게 말을 잘하고, 유머감각이 뛰어나다고 할지라도... 그녀는 '괜찮은 남자'를 만나러 나왔지 '개그맨'을 만나러 나온게 아니다. 그 말은 주객이 전도되어선 안된다는 말. 지나치게 웃기려 하다보면 당신은 어쩌면 가벼운 남자, 혹은 진정성이 의심되는 남자로 비쳐질지도 모른다.

그리고 말이야 바른말이지. 만약 웃긴걸 보고싶다면 집에 편안히 앉아 TV를 켜고 개콘을 보면되지, 뭐하러 화장하고, 머리하고 때빼고 광내며 소개팅, 미팅에 나오냐. 그래서 웃기기는 내가 웃기고 정잘 잘되는건 옆에앉아있던 잘생긴 친구놈이란 말이 나오는거지만...

크림 스프에 후추를 적절하게치면 그 매콤한 향이 풍미를 더해준다. 하지만 맛있다고 후추를 들입다부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결국 당신은 눈물 콧물 다흘리면서 맵고 쓴 스프를 마실수밖에 없을것이다. 개그도 또한 마찬가지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개그코드는 분위기를 업시키는데 도움이 될수있지만 지나치게 웃기기만하는 전략을 구사했다간 오히려 당신의 이미지만 망칠수도있다는걸 꼭 기억하시길..^^


어쨌거나 연애, 솔로탈출은 정말 어렵다. 유머감각이 있는 남자가 좋다길래 그토록 열심히 '웃긴남자'가 되려 노력했지만 그녀는 내가 '웃기지도않은 남자'라면서 싫단다.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해보자. 그녀가 원하는건 그저 웃기기만한 남자가 아닌, 재미는 있지만 속마음은 참되고 진실된 남자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말이다. 뭐 꼭 웃기는 남자가 어렵다면 진정성과 교양쪽으로 집중해보는것도 현명한 방법일테고... 웃기는 남자만 매력있나? 지적인 남자도 그못지않게 매력있는데 말이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건 뭐? 억지로 그녀를 웃기려는 무리수가 아닌, 상대를 향한 당신의 진지하고 진솔한 모습과 필요할때를 위한 2%의 유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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