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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랑, 여기 적어주시구요. 운전면허증 좀 주세요."

 

렌트카 직원의 말에 순간 식은땀이 흐른다. 뭔가에 홀린것일까. 이번 여행은 왜이리 빠트리고 출발한게 많은지... 렌터카하면 당연히 떠올려야할 운전면허증 대신 신분증이라곤 주민등록증 하나만 달랑 지갑에 넣어온것이다. 지갑을 뒤지고, 또 뒤져봤지만... 애초에 넣어오지 않았던 운전면허증이 나타날리가있나.

 

 

 

당연한 소리지만... 차를 렌트하려면 운전면허번호를 알아야한다. 물론 가장 좋기로는 면허증을 재발급 받거나, 면허증 재발급 신청을 해놓고 임시면허증을 받는것이겠지만... 분실이 아닌 단순히 집에 두고온 경우라면 굳이 면허를 새로 발급 받을 필요까진없다.^^; 보통은 가까운 지구대나 경찰서 민원실에서 운전면허조회증이란 걸 끊어주는데 차를 렌트하러 온사람이 따로 교통수단이 있을리 있나. 결국 택시나 버스, 기타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까운 지구대에 들러 면허조회를 해 오는 방법 밖에 없다. 휴가지에서 낭비하는 시간은 평소의 시간이 아니다, 황금같은 시간인것. 그와중에도 당신이 즐길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있는것이다.;;

 


하지만... 이곳 제주도 공항에서는 차를 타고 굳이 지구대까지 갈 필요가 없다. 왜냐고? 이곳 공항 내에는 제주자치경찰단 공항사무소가 있으니까.^^ 제주자치경찰단이 뭐냐고? 일단 필자와 함께 방문해 보도록하자. 

 

 

처음 가보는 분들은 헤맬수도있겠으나 의외로 찾기가 쉽다. 제주자치경찰단 공항 사무소가 있는곳은 바로 4번 게이트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곳이다. 오른쪽 옆으로는 엘리베이트가 있다. 위의 약도(?)를 보시면 쉽게 찾아가실수 있으리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자치경찰 공항사무소.... 상당히 긴 이름이다.^^; 일반적인 국가 경찰과는 달리 자치경찰은 관광도시인 제주와같이 지역 특성에 맞는 현장근무와 지역치안, 관광객보호 등... 기존 업무 플러스 보다 지역특화적인 업무를 담당한다고 한다. 말을 타고 근무하는 기마대도 있다고하니... 왠지 솔깃하다.ㅎㅎ 방문해서 입구에 앉아있던 담당자분께 면허조회를 하러 왔다고 하니... 장부를 하나 내미신다. 그곳에 이름과 서명을 적고, 주민등록증을 내밀었다. 한동안 PC를 조회를 해보시더니...


 

 

 

요런 면허번호조회증을 하나 떼주신다. 보시다시피 성면 면허번호, 면허종류가 표기되어있다. 특히 주목할만한건...

 

'위 사항은 면허번호 확인목적 이외에 다른 용도로는 사용할수 없습니다.'

 

...란 문구다. 많은 분들이 이 조회증을 임시면허증으로 착각하시는데... 신분증으로 사용될순 없고 오직 면허번호 조회용도로만 사용된다. 즉, 분실하신분들은 꼭 운전면허 재발급 신청을 하시길 바란다.

 


담당자분께서 면허번호 조회증 건내주시면서 적성검사 기간이 얼마 남지않았느니 재갱신을 조만간에 해야할꺼라고 조언까지 해주신다. 역시 관광제주의 명성에 걸맞게 경찰분들도 친절하다.^^ 면허번호조회증을 소중히(?) 간직한채 다시 룰루랄라 렌터카 하우스로 달려간다. 이번에는 걸리는게 없어서 바로바로 작성하고 렌트카 자차보험까지 계약 및 결재까지 마치고 차를 인수받았다.

 

 

 

짠~ 이번 제주 여행길을 책임져줄 소나타군. 필자의 차인 SM5랑 조금 느낌이 틀려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약간은 걸리겠지만... 아무튼 무사히 렌트에 성공했다. 미션 컴플리트! 제주 여행길에 면허증을 집에 두고 오신분들... 걱정말고 바로 제주공항 1층의 제주자치 경찰 공항사무소로 달려가 보시라. 언제든 친절하게 당신의 면허번호를 조회(응?)해 주실테니...^^;

 

 

+자매품: 중고차 구매, 잘못했단 천국행 급행열차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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