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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만남. 새로운 사랑의 시작. 혼자일땐 그냥 솔로만 탈출해도 감지덕지일것같고, 고생 끝 행복 시작일것만같았는데... 커플노릇(?)도 생각처럼 만만한게 아니었으니... 연인과의 사랑싸움, 성격차이... 이런 것보다 더 심각하고 더 질투나는 문제. 바로 남자친구의 옛 여자친구! 오늘은 자신과 사귀면서도 계속 옛 여자친구와 연락하고 지낸다는 남자친구 때문에 괴로워하는 S양의 사연을 들어보도록하자.
어느날 우연히 그의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를 봐버렸답니다. B양. 분명히 그의 전 여자친구 이름이었습니다. 같은 학교다보니 저도 그녀를 알고있었거든요. 그에게 물었죠.
"누구야?"
그러자 그는 아무렇지않게...
"아, 그냥 아는 친구야."
...하고 이야기하더군요. 저도 속좁은 여자되기 싫어서 일단은 덮고 넘어갔답니다. 근데 며칠 뒤 그의 미니홈피를 구경하다보니 예전 여자친구랑 같이 다정스럽게 찍은 사진이 그대로 있는거예요!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남자친구에게 따졌죠.
"어떻게 이럴수가 있어. 나랑 사귀면서 전 여자친구 사진 안지운거야?"
"나 미니홈피 잘 안하는거 알잖아. 귀찮아서 그냥 나뒀는데 뭘 또 그런걸 찾아서 보냐? 니가 스토커야?"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났습니다. 여자친구로써 남자친구가 아직도 옛 여친의 사진을 가지고 있는걸 봤을때 누가 기분이 좋겠어요. 근데 저보고 오히려 화를 내고, 스토커라고 하다니... 그래도 그를 너무 사랑했기에, 별거아니라는 그의 말을 믿어보려했습니다. 하지만 그후로도 그는 여전히 B양과 문자, 심지어 전화까지 주고 받는거 같아요. 제가 뭐라고 하면 그는 오히려 이렇게 큰소리 칩니다.
"아무 사이도 아닌데 왜 그렇게 집착하고 그래? 같은 학교 친구인데 전화도 하고, 문자도 주고받을수있는거지. 지금은 그냥 친구니까 신경쓸거없어."
오빠를 너무나도 사랑하기에 믿으려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정말 제가 속좁은 여자인걸까요? 이런것까지 다 이해해줘야 쿨하고 멋진 여자친구가 되는걸까요? 도대체 그는 왜 아직도 예전 여자친구와 연락하고 지내는걸까요. 내가 싫어져서? 아님 예전 그녀가 그리워져서? 그의 심리가 너무 궁금해요!
옛 여자친구와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화나고 분한데... 오히려 "그냥 친구인데 어쩌라고!"하고 큰소리까지 치는 그 남자. 정말 속상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할것이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그가 대놓고 바람피는 것도 아니고 뭔가 딱히 물증(?)도 없으니 괜히 닥달하고 몰아대다가 나만 속좁은 여자가 될것같고... 그렇다고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자니 내가 죽겠고... 그렇다면 도대체 그는 왜 예전 여자친구와 연락하고 지내는 것이며, 이럴때 과연 당신은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지금부터 필자와 함께 차근차근 짚고 넘어가보도록하자.
옛여친과 연락하고 지내는 남자친구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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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말 친구일뿐이라고?
"외쿡에선 헤어져도 쿨하게 친구잖아요. 우리나라는 그게 왜 안되나요?"
그럼 외쿡가서 사시던가...-_-; 물론 '정말 친구일뿐이다, 0.01%도 그녀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은 없으니 헤어진 여친과도 친구해도된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그럼 연애는 혼자하냐? 자기 혼자라면 헤어진 여친이랑 친구를 하던, 소개팅을 하던, 강강수월래를(응?)하던 자기 마음이겠지만 현재 연인인 여자친구의 마음은, 그 시커멓게 타 들어가는 마음은 어쩔건데? -_-;
물론 헤어졌던 연인과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얻게되는 장점도 없지는 않을것이다. 서로 많이 아니까 이야기도 훨씬 잘 통할테고, 연애 스타일같은것도 잘 아니까 가끔 상담도 해줄수있고, 뭐 애인이랑 싸웠을 때 위로로 받을수있을것이고 말이다.-_-; 하지만 백번 양보해서 그가 그녀를 '친구'로 생각하더라도, 옛 그녀는 그를 친구의 탈을 쓴 '연인'으로 생각해진다면? 그때는 그도, 옛 여자친구도, 그리고 당신도 결국 모두가 불행해지는 지름길일뿐이다.
2. 독한남자 > 우유부단한 남자
그는 맵고 끊는게 분명하지 못한 사람. 옛말에 진짜 나쁜 사람은 독한 사람이 아니라 우유부단한 사람이라했던가.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에도 두가지 부류가 있는데 치밀하고 계산적으로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유부단해서 상대방을 모질게 내치지못해서 상대를 어장관리하고 희망고문하게되고 결국 상대와 자기의 연애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사실은 더 많다.
이 경우 또한 마찬가지다. 예전 여자친구를 멀리하자니 왠지 아깝기도 하고, 괜히 미안함과 연민이 더 들기도하고 묘한 기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시 사귀고 싶을 정도는 아니다. 즉 나는 다른 사람과 사귀고 있지만 그 사람도 놓치고 싶지않다는... 나 가지자니 싫고, 남주긴 아깝다는 도둑 심보? 꼭 칼을 들어야 도둑이 아니다. 한 사람의 애매한 행동이 때론 여러 사람에게 날카로운 칼날보다 더 큰 상처를 주는 것을...
3. 미련 때문에...
남녀의 일이란 정말 누구도 예측할수없다. 정말 죽을것같이 싫어서 크게 싸우고 헤어졌지만 막상 헤어지고나니 예전 여자친구가 그립다. 물론 옛날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당신과 사귀고 있지만, 과거는 언제나 미화되기 마련. 옛 여자친구와의 안좋았던 기억은 점점 희미해지고 그녀의 좋았던 점, 장점들만 부각되어 보인다. 그리고 그게 그냥 그걸로만 끝나면 다행인데 심지어 조금씩 알게되는 당신의 단점들과 비교되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속으로 이렇게 한숨을 쉰다. '아~ 구관이 명관이었구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정말 나쁜 놈이지? 잃었던게 더 좋아보이고, 못가진게 더 아쉬운 심리다.
당신이 그가 옛 여자친구와 연락하는 것을 의심하고 화를 내었을때, 자기가 오히려 당신보다 더 크게 화내는건 그 마음을 들킬까봐, 그리고 자기 마음데로 안되기 때문에 그런걸지도 모른다. 물론 그런 마음이 연애 초반에만 유독 크게 들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는 지워져가고 당신과 함께 채워나가는 현실들로 채워질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가 과거의 끈을 잡고 있게 만드는 것 또한 현망한 대처 방법은 아니다.
이상으로 전 여자친구와 연락하고 지내는 남자의 심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물론 정말 친구일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의 행동은 현재 사귀고 있는 사람에 대한 예의는 분명 아니다.
"라이너스님, 그의 심리는 이제 알겠는데요. 그러면 저는 어떻게하면 좋죠?"
대답은 간단하다. 바로 쿨한척 하지말라는 것. 어쩌면 그는 당신에게 이렇게 말했는지도 모른다.
"그냥 친구일뿐이라잖아. 쿨하지 못하게, 찌질하게 왜 그래?"
찌질해? 쿨하지못해? 웃기지 말라고해라. 당신이 기분나쁘고 싫은건 그만큼 그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의 그런 반응에 오히려 더 당당하게 대처하라. 괜히 안괜찮으면서 괜찮은 척, 쿨한 척 할 필요없다. 싫은건 싫은거다. 오히려 사귀는 상대에 대한 기본적인것도 안해줘서 상대방이 오히려 집착하는 것처럼 만드는 사람이 더 나쁜 사람이다. 당신이 뭘 잘못했는데? 그가 미안해하게하고, 그가 신경쓰게하고, 그가 조심하게하라. 왜 지가 더 큰소린데? 더 화나고 억울하고, 기분 나쁜건 당신인데 말이다.
혹시 초,중,고 트리플 3종 세트로 동창이고, 동네 친구이기까지해서 연락 절대로 끊고는 못지낼 사이라고 치자. 그러면 만날 때 같이 나가자고 해라. 그녀를 당신에게도 소개시켜 달라고 해라. 왜 그러냐고 물으면...
"너한테 친한 친구는 나한테도 친구인거잖아. 걔랑도 친하게 지내고싶어~."
...하고 오히려 웃으며 쿨하게 대꾸해주라. 절대 그러자고 못할껄? ^^;
물론 집착하게 되는거 아니냐, 괜히 속좁은 여자 되는거 아니냐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것이다. 하지만 속병드는거보다 속좁아지는게 훨씬 낫다. 그리고 그의 과거에 대해 명확한 선을 그어주는 것은 당신 혼자에게만이 아닌 당신과 남자 친구의 행복한 연애 생활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다. 흐지부지 헷갈리기만하는 사랑과 서로에게 집중해서 열렬히 하는 사랑. 퀼리티에 있어서도 당연히 차이가 날수밖에 없겠지? 그리고 언젠가 그게 결국은 당신들의 행복으로 돌아오게 될것이기도하고... 당당해져라. 그리고 당신의 마음을 그에게 표현하라. 화장은 하는것보다 지우는게 더 중요하고, 사랑은 시작하는것보다 지키는게 더 중요한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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