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부산은 아니지만 부산에 오래 살았던 관계로... 필자는 해돋이하면 늘상 바닷가만을 떠올렸다. 아니, 바다없는 해돋이는 상상조차 할수없었다. 하지만 바다를 접하지않은 내륙지방인 진주로 이사오게되면서 해돋이는 당연히 산에서 보는거라는 놀라운(?) 말을 듣게 되었고... 이건 마치 서울 사람들은 순대를 소금에 찍어먹는다는 말을 처음 듣게 되었을때의 컬쳐 쇼크와 맞먹는 그것이었다.ㅋ (부산에선 순대를 막장에 찍어먹는다.) 그렇다면 과연 진주 사람들은 어디서 해돋이를 볼까? 진주로 이사와서 처음 받아본 '진주소식'이란 무가지에 의하면, 내동면 둔티산 사자봉 해맞이 공원(유동고개) 정촌면 실봉산 정상, 사봉면 반송대 팔각정, 평거동 석갑산 정상 등.. 해맞이 행사를 하는 다양한 위치들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내게 있어 신년 해돋이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나는 지금까지 해돋이를 보러 간적이 몇번 없다. 2000년에 그 유명한 밀레니엄 해돋이를 보러갔었던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듯. 그때는 동아대가 있는 하단에서 해운대까지 버스로 3시간에 걸쳐 기진맥진해서 도착하고, 커피샵, PC방, 만화방, 오락실등 모든 장소가 사람들로 넘쳐나서 해운대 기차역앞에서 벌벌 떨면서 아침이 오길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우습게도 안개와 구름에 가려서 기다리던 새천년 해는 '해야, 해야 솓아라~' 하고 외쳐대는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구름속에서 숨바꼭질만은 계속 했다.^^; 하.지.만... 2008년 마지막 즈음에... 나는 하느님께 정말 최고의 선물(?)을 받았고...^^ 원래 하나가 좋으면 열이 좋아보인다고. 모든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