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방콕에서 있었던 일이다. 태국 첫 방문이라 말도 안통하고(태국은 태국어를 따로 쓴다.) 돈 개념도 가물가물해 두 끼를 호텔에서 먹은 우리는 태국까지 와서 그래도 이곳 현지 음식을 먹어봐야지, 하는 마음이 생겼다. 저녁 시간이 되어 호텔을 빠져나와 여기저기 식당을 둘러보던 중 한 촌스런 중국 식당 앞을 지나가는데 주인여자가 갑자기 튀어나오더니 우리를 붙잡았다. 마침 배도 고팠고 현지 식당이라 가격도 호텔보다 많이 싸겠지 싶어서 따라 들어갔다.

 그런데 메뉴판을 보니 음식이 전부 120Batt(1바트는 37원)를 상회했다. 우리나라로 친다면 4500원정도였지면 이곳 물가와 식당의 상태(;;)를 봤을 때 분명 바가지였다. 그래도 이미 들어와 앉을걸 어찌하리... 그나마 싼 걸루 먹어보자 싶어서 90바트짜리와 100바뜨짜리 한 개씩 이렇게 두 개를 시켰는데 고작 조그만 만두 10개랑 맛없는 게탕이 나오는 것이었다.

 별로 기대도 안했던터라 이걸 누구 코에 붙이느냐고 우리끼리 투덜거리면서 먹은다음 계산을 하려고하니 주인 여자가 계산기를 두드리며 495바뜨라는 것이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190바트지 어떻게 495바뜨가 될 수 있냐고 따졌다. 그러니까 그건 g당 가격이라면서 우기는 것이다. 메뉴엔 분명히 그런 말이 안 적혀 있었고(이를테면 Per Gram같은) 미리 그런 말을 한 적도 없으면서 억지를 쓰니 참으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결국 옥신각신하다가 돈을 내고 나오긴 했는데 무척이나 기분이 나빴다. 우리가 머물던 호텔에서는 고급 뷔페 1인분가격이 180바뜨였는데...


 아마 방콕에서 제일 비싼 만두가 아닌가 싶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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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가
    2009.04.24 19:25 신고

    그런경우엔 영수증을 받아서 관광경찰서에 신고하시면 관광경찰이 해결해 줍니다.
    태국은 관광 대국이므로 그런건들에 대하여 처리를 잘 해준다고 합니다.

    쇼핑도 마찬가지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