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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항상 웃어주고, 어떤 부탁을 해도 다 들어주고, 언제나 나만을 바라봐주는 착하지만 따분한 남자의 시대는 갔다. 요즘은 시니컬한 매력이 있는 나쁜 남자가 대세라고한다.

훈훈한 외모,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능력, 완벽주의적인 성향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데 없는 그 남자. 물론 이기적이고, 독선적인데다, 까칠하기 그지없어 일견 4가지(응?)까지 없어보이는 그지만... 천천히 다시 한번 들여다보면 그에게는 순수한 매력이 있다. 아무리 매력적인 다른 여자가 자기에게 다가와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 차가운 그지만... 오직 '내 여자'에게만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모습을 보이는 남자, 겉으론 강한한 척해도 속마음은 한없이 여린 남자, 자신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라도 내 여자를 지켜주려고 하는 든든한 그 남자. 그 어떤 여자가 그런 나쁜 남자의 치명적인 매력에서 빠져나갈수 있을 것인가?

예전에는 "그 남자는 나쁜 남자입니다. 무조건 피하세요.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요즘에는 드라마에서도, 소설에서도, 심지어 연애 매뉴얼에서도, '나쁜 남자는 충분히 길들일수있다.'는 제법 솔깃한 이론들이 쏟아져 나오고있다. 사실 드라마 속의 나쁜 남자 길들이기... 참 쉽다.

오늘 회사에 갓 출근한 키크고 잘생기고 능력있고 무려 회장 아들이기까지한 나쁜 남자에게 다가가 따귀를 올려붙인다. 그러면 그 남자는 부어오른 뺨을 움켜쥔채 당신에게 다가와 치명적인 나쁜 매력을 뽐내며 이렇게 속삭인다.

"날 이렇게 막 대한건 니가 처음이야. 그런 니 마음을 빼앗고 싶어졌어..."

그렇게 둘은 연인이되고, 나쁜 남자인 그 남자는 그 여자에게만큼은 따뜻한 나쁜 남자가 된다.


이건 뭐 그냥 누워서 떡먹기다.-_-; 하지만 현실에선? 내 여자에게만 길들여지는 나쁜 남자보다, 내 여자에게 역시 나쁘단(?) 몹쓸 남자들 투성이요. 그런 남자들에게 속아서 우는 여자들 천지다. 필자는 눈보라 휘몰아치는 험준한 에베레스트에 어떻게 오를수있나를 당신에게 말하지 않겠다. 너무 힘들지않게, 그래서 즐겁게 올라갈수있는 가까운 산을 타는 즐거움을 가르쳐드리고싶다. 더이상 나쁜 남자를 가장한 못쓸 남자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싶지않다고? 그렇다면 당장 브라우저 창 고정하시고 정독하시도록!


 1. 나쁜 남자도 내 여자에게만은 따뜻할까?


능력있고, 차가운 매력을 가진 남자. 대체로 여자를 우습게 보는 경향이있고, 오는 여자 안붙잡고, 가는 여자 안붙잡는다지만... 어쩌다 마음을 준 '내 여자'에게만은 소년같은 순수함을 보여준다. 


나쁜 남자의 마음은 난공불락의 요새다. 그 누구도 쉽게 다가갈수없고, 그 누구도 쉽게 열수없는... 그래서 그런 그의 마음을 연다는 것은 무척이나 특별한 일로 여겨지게된다. 나에게만 열린 난공불락의 요새. 그 어찌 매력적이지 않겠는가? 진입 장벽이 높은만큼 자기가 한번 공략(?)하고나면 남들은 절대 공략못할것 같다는 느낌. 그래서 당신은 상대가 나쁜남자란걸 알면서도 포기하지않고 도전하게된다. 그리고 당신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차가운 도시의 남자, 하지만 내여자에겐 따뜻하겠지...  나쁜남자? 결국 여자하기 나름이라구요!"

하지만 그건 마치 "아이스카라멜 마끼야또를 먹고싶은데 차갑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야식을 먹고싶은데 살은 안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것과 마찬가지다. 핑크빛 구름처럼 샤방샤방한 형상은 있지만 일단 논리라는 것으로 접근하면 한방에 훅 날아가버리는 그런 환상.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처럼 나쁜남자지만 나만 바라봐주는 그런 남자도 있지않을까요?"

이래서 TV가 애들을 망친다는 것이다.-_-;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여자에게만 따뜻한 나쁜 남자는 없다. 당신만을 바라봐주면서도 매력적이고 능력있고 남자라면... 그건 이미 나쁜 남자가 아니라 착한남자다.-_-; 나쁨과 한 여자만 바라보는건 애초에 공존불가능한 스토리다. 콜라의 톡쏘는 맛은 원하면서도 이빨은 썩지않길 바란다면? 콜라를 원한다면 이가 녹고 뼈가 상하는걸 감수해야하고, 불량식품을 먹으면 배탈이 날걸 감수해야한다. 애초에 번지수를 잘못짚었단 소리다.


 2. 나쁜남자, 과연 길들일 수 있을까?


어쩌면 당신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제 경우만은 다를꺼예요. 제 사랑만큼은 다를꺼예요. 진심은 하늘에도 닿는다는데 그 사람 마음에 언젠가는 닿을꺼예요."

그래, 백번 양보해서 당신 사랑만은 다르다고치자. 죽을만큼 노력하면 언젠가 될지도 모른다고 치자. 근데 하늘에 닿을랑말랑 죽을동살동 노력해야하는 나쁜 남자를 만나는것보다 애초에 착한 남자를 만나는게 훨씬 낫지 않는가? 왜 당신은 애초에 잘닦인 8차선도로 놔두고 왜 굳이 울퉁불퉁하고 물웅덩이까지 고여있는 오프로드로 기어들어가려하는가.


보이는 길밖에도 길은 있다지만 왜 몇배의 노력과 몇배의 시간과 몇배의 마음고생을 해가면서 심지어 종착지가 없을지도 모르는 샛길로 빠져들어가냔 말이다. 물론 그들도 처음에는 당신의 정성에 감동하고 변하려 노력할수도있다. 하지만 절대로 사람의 본성은 쉽사리 변하지않는다.

"하지만 착한남자는 매력도 없고, 능력도 없고, 재미도 없어요. 그럼 안정적인 사랑을 원한다면 그런 치명적인 매력은 포기해야하나요?"

잘못짚었다. 당신은 완전히 잘못짚었다. 착한남자는 착한남자고 재미없는 남자는 재미없는 남자일뿐이다. 나쁜남자는 매력이있고, 착한남자는 지루하단 공식은 대체 어디서 나온것인가. 그거는 그거고 이거는 이건데 말이다. 지금 당신이 만나고 있는 남자가 나쁜 남자인가? 그렇다면 나쁜남자를 길들이는데 들이는 노력보다, 차라리 착하면서도 멋있고 매력적인 남자를 만나는게 훨씬 쉬울것이란... 사고의 전환을 해보라.



굳이 어려운 길을 찾지마라. 아무리 힘들어도 당신에겐 늘 미소를 보이는 그 남자, 바보같게도 당신 부탁이라면 하늘의 별이라도 따는 시늉을 하는 남자, 당신이 잘못한건데도 오히려 자신이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그 남자... 너무 쉬워보여도, 그래서 아무것도 아닌것처럼보여도, 조금 매력이 부족해 보여도... 결국 당신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줄수있는 남자는. 나쁜 남자가 아니라 착한 남자다. 내 여자에게만 (그것도 가끔씩만) 따뜻한 나쁜남자보다 내 여자에게만 언제까지나 따뜻한 착한남자. 어떤가, 훨씬 매력있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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