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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나이는 어느덧 서른. 나에겐 서른이란 나이는 정말 안올줄만 알았다.^^; 아직 마음은 젊을때(?) 그대로인데 나이만 든 느낌이랄까.ㅎ 어쨌거나 서른쯤되니 대학 동창중에도 여자들은 거의 시집을 다 갔고, 남자 동창들도 하나둘 청첩장을 돌리기 시작한다. 대학시절 내내 여자 친구 하나 없던 녀석이, 졸업하자마자 갑자기 급(?)장가를 간다고 하질않나. 숨은 능력자였을까.^^; 어쨌든 며칠전에도 필자의 고등학교동창인 H군에게 청첩장을 하나 받았다. 서울쪽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했다더니 서울에서 하는군.; 미안하다 친구야. 못가겠다, 왔다갔다 차비만 10만원이다. 뭐 원래 인생이란 그런거다.-_-;

각설하고.; H군의 혼사에도 크나큰 굴곡이 있었다. 이 친구에겐 사귄지 4년된 동갑내기 여자친구인 Y양이 있었다. 4년이란 기간동안 알콩달콩하기도했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그야말로 미운정, 고운정이 다 들어버린 커플이었다. 꽤나 오랜기간 사귀면서 서로의 가족들과 만난것도 수십차례나되고 가족들이든, 친구들이든 이 둘은 당연히 결혼할꺼라고 생각했고, 그 둘도 종종 결혼에 대한 얘기를 막연하게나마 했었다고한다. 게다가 H군도 취업한지가 1년이 다되가고, 이제 서른인 H군으로썬 크게 급하지않았지만 여자 나이도 어디 같으랴. 여자친구인 Y양을 생각해서라도 조만간에 결혼 얘기를 먼저 꺼내야겠다고 다짐하던 H군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H군이 여느때처럼 Y양의 집에 놀러갔는데 Y양의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상을 물리려는데 갑자기 Y양의 아버지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더란다.

Y양 아버지: 이보게, H군. 둘이 사귄지도 꽤 되었고... 이미 취업한지도 1년이 다되가고 어느정도 기반도 잡힌것 같은데 이제 그만 결혼도 생각해 보는게 좋지 않겠는가.

안그래도 결혼을 생각하고 있던 H군, 기다렸다는 듯 남자답게 말했다.

H: 네. 안그래도 저도 이미 생각해 둔 바 있습니다. 제가 먼저 이야길 꺼냈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일단 날은 집에 가서 상의를 해보고... 상견례 날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Y양 아버지: 그래, 그래야지. 너무 오래 끌면 안될것같고, 최대한 빨리하는 걸로 하도록 하지.

딸이 서른이나 되었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웠던 Y양의 아버지도 꽤나 답답하셨나보다. Y양은 부끄러웠던지 둘의 대화를 조용히 듣기만했고 별다른 말은 없었다고한다. 어쨌든 그리하여 상견례 날이 잡히고, 분위기 있고 괜찮은 한정식 집에서 양가 어른들이 만나 날짜도 대충 잡았다. 세부 사항은 H군과 Y양 둘이 결정하기로 하고...

그리고 며칠뒤 H군은 Y양을 만났다. 그럴싸한 프로포즈를 못해준게 아쉬워서 Y양 몰래, 약간 진부하지만 드라마에서처럼 차 뒤 트렁크에 풍선과 꽃을 담고 '결혼해줄래'라고 담긴 플랜카드와 반지를 준비하고 근사한 레스토랑을 향해 차를 몰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Y양이 불쑥 말을 건낸다.

Y양: H. 나 이 결혼 해야할지 안해야할지 아직 확신이 안서.

순간 H군은 충격에 맥이 풀리면서 핸들을 놓칠뻔했다고 한다. 급하게 브레이크를밟고 갓길에 차를 댔다. 너무 화가 났지만 최대한 부드럽게 말을 하려고 노력했다.

H군: 그게 무슨 말이야? 이미 어른들하고도 다 얘기 오고간거잖아. 결혼 일자까지 다 잡힌 상태에서 그렇게 말하면 어떻하니.

Y양: 우리 아버지하고 너하고 둘이 결정한거잖아. 내 의사는 왜 안물어보는데...

H군: (조금 목소리가 커지며) 너도 그 자리에 있었잖아. 이게 어떻게 나 혼자 결정한 일인데? 생각이 없다면 처음부터 그때 얘기를 했어야지. 이게 무슨 말이니?

Y양: 난 아직 공부도 더 하고싶고... 해보고 싶은거도 많은데 결혼하면 그런것들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리잖아. 그땐 그랬는데... 지금은 꼭 지금 해야하는 생각도 들고 너하고 꼭 결혼을 해야하는 확신도 없네.


순간 H군은, Y양을 그대로 거기 내리고 가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고 한다. 하지만 착한남자 H군은 가까스레 마음을 억누르고 조용히 이야기를 해봤으나 Y양은 훌쩍이기만 할뿐... 대답이 없었던것. 일단 집까지 그녀를 바래다준 H군.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었던지 술 마시고 울면서 필자에게 전화를 했다. 자초지종을 털어놓고는 슬픈 목소리로 이야기 한다.

H군: 우리 벌써 사귄지 4년이나 됐고,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우리의 결혼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프로프즈까지 그렇게 준비했는데.... 4년이란 시간은 뭐였을까... 나에대한 믿음이 그렇게 없었던 걸까. 라이너스 군. 나 안타깝지만 Y와 헤어져야겠다. 이렇게 억지로 밀어붙여서 결혼까지 했다고 하더라도, 두고두고 날 원망하고 후회하면 어쩔까...

H군이 너무 안됐다. 그리고 아프고 화나고... 실망해서 모든걸 포기해 버리고 싶은 마음도 이해가 갔다. 하지만 상대방을 사랑하고, 어느정도 시기만 된다면 결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남자들과는 달리, 여자들은 감정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남자들보다 훨씬 복잡한 고민들을 안고있다고한다. 그래서 결혼을 목전에 두고 헤어지는 커플도 많은듯...

첫째, 둘 사이에 어느정도 묵시적으로 결혼이 예정되어있었다고 하더라도... 먼저 Y양과 결혼 문제를 확실히 해놓지않은 상태에서 Y양 아버지와 그런 대화를 통해 날을 잡았던 점은 H군의 잘못도 분명히 있다. 물론 나중에 프로프즈를 따로이 멋지게 해줄 예정이었지만 Y양으로썬 그것까지 예상하기는 힘든일. 그럼 중간에 아니라는 의사를 말하면 되지않겠느냐, 라는 반론이 들어올수도 있겠지만 한참 이야기가 진행되는 상태에서 중간에 끼여들어 초를 칠 용기가 Y양에겐 없었던 걸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자신이 기대했는 결혼의 방향으로 진행되지않고 자기 의사와는 별개로 간다는 느낌에 평생 주위에 의해 끌려 다닐것 같은 불안감을 느낄수도있다.

둘째, 남편과 시댁 식구들과의 문제다. 흔히들 고부갈등이라고 하는. 어쩌면 대한민국 드라마의 필수 요소라 불리우는 바로 그 문제^^; 물론 H군의 이야기에서는 그 부분에대해선 상세하게 안나오지만... 일단 우리나라에선 남자가 여자집으로 장가를 간다는 느낌보단 여자가 남자집으로 시집을 온다는 느낌이 강하다. 따로 나와 살던 같이 살던 간에 엮이지 않을수 없는 문제. 눈치도 봐야되고, 신경도 써야되고, 그런걸 한번도 겪어보지않은 여자로써는 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컸을것이다.

셋째, 가장 중요한 문제 중에 하나겠지만 이 사람을 평생 사랑하며 살수있을까, 하는 걱정이다. 물론 남자들은 여자들로 이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실망해서 화가나고, 헤어지고 싶을수도 있겠지만 인생에 있어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선택이고, 한번밖에 할수 없는 그 선택에서 망설이게 되는건 인간이라면 어쩔수없는 부분일것이다. 비유가 조금 조악하지만, 물건을 살때도 이회사 저 회사  브랜드 다 비교해 보고, 인터넷 이사이트 저사이트를 다 둘러보고, 가격이랑 제품이 제일 괜찮은걸로 찍었지만. 최종 결재 버튼을 누를때 다시 한번 망설여지는 그 심리. 작은 물건 하나 살때도 그런데 그보다 수백배, 수천배 더 큰 결혼 문제에 있어서는 오죽하랴^^;

이럴땐 한걸음 물러섬이 필요하다. 정말 억지로 결혼을 밀어붙였다간 H군 말마따나 Y양은 두고두고 원망을 하던가 후회를 할수도있다. 심지어 결혼 생활이 만족스럽더라도, 한가지 불만이 생기면... 자기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거에 대한 불만이 싹트기 마련이다. 원래 사람은 선택해보지 못한것에 더 아쉬움을 느끼는 법이므로^^; 한걸음 물러서서 서로에게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주도록 해보자. 그 기간 동안 그 사람이 내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내게 어떤 존재인지... 그런 사람과의 결혼이란 정말 얼마나 중요한일인지... 충분히 생각해보게끔하고 다시 한번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해보자.

원래 모든 걸 다 가질순 없다. 중요한걸 선택하고, 덜 중요한건 포기할줄도 알아야한다. 그래서 사람은 인생에서 늘 선택의 기로에 선다. 이때 옆에서 한번 더 생각을 할수있게끔 천천히 배려하며 격려해주는 든든한 남자가 있다면 여자의 불안한 심리도 많이 해소될수 있을 것이다. 이쪽에서 한걸음 물러서면 오히려 저쪽에선 한걸음 다가오기 마련이므로...^^ 필자의 충고를 받아들인 H군은 Y양과 많은 노력을 했고 결국 필자는 H군과 Y양의 결혼 청첩장을 이렇게 받아들었다. 이 정도의 문제 해결 능력이라면 둘의 앞으로의 결혼생활도 행복하게 잘 해나갈 수 있을것이다. 결혼 축하한다, H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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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BlogIcon 오빠는 알고있다 여자분은.. ㅋㅋ 우선 자기입장을 안물은것이.. 가장큰것이 아닐까요..
    이것은 남자는 어떻게보면 생각이 가능한데 여자는.. 이해불가능한.. 그런 논리? ㅋ
    2009.04.20 22:2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털보아찌 와우~~
    대단합니다.
    댓글 쓸자리가 부족해서 언급을 회피하렵니다.
    2009.04.20 23:27 신고
  • 프로필사진 나비핀 상대방의 의사를 묻고 정한다음에 상견래를 해야지.
    저 경우 남자분이 너무하네요.
    반대경우라면 기분이 어떨까요?
    자신의 결혼은 스스로 정하고 싶지요. 끌려가는 기분이 들수 있어요.
    남여 모두 주의하세요.
    2009.04.21 01:48
  • 프로필사진 여자가별루네 난독증이신가?

    아버지와 말끝난후 생각이 틀리거나 아니다 싶으면

    여자가 기분나쁘다고 말을 하고 상견례 날짜안잡고

    상견례를 안하고 결혼 날짜도 안잡아야되는거아닌가요?

    결혼날짜 잡기전에도 자기생각이나 마음을 표현하고 취소하거나 협의할 기회가 수도없이 많았는데

    날짜잡고 그따위 말하는게 여자가 200%잘못입니다

    남자는 아버지가 그래서 당황해서 알았다고 무조껀

    그랫을수도있고 딱히 상황이 장인이 말을 먼저꺼냇는데 잘못하면 자기 딸이 맘에 안들어하는게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고 그런걸로 머라하는건 아니라고보구요 여자가 죄다 잘못임
    2009.04.21 09:55
  • 프로필사진 BlogIcon 레인보우필 와우 댓글이 어마어마하네요~ ㅎㅎㅎ
    먼저 결혼한 여자 선배로서 한마디 하자면~
    100%는 다 아니겠지만, 대부분의 여자들이 저 y양처럼 결혼전에 많은 번민과 갈등을 하게 됩니다.
    라이너스님 말씀처럼 여러가지 이유들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제생각엔 여자란 원래가 그렇습니다.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고 ㅎ
    누구는 호르몬의 장난이라고도 하구요.
    저럴때 남자분은 그래 그래 하고 여자분의 불안한 마음을 들어주시고
    그냥 따뜻하게 안아주심 됩니다.^^
    "화성남자, 금성여자" 란 책에서 보면,
    여자는 공감을 원하고 남자는 해결을 원한다 머 그런말이 있던데
    딱 그런예가 되겠네요.
    그냥 y양은 자기의 불안한 마음을 공감해주길 바라는거지
    너랑 결혼하기 싫다 머 그런건 아니랍니다.^^

    하여간, 두분 결혼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__^
    2009.04.21 01:58 신고
  • 프로필사진 글을 참 잘 쓰십니다 ^^ 다만,,, 이런식으로 여자가 원래 그렇다고 하면 조금 문제 있지요. 원래 여자는 이기적이니 남자가 이해해줘야 한다고 비약이 가능하겠군요. 남녀간의 만남은 서로의 이해이지 한편, 특히 남자가 여자를 이해해줘야한다고 하면 그레 진짜로 평등하게 결혼을 하는거라고 할 수 있습니까?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여자들의 마음이 그렇게 훈련되어 있다고 하면 님의 말씀대로 어쩔수 없겠지요. 딴지 걸고 싶은건 아니고, 다만, 원래 그렇다는 말씀을 다른 여자분들이 더 공감하지 않았으면 해서 리플답니다 ^^ 2009.08.06 19:32
  • 프로필사진 BlogIcon 해나스 ....댓글이 스압입니다 ㅎ
    여자와 상의하는 것이 먼저인 것은 당연하겠죠.
    설령 그자리에서 여자의 아버지가 말을 꺼냈다하더라도
    알겠습니다 여자와 상의해보겠습니다...라고 했어야하겠죠 ㅎ
    2009.04.21 01:5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라라윈 정말 결혼이라는 부분이 닥치면 또 불안해지고 복잡한 부분이 많은 문제인가 봐요.....
    어쨌거나 두 분 좋은 결실 맺으시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
    2009.04.21 02:24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집앞카페 저라도 성질날듯.. 당연히 먼저 상의를 하고 둘이 일단 말은 맞춰 놓은 다음에 어른들께 허락 맡는 형식으로 해야지.. 어떻게.. 무지하게 잘 못하셨네요~ 그렇게 해도 식장들어가는 날까지 불안할텐데.. 그리고.. 잘은 모르지만.. 위로의 말을 듣고 싶어서 다른 식으로 말한 것 아니었을까요??
    하튼..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2009.04.21 04:57 신고
  • 프로필사진 여자가별루네 난독증이신가?

    아버지와 말끝난후 생각이 틀리거나 아니다 싶으면

    여자가 기분나쁘다고 말을 하고 상견례 날짜안잡고

    상견례를 안하고 결혼 날짜도 안잡아야되는거아닌가요?

    결혼날짜 잡기전에도 자기생각이나 마음을 표현하고 취소하거나 협의할 기회가 수도없이 많았는데

    날짜잡고 그따위 말하는게 여자가 200%잘못입니다

    남자는 아버지가 그래서 당황해서 알았다고 무조껀

    그랫을수도있고 딱히 상황이 장인이 말을 먼저꺼냇는데 잘못하면 자기 딸이 맘에 안들어하는게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고 그런걸로 머라하는건 아니라고보구요 여자가 죄다 잘못임
    2009.04.21 09:54
  • 프로필사진 여자가별루네 여자가 결혼식 전까지 수많은 고민을하고 그런것들은 이해하고 인정하지만

    서로 상황이 결혼이 결정된 상황에서 뒤집어 틀려하질않나 애초에 결혼에 대한걸 남친에게 얘기를 해놓던지....

    그리고 가장 썩을 멘트는 확신이 없다.... 이말에 제일 막말이다.. 배려라곤 찾아볼수가 없다

    남자도 기본적인 배려는 받아야된다.. 그런말은 헤어짐을 결정했을때나 써야된다고 본다..

    아무리 결혼을 앞두고 불안한게 여자 심리라지만 이렇게 까지 하는건 이기적이고 배려도업고 무개념이다.

    극단적일지는 모르지만 여자가 딴남자랑 응응을 하면서 바람을 폇을 확률이 높다. 그러니 나이 30에

    양가부모 상견례까지 끈낫는데 하고싶은일이 많다느니 공부를 하고싶다느니... 한번 하고싶은데로 달려봐라 나이 45살까지 혼자살다

    유부남 잘못건들어 험한꼴이나 당하지. 잘난여자구만? 결혼 확신이 있어도 힘든게 결혼생활인데

    결혼 잘못한거같다. 남자가 너무 아까울뿐이다. 여자는 결혼전에 많이 흔들리고 불안해 한다지만 요따위 멘트날려가면서

    남자 기분잡치게 하고 기본배려도 없이 상하게 하는건 진짜 무개념 여자고 언행이 바르지가 못하므로 맨날 부부싸움이나

    하다 이혼할 확률이 높으니 앞으로 이 댓글 본 남자나 여자들은 기본개념 챙겨서 실수하지 말기를
    2009.04.21 09:48
  • 프로필사진 욱끼네 여자가 배가 불러서 고런거다..
    고지랄하다가 분명히 헤어지고나면 얼마안가서 불과 몇개월만에 딴넘이랑 결혼한다는 소식이 들린다에 3,000원 건다!!

    4년 사귀었는데 조금더 생각하고 고민한다고 결론이 나겄냐?
    그냥 시간낭비하지말고 부지런히 다른여자 알아보고 결혼잡히면 그대가서 저 여자에게 나 다른여자랑 결혼한다고 알리는게 상책임
    그럼 저 여자가 뭐라고 나올까???
    뻔하지 않나?????
    2009.04.21 20:20
  • 프로필사진 우와 뭔가 복잡해요 저는 여자와 남자의 마음 둘 다 있어서 그런지 양쪽 분들의 마음이 느껴져요.

    저는 지금 20대 초반인데, 5년째 만남을 가지고 있는 30대 연령의 저의 연인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가네요. 물론 주인님의 글에 담겨진 마음도 느껴져요.


    주위에서 결혼을 전제로 오랜 만남을 ㄱㅏ지다가 않좋게 깨지신 분들 정말 많아요.
    물론 저 보다 나이가 훨씬 많으신 30대 연령분들중에 말이죠.


    뭔가 마음이 복잡해요 ㅎ

    주인님은 지금 어디에 사시는거에요?
    2009.04.21 23:16
  • 프로필사진 피오나 저는 여자분이 이해가 갑니다.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막상 결혼을 생각하게 되면 두렵기도 하고 망설여지기도 하겠죠. 그걸 가지고 욕하고 안좋게 댓글다시는 분들 보면 참 답답하네요. 그 여자분이 왜 그랬을까? 그 사람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보는 그런 넓은 마음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암묵적으로 결혼하는 것으로 됐다고 하더라도 먼저 여자분하고 완전히 결정을 하셨어야지 여자분 아버님과 얘기하면서 결혼얘기 오갔다고 결혼하기로 하게 되면 당연히 여자분은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이 일이 진행된다고 생각하죠.
    저런 댓글 다시는분들 여친분들하고 많이 싸우지 않으세요? 남자분은 "나는 잘해주는데 왜 너는 그걸 몰라주냐!' 이러고 여친분은 "왜 나를 이해못해주니." 이러면서 싸우지 않으시나요?
    참.. 저런 댓글 볼 때마다 제 남친만한 사람없다는 생각이 또다시 드네요. 많이 망설이고 두려워하고 힘들어 할 때마다 내 일인양 도와주고 이해해주고 감싸주는데..
    제 남친은 주변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정말 괜찮은 남자에요. 8년 만나면서 한 번도 상처준 적 없고 항상 힘이 되준 사람인데도 아직도 결혼이 망설여지고 고민되거든요? 그나마 요새 결혼해야겠다 결론내리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하는 중이에요.
    2009.04.24 18:42
  • 프로필사진 남친이 불쌍하군요 부부생활 끝날때까지 늙은 여자아이 이해해주고 감싸주고... 해야하니 말이죠 ^^ 2009.08.06 19:35
  • 프로필사진 ㅎㅎ 결혼 얘기를 과연 진작에 안했을까? 4년동안 사귀니깐 당연히 결혼해야 된다는 식으로 생각했기 이전에 늘 결혼 얘기를 했겠죠.
    사람들 참 단순하네. 아무렴 바보가 아닌이상 결혼얘기를 안했을까 . 그럼 정말 이상한 남자죠. 갑자기 청혼하면.
    제가볼때는 아직 여자분이 철이 없는듯 합니다. 아무리 갈대라지만 철이 없는것 또한 인정을 해야겠지요.
    2009.04.30 15:58
  • 프로필사진 결혼전 심리적으로 불안한건 이해가 가지만;; 저도 여자인데 상견례까지 했는데 그런다는건 좀 이상하네요
    상견례하기전에 충분히 생각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2009.05.11 11:11
  • 프로필사진 BlogIcon Gadgeteer 여성분과 남성분 둘이서 의견조율을 충분히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에고. 무튼, 좋은 결실 축하드려요!!! 2009.08.06 15:25
  • 프로필사진 흠흠 너무 오래된 글에 댓글을 다는건 아닌지 싶네요. 살짝 우습다는,,,^^;
    제 경험에선, 결혼은 아니다 싶으면 가차없이 포기하는 것이 나중에 후회가 없다고 봐요. 결혼은 저지르는 것이 낫다는 싸구려 결론이랄까요? 죄송합니다. 사람은 원래 불완전하고 감정변화는 정말 알 수가 없는거죠. 확신할 수도 없는거구요. 아무튼 결혼에 대한 쌍방합의가 이루어지면 가능하면 재빨리 성사시키는 것이 좋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장황하게 썼네요. 근데 여자나이 서른이라,,, 그다지 적은 나이정도가 아니라 제법 많이 먹은 나이라고 보는데 여자분들은 아닌가봐요?(요즘 트랜드인가,,) 그리고 상견례까지 하고 내빼는건 전혀 어른답지 못한 태도라고 봅니다. 물론 여자분이 아니다라고 판단한 결과에 따른 행동이라면 존중받을 만하죠.(타인들이 뭐라할 자격은 없습니다) 다만 남자분이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한다고 봅니다.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인다면 정말 그건 아니죠. 쌍욕을 먹어도 할 말 없다고 봅니다.
    2009.08.28 19:29
  • 프로필사진 속마음이라는게 보통 4년정도 사귀었고 나이도 서른 가까이 됬고
    여자도 특별한 의사를 안 밝혔다면 결혼의사가 있는걸로 남자가 생각할 수 밖에 없죠.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아마도 특별한 의사를 안 밝히고 어느 정도 결혼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으니 여자측 아버지나 남자분이 그렇게 생각한거 같은데...
    제 생각으로는 남자분이 여자분을 잘 모른다기보다는 여자분이 의사표현이 서툰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약 결혼의사가 없었다면 거기에 대해서 표현을 해줘야 하는가 아닌가 쉽습니다.
    가끔은 의사소통이라는게 쉽지는 않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의 속마음을 아는게 쉽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2009.09.23 09:11
  • 프로필사진 Godslayer 저 상황에서 성별이 바뀌었다 봅시다.
    여자는 이해하겟습니까?
    2009.09.23 12:26
  • 프로필사진 네~ 여기에서 안좋게 댓글다시는분들은 대부분
    남자분이신거같네요.
    저 상황에서 만약 남여가 바뀌었다면..
    아마 대부분의 여자들은 이해할듯..?
    2010.04.12 18:15
  • 프로필사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비교적 객관적이고 치우치지 않게 써주셔서 기분 좋게 읽었습니다. *^^* 2009.09.23 13:15
  • 프로필사진 BlogIcon 라이너스™ 공감하며 봐주시니 기쁩니다^^ 2010.04.12 20:02 신고
  • 프로필사진 남자로 태어난게 죄임 쥔장님은 거의 워렌 패럴에 육박하는 포용력을 보여주시네요.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이 글은 절대 중립적인 관점이 아닙니다.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어쩌면 H군의 과도한 인내와 이해심을 요구하고 있으니까요. 혼사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Y양이 불쾌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부분을 따져 묻고 들어간다면, 다수의 여자분들이 남겨놓은 글처럼 '결혼을 결정하고 난후 불안한 심리 상태라서'라는 말은 단순 변명거리로 전락하는 겁니다. 다시 되돌아가서 Y양이 당시 다수의 여자들이 결혼을 앞두고 겪게 되는 심리적 불안상태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는 H군에게 조심스럽게 양해를 구하고 도움을 얻어야할 상황이지, 상대의 감정에 대한 배려가 전현없이 커다란 상처를 입히고, 세살바기 어린아이처럼 울고 있으면 해결되는 성질의 상황이 아닙니다. 나이 서른의 다큰 성인 여자입니다. 무덤에 들어가는 그 날까지 10대 소녀의 정신연령을 유지하고자 하는게 아니라면, 나이와 사회적 위치에 걸맞는 소양을 갖추는게 인간사회의 기본 도리입니다. 이건 성별도 국적도 구분없이 만국공통입니다. 만약 쥔장님의 뜻깊은 조언이 없었다면 위 커플의 수순은 지극히 당연하게도 '결별'의 절차를 밟았을 겁니다. 사실 이 글에서 중요한 부분은 남자가 이해할 수도 없는 문제에 대해(심지어 여자들도 이해 못하는데 남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 턱이 없겠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것 뿐) 기다려 주고, 포용해 주도록 격려해 줬다는 부분입니다. 이것은 남녀가 대등한 상황이 아닌, '남자는 여자를 이해하고(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받아들이고)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라는 입장과, '여자는 보호받고 (배려심없는 행동조차도)이해받아야 한다'라는 입장이 드러난 상황입니다. 댓글을 달아놓은 많은 여자분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생각'과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너무 쉽게 동일화한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서 이기적이고 배려없는 특유의 본능이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고, 그것이 '여자는 원래 그래... 그건 남자들이 이해해줘야 해'라는 식으로 일방적인 배려를 요구하는 태도로 이어지는 결과로 나타나는데요, 이와 비슷하게 견줄 수 있는 부분을 억지로 갖다 써보면, 바로 '성욕(정복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알다시피 하나의 암컷에 만족할 수 없는 수컷의 종족 유지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근거들을 빌미로 '남자가 바람피는 것 정도는 이해해줘야 한다'라는 식의 논리를 전개한다면, 꼴통 마초라는 식으로 매도될 게 확실합니다. 저런 사고자체도 용납을 하지 않는데 발설했다간 미친 놈 취급만 받을 뿐이지요. 하지만 실제로 남자와 여자의 성욕 메카니즘은 결혼을 앞둔 남녀의 감정 차이만큼이나 너무나 큰 갭이 존재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 어떤 남자분도 '남자는 여자와 다르니 바람펴도 된다'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읽고도 제 댓글을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결혼생각은 거두시는게 좋을 겁니다. 배려는 상호존중의 결과물이지, 일방적인 강요로 얻어내는 전리품이 아닙니다. 남자로써의 고충은 보통의 여자분들은 상상도 못할 겁니다. 왜냐면 남자들은 어려서부터 '남자는 이래야 한다'라고 당연하게 사회화, 일종의 세뇌를 거쳐 가치관으로 굳어진 부분이 많고(그 중엔 여자들에 의한 세뇌도 많습니다) 이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 뿐입니다. 반대로 여자분들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것을 섬세함, 혹은 예민함으로 포장하여 보호의 울타리안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출할 수 있는 환경에 적응했기에 쉽게 그들만의 감정 교류와 동화가 가능한 겁니다. 갱년기 이후의 남자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면, 남자가 얼마나 약하고 불쌍한 존재인지 알게될 겁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군요. 쥔장님의 글에 대한 제 의견과 별개로 제가 따로 주장하는 부분은, 여자분들이 착각하고 있는 '남자와 여자의 다름'이라는 부분은 대체로 사회화를 통해 얻어낸 감정과잉의 부산물이 많으며, 반대로 남자들에겐 '감정의 거세'를 요구당한다는 현실, 그 결과로 남자는 섬세하지 못하다는 오명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이 얘기를 간단하게 증명가능한게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꽃피우는 성별이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에서 들 수 있습니다. 과거엔 여자들의 사회 참여가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변명이 가능하지만, 이미 반세기 이상 여자들의 사회진출이 대등하게 이루어진 상황에서도 특별한 성과가 없죠. 섬세함과 감수성이 여자가 월등하다고 주장하려면 무엇보다 '예술' 영역에서 두드러져야 하는데 '예술'의 영역에서조차도 남자들의 존재가 오히려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여자들의 능력이 발휘되는 분야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여자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살릴 수 있는 영역, 다시말해 여성만을 대상으로한 분야에서만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전 남성 우월주의를 주장하려는게 아닙니다. 아무튼 아직까지 남자와 여자가 선천적으로 다른 부분 보다는, 다르게 키워져 오는 부분이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것이었고, 상식적으로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과도하게 이해를 요구하는 이런 잘못된 풍토는 절대 오래 존속할 수 없다는 걸 말하고자 함입니다. 이는 서구사회를 보아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부연은 생략합니다. 글이 너무 길었는데 설마 누가 읽겠어요? 아무튼 쥔장님의 이해심과 포용력이 대단하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부부클리닉 같은 이성간의 트러블을 해결해줄 수 있는 상담사같은 직업을 가져도 훌륭히 해내실 듯 합니다. 2010.04.24 04:20
  • 프로필사진 BlogIcon 나그네 잘읽었습니다. 2013.12.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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