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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서른이 된 직장인 S양. 이십대의 끝자락때만해도 하고 싶은것도 많았고, 보다 인생을 즐기다가 천천히 결혼이란걸 하고 싶었다. 연애 안하냐는 주변의 성화에도... 못하는게 아니라 아직까지 안하는거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할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서른이되고... 또다시 득달같이 들려오는 시집 안가냐는, 이러다 노처녀로 늙는다는 부모님의 잔소리와, 올 봄에 결혼한다고 자랑하듯 털어놓으며 너도 곧 좋은 사람만날꺼라며 위로하듯 건내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갑자기 앞서가는줄 알고 결승전 바로 앞에서 잠을 자다가 거북이가 결승전에 들어가고 나서야 눈을 뜨게 된 토끼마냥 덜컥 겁이 나기 시작한다.
부모님 말대로 닥치는대로 선이라도 보고, 눈도 많이 낮추고, 조금 내 기준에 안맞다싶어도 맞추면서 사는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아니면... 싱글이 나쁠게 뭐있어 기왕에 이렇게된거 혼자 멋있게 늙는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든다. 스스로를 안간건지 못간건지... 가야만하는건지 안가도 되는건지 오늘도 헷갈리는... 스스로를 살짝 늦은, 골드미스라고 생각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결혼, 선택일까 필수일까?
결혼 적령기를 살짝 놓친 시기... 스스로 만족하며 살아가다가도 갑자기 불안해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렇다 바로... 부모님, 친구들, 친지들의 걱정 아닌 걱정을 들을때다. 그들은 한결같이 이야기한다. 나이가 차면 결혼이란걸 해야하고 너는 이미 많이 늦었다고 말이다. 신경을 안쓴다고 하면서도 한번 듣고, 두번 듣고, 세번 듣다보면... 결국 의식하고, 신경쓰게 된다. 심지어는 '늦었다'는 생각만이 머리 속을 가득 지배하게된다. 그래서 닥치는대로 선도 보고, 기존에는 관심조차 없었지만 다시 보니 나쁘지 않아 보이는 주변 남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학기를 시작하면 학습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하기전엔 여행계획을 세우고, 심지어 초등학생이 방학을 할때도 방학계획을 세우는데... 결혼에 대한 계획과 비전없이 그저 '나이가 찼으니' 적당한 사람과 결혼을 해버린다면... 어쩌면 결혼이란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많은 기혼자들이 하소연하듯 인생의 무덤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당신은 왜 결혼을 하고자 하는가,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무엇인가, 당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배우자감은 무엇인가. 한번이라도 구체적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착각하지마라. 중요한건 '결혼'이란걸 해야만 하는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랑 하느냐다. 늦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시선? 그들의 인생이 아니다. 바로 당신의 인생이다. 중요한건 빨리 가는게 아니라 제대로 가는것이다.
언젠가부터 취집이란 말이 유행이다. 취업과 시집의 합성어(?)인데 즉 나이는 점점 먹어가는데 취업이 잘안되거나, 혹은 동료에게 치이고 직장상사에게 치이는 현재의 상황이 싫어서 결혼이란 제도로 '취업'을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조금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요즘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상에 과연 몇명이나 전업주부로 살수있을까. 설혹 전업주부로 산다할지언정 가사일과 육아가 과연 직장 생활보다 만만한 일일까? 스스로의 자존감과 주체성을 깍아먹고 살지마라. 정말 멋진 사람은 직장 생활을 하던 육아나 가사를 하던 자신의 일에 똑같은 자부심을 갖고 하는 사람이다.
아침마다 일어나서 출근해야하는 현재의 상황이 싫어서... 결혼 결혼 노래를 불러대는 부모님의 성화가 부담스러워서... 늘어가는 주름살이 부담스러워서... 보다 쉬운 쪽으로, 편한 쪽으로 생각 없이 도피하지마라. 가더라도 마음 단단히 먹고 가라. 그렇지 않다면 그곳에서 또다른 불만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까.
연애할때는 그냥 사람 마음이 잘맞고 착한 사람 정도면 만족했는데... 결혼이란걸 생각해놓고 보면 자연스레 눈이 높아질수 밖에 없다. 물론 일생일대에 한번만 할수 있는 선택, 눈이 높아지는걸 탓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문제는 지나치게 상대의 '조건'에만 치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좋은 직장, 좋은 집, 좋은 차, 경제적으로 풍족하다면... 당신의 삶은 확실히 윤택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건은 좋을지언정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리고 성격이 안맞다면? 어차피 결혼해서 살면 다 똑같다고? 맞춰가며 살면된다고? 그렇다면 생쌀 먹고 뜨거운 물 부으면 밥이랑 똑같은데 밥은 왜 해먹는가?
식사의 목적이 그저 허기를 때움이 아닌, 음식의 맛을 느끼고 즐기는 것도 포함된다면... 결혼의 목적은 얼마나 괜찮은 조건의 상대를 만나 '성공'하느냐에 달린게 아닌 얼마나 마음을 나눌수있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수있는 사람을 만냐느냐다. 조건에 눈이 멀어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우는 범하지 마시길...^^;
얼마전 사촌누나가 결혼을 했다. 그렇다. 필자보다 '누나'다. 남자와는 달리 나이가 들수록 결혼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여자로써는 아마 필시 그 부담감이 컸으리라. 대놓고 물어보진 못했으나 필자는 얼마전까지만해도 사촌누나가 독신론자가 아닌가도 의심했었다. 하지만 늘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당당하고 멋지게 살아가던 그녀는 삼십대 중반을 훌쩍 넘은 나이에 보란듯이 결혼했고... 성실하고 마음에 잘맞는 남자를 만나 정말 행복하게 잘 살고있다.
필자는 싱글지상론자는 물론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결혼을 등떠밀려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돈을 많이 버는것? 성공하는것? 그것도 맞는 말이겠지만 인간의 궁극적인 존재의 이유는 바로 행복해지기 위함이다. 결혼 하고 싶은 당신... 늦었다고 서두르고, 조건만 보기보단... '행복'이란것에 그 초점을 맞춘다면 결코 후회없는 선택이 되시리라.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사랑을 응원한다. 당신이 운명의 짝을 만나는 그 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하지만 정작 서른이되고... 또다시 득달같이 들려오는 시집 안가냐는, 이러다 노처녀로 늙는다는 부모님의 잔소리와, 올 봄에 결혼한다고 자랑하듯 털어놓으며 너도 곧 좋은 사람만날꺼라며 위로하듯 건내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노라니... 갑자기 앞서가는줄 알고 결승전 바로 앞에서 잠을 자다가 거북이가 결승전에 들어가고 나서야 눈을 뜨게 된 토끼마냥 덜컥 겁이 나기 시작한다.
부모님 말대로 닥치는대로 선이라도 보고, 눈도 많이 낮추고, 조금 내 기준에 안맞다싶어도 맞추면서 사는게 맞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아니면... 싱글이 나쁠게 뭐있어 기왕에 이렇게된거 혼자 멋있게 늙는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든다. 스스로를 안간건지 못간건지... 가야만하는건지 안가도 되는건지 오늘도 헷갈리는... 스스로를 살짝 늦은, 골드미스라고 생각하는 많은 여성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결혼, 선택일까 필수일까?
1. 최소한 등 떠밀려 하진마라.
결혼 적령기를 살짝 놓친 시기... 스스로 만족하며 살아가다가도 갑자기 불안해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렇다 바로... 부모님, 친구들, 친지들의 걱정 아닌 걱정을 들을때다. 그들은 한결같이 이야기한다. 나이가 차면 결혼이란걸 해야하고 너는 이미 많이 늦었다고 말이다. 신경을 안쓴다고 하면서도 한번 듣고, 두번 듣고, 세번 듣다보면... 결국 의식하고, 신경쓰게 된다. 심지어는 '늦었다'는 생각만이 머리 속을 가득 지배하게된다. 그래서 닥치는대로 선도 보고, 기존에는 관심조차 없었지만 다시 보니 나쁘지 않아 보이는 주변 남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학기를 시작하면 학습 계획을 세우고, 여행을 하기전엔 여행계획을 세우고, 심지어 초등학생이 방학을 할때도 방학계획을 세우는데... 결혼에 대한 계획과 비전없이 그저 '나이가 찼으니' 적당한 사람과 결혼을 해버린다면... 어쩌면 결혼이란 새로운 시작이 아니라 많은 기혼자들이 하소연하듯 인생의 무덤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당신은 왜 결혼을 하고자 하는가, 당신이 생각하는 행복의 기준은 무엇인가, 당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배우자감은 무엇인가. 한번이라도 구체적으로...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착각하지마라. 중요한건 '결혼'이란걸 해야만 하는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랑 하느냐다. 늦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시선? 그들의 인생이 아니다. 바로 당신의 인생이다. 중요한건 빨리 가는게 아니라 제대로 가는것이다.
2. 결혼은 도피처가 아니다.
언젠가부터 취집이란 말이 유행이다. 취업과 시집의 합성어(?)인데 즉 나이는 점점 먹어가는데 취업이 잘안되거나, 혹은 동료에게 치이고 직장상사에게 치이는 현재의 상황이 싫어서 결혼이란 제도로 '취업'을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조금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요즘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상에 과연 몇명이나 전업주부로 살수있을까. 설혹 전업주부로 산다할지언정 가사일과 육아가 과연 직장 생활보다 만만한 일일까? 스스로의 자존감과 주체성을 깍아먹고 살지마라. 정말 멋진 사람은 직장 생활을 하던 육아나 가사를 하던 자신의 일에 똑같은 자부심을 갖고 하는 사람이다.
아침마다 일어나서 출근해야하는 현재의 상황이 싫어서... 결혼 결혼 노래를 불러대는 부모님의 성화가 부담스러워서... 늘어가는 주름살이 부담스러워서... 보다 쉬운 쪽으로, 편한 쪽으로 생각 없이 도피하지마라. 가더라도 마음 단단히 먹고 가라. 그렇지 않다면 그곳에서 또다른 불만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까.
3. 결혼의 목적은 '성공'이 아닌 '행복'이다.
연애할때는 그냥 사람 마음이 잘맞고 착한 사람 정도면 만족했는데... 결혼이란걸 생각해놓고 보면 자연스레 눈이 높아질수 밖에 없다. 물론 일생일대에 한번만 할수 있는 선택, 눈이 높아지는걸 탓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문제는 지나치게 상대의 '조건'에만 치중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좋은 직장, 좋은 집, 좋은 차, 경제적으로 풍족하다면... 당신의 삶은 확실히 윤택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건은 좋을지언정 사랑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리고 성격이 안맞다면? 어차피 결혼해서 살면 다 똑같다고? 맞춰가며 살면된다고? 그렇다면 생쌀 먹고 뜨거운 물 부으면 밥이랑 똑같은데 밥은 왜 해먹는가?
식사의 목적이 그저 허기를 때움이 아닌, 음식의 맛을 느끼고 즐기는 것도 포함된다면... 결혼의 목적은 얼마나 괜찮은 조건의 상대를 만나 '성공'하느냐에 달린게 아닌 얼마나 마음을 나눌수있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수있는 사람을 만냐느냐다. 조건에 눈이 멀어 사람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우는 범하지 마시길...^^;
얼마전 사촌누나가 결혼을 했다. 그렇다. 필자보다 '누나'다. 남자와는 달리 나이가 들수록 결혼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여자로써는 아마 필시 그 부담감이 컸으리라. 대놓고 물어보진 못했으나 필자는 얼마전까지만해도 사촌누나가 독신론자가 아닌가도 의심했었다. 하지만 늘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당당하고 멋지게 살아가던 그녀는 삼십대 중반을 훌쩍 넘은 나이에 보란듯이 결혼했고... 성실하고 마음에 잘맞는 남자를 만나 정말 행복하게 잘 살고있다.
필자는 싱글지상론자는 물론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결혼을 등떠밀려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생의 목적은 무엇일까? 돈을 많이 버는것? 성공하는것? 그것도 맞는 말이겠지만 인간의 궁극적인 존재의 이유는 바로 행복해지기 위함이다. 결혼 하고 싶은 당신... 늦었다고 서두르고, 조건만 보기보단... '행복'이란것에 그 초점을 맞춘다면 결코 후회없는 선택이 되시리라. 필자는 언제나 당신의 사랑을 응원한다. 당신이 운명의 짝을 만나는 그 날까지... 라이너스의 연애사용설명서는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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