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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캠핑인 진주도토리캠프, 두번째 캠핑인 산청경호강캠핑장에 이어 세번째 킴핑은 바로 경남 사천 비토섬 국민 여가 캠핑장! 사실 사천 비토섬 캠핑장으로 검색을 하면... 사천솔섬오토캠핑장, 비토애 글램핑, 비토섬 신우리조트 오션 카라반, 비토섬 신우리즈토 모던 글램핑 등등 비토섬에 있는 다양한 캠핑장들이 나온다. 아무래도 위치가 좋다보니 캠핑장이 여러개인듯... 그중 사천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캠핑장이 바로 경남 사천 비토섬 국민 여가 캠핑장! 시에서 운영하는거라서 그런지 계좌이체뿐 아니라 카드결제도 되더란!!! 여튼 워낙에 유명한 곳이라 빈자리가 없어서 이삭줍기하여 간신히 사이트를 예약했다. 저번에도 그랬는데 이쯤되면 이삭줍기의 강자? ㅋ 어쨌거나 힘겨웠던 테트리스(차 트렁크에 캠핑장비를 요리저리 밀어넣는 행위)를 뒤로 하고 출발!

 

사실 사천과 진주는 거의 맞붙어있고 비토섬이 있는 삼천포까지 들어가더라도 진주에서 1시간이 채 안되는거리. 삼천포로 들어가는 관문인 삼천포대교를 건너니 양옆으로는 햇살에 반짝거리는 바다가... 하늘로는 파란하늘과 하얀구름이 우리를 반겨 맞아준다.

 

첫캠과 두번째 캠은 소고기만 구워먹었는데, 삼천포에 온김에 해산물을 먹고싶어서 삼천포용궁수산시장에 들렀다. 게가 움직이는 모습과 조개가 물을 뿜어내는 모습을 신기한듯 바라보는 녀석들...

 

회, 새우, 가리비, 조개 등... 여러가지 해산물이 많았지만 우리는 캠핑푸드(?)라 할수있는 해물구이모듬 세트를 샀다. 15000원 세트와, 25000원 세트가 있었는데 우리에겐 소고기 900g이 있으니 작은게 나을것같아서 15000원짜리로 샀다. 싱싱한 가리비, 조개, 새우 등을 골고루 담아주신다. 해산물을 사고 신이 난 둘째, 여전히 관찰중인 첫째.ㅋ 참고로 삼천포용궁시장에서 수산물 구매시 주차비는 1시간까지 무료. 주차증을 꼭 챙기도록 하자...^^;

 

20여분을 더 달려 드디어 비토섬 국민여가캠핑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비토섬 국민여가캠핑장은 다른 오토캠핑장과는 다르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관리실에 전화를 하면...

 

이렇게 골프카트처럼 생긴 차가 데리러온다. 저 뒷부분 짐칸에 모든 캠핑장비를 옮겨넣고 앞좌석에 탑승하면된다. 차가 안으로 들어가지않으니 아이들이 캠핑장 내에서 마구 뛰어다녀도 안전은 보장되나 차 트렁크에서 캠핑짐을 내렸다가 다시 저기 올렸다가 나중에 돌아갈때도 다시 올렸다가 내렸다가 두번 일이긴하다.ㅠㅠ;

 

이곳이 필자가 묵었던 용궁 사이트가 있는곳. 경사가 있다. 위쪽은 텐트동들이 아래쪽엔 글램핑 텐트도 보인다.

 

사천 비토섬 국민여가 캠핑장은 토끼 캠핑장(스토리하우스), 용궁 캠핑장, 자라 캠핑장, 단체 캠핑장으로 나뉘어져있는데 용궁 사이트에는 일반 야영장 16면, 글램핑 5면, 음수대 1개소가 있다. 반려동물 출입 금지라고 되어있는데 우리 사이트 바로 옆분들이 개를 데리고 온데다 심지어 개똥까지 싸놓고 치우지 않아서 밤에 우리 애들이 모르고 다 밟고 다녔다.ㅠㅠ; 다음날 아침에 신발을 보니 온통...ㄷㄷㄷ; 진상질량보존의 법칙은 어디에나 존재하는듯...

 

캠핑장 대피소및 안내요령, 지도도 나와있다. 저 위쪽으로는 전망대와 비토섬 테마파크, 물놀이장도 있다.

 

어쨌거나 라이너스씨가 묵은 곳은 용궁 캠핑장 용궁9 사이트. 파쇄석 사이트가 아닌 나무로된 데크 사이트이다.

 

사이트 아래로는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물때가 좋으면 갯벌체험이 가능하다고... 삼천포 물때표를 보니 오늘 물때는 간조가 저녁 6시. 대충 4시쯤되면 물이 어느정도 빠져 체험이 가능할것같다. 그전에 텐트를 다 설치해야겠지? ^^;

 

입실이 오후 2시다보니 골프카에 짐을 싣고 내리고 어쩌구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다. 부랴부랴 텐트를 쳤는데 파쇄석 사이트만 2번 경험하고 데크는 처음이라 약간 헤맸다. 보통은 폴대 아래쪽을 사이트에다 망치로 박는데 데크 사이트에서는 오징어링이란걸로 내려서 고정시킨다고... 오징어링? 초보캠퍼 라이너스 그런거 처음 알았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울타리에도 묶고 아래에 데크 아래에 있는 고리에도 묶고... 아무튼 단단하게 자립시켰다. 필자의 텐트인 스노우라인 미라클패밀리 텐트.ㅋ

 

이제 시설을 둘러보기로 하자. 왼쪽편으로 아까 우리가 타고온 카트가 주차되어있고, 왼쪽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샤워장이다.

 

샤워장 앞에 있는 분리수거장. 이곳은 따로 종량제봉투를 안주고 일반쓰레기는 이곳에 음식물쓰레기는 개수대 옆에 버리게 되어있다.

 

샤워실 이용시간은 하절기는 새벽 5시에서 밤 11시, 동절기에는 새벽 6시에서 밤 10시이다.

 

샤워장의 모습. 물살도 세고 뜨거운물이 콸콸 잘나왔다.

 

샤워장 밖 탈의실의 모습. 다소 비좁다. 헤어드라이기도 비치되어 있었다.


화장실의 모습. 사진상에선 바닥이 조금 지저분해보이지만 시설이 신축된건지 깨끗해보였다.

 

개수대의 모습. 이곳 뒤에도 분리수거장과 음식물쓰레기장, 화로대 재버리는곳이 있다. 개수대에서 설거지를 왼편 호수에서 화로대를 씻었다.

 

관리동&매점의 모습. 간단한 상비약이나 물품등을 팔고있다. 이제 추워져서 모기가 없을줄 알았는데 벌레가 좀 있어서 모기약을 샀다.

 

2층 글램핑 텐트의 모습. 멋지다.

 

카라반도 3동이 있다. 비토섬답게 토끼와 거북이처럼 귀엽게 생겼다.ㅋㅋ

 

이제 갯벌로 내려가보자.

 

내려가다 보니 오른쪽으로 야외공연장도 보인다. 버스킹이라도 하면 멋질듯.ㅎ

 

아직 물때가 도래하진 않았지만 벌써부터 바다와 갯벌이 멋지게 펼쳐진다.

 

섬을 빙둘러 이렇게 나무로 된 산책로도 있다.

 

갯벌로 내려가니 첫째녀석이 벌써부터 게를 많이 잡았다고 자랑을한다.ㅎ 갯벌체험을 위한 준비물. 수영복, 비옷, 장화, 체험장갑, 체집통, 장난감 삽 등등...ㅎ

 

둘째는 고동인지 조개인지 모르겠는데 열심히 잡고있다. 호미를 살까하다가 그냥 집에 있는 모래놀이 장난감 세트를 가지고 갔는데 놀기엔 충분했다.

 

하늘과 바다가 맞닿은듯한 느낌. 탁트인 하늘이 도심속에선 보기 힘든 광경이다. 눈이 시원해진다.

 

일몰의 모습. 해질녘까지 정말 열심히 놀았다. 그러고보니 내일 아침엔 일출도 보이려나...ㅎ

 

저녁이 되고... 바베큐 타임이 돌아왔다! 토치로 숯에 불을 붙이고 식사준비를 한다.

 

삼천포용궁시장에서 사온 가리비와 새우, 집에서 가지고 온 마트표 돼지고기 목살이 숯불 위에서 잘 익어간다. 캬~ 이곳이 바로 삼천포 맛집이다.ㅋ

 

올해 첫 음주. 원래 콜라와 사이다만 즐기는 무알콜인(人) 라이너스씨지만 왠지 한번 마셔보고 싶었던 칼스버그 데니쉬 필스너.


집에서 미리 익혀온 고구마를 장작불에 살짝 데우기만했는데 이것은 꿀맛!

 

아이들과 함께하는 불멍의 시간. 죽은 고구마(?)를 살리는 라이너스의 신들린 손놀림과 신이난 둘째. 바라보는 첫째. 이것도 집에서 삶아온걸 살짝 불맛만 입혔는데... 불맛이 너무 많이나서...ㅠㅠ 다음엔 예전처럼 그냥 그릴 위에서 익혀야할듯하다.(사실 숯이 다떨어져서 어쩔수 없었단... 소근...)

 

낮동안 체력방전된 아이들은 알아서 코자러 가고... 뭉이와 함께 커피타임. 오늘의 커피는 약간의 씁쓸함과 산미가 일품인 케냐AA. 그렇게 불명의 밤은 깊어간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겠다던 어제의 다짐은 간곳없고... 일찍 일어났는데도 그런 라이너스씨를 비웃듯 해님은 방긋. 

 

데크에서 내려다보는 바다도 제법 볼만하다. 그러고보니 어제완 다르게 물이 제법 차오른듯?

 

아침은 오뚜기밥과 컵라면, 아니 튀김우동... 미안하다, 아빠가 캠핑요리를 좀 더 배워(?)볼게...ㄷㄷㄷ;

 

아침 식사 후 아침 산책. 물이 어제보단 차올랐지만 바닷가로 내려가본다.

 

갯벌이라기보단 바닷가가 되어있다. ㅎㅎ 그래도 아이들은 열심히 게를 잡고있다.

 

어제 게는 다 방생(?)해주고 오늘 다시 잡은 게들...ㅎㅎ

 

게를 실컷 잡고 신났다!

 

게에게 어제 먹다남은 소라를 준다는 첫째 녀석. 게가 소라 안에 들어가면 소라게? ㄷㄷㄷ;

 

어쨌거나 신났다. 스웨그한 포즈...ㅎㅎ;

 

퇴실시간은 11시로 다소 빠듯하다. 두번째 캠핑인 산청 경호강에서 엄청나게 시간이 부족했던 기억을 되살려 아침부터 서둘러 철수준비를 하고... 테이블과 의자, 간단한 간식거리만 남겼다. 다시 주차장으로 우리를 데려다줄 골프카트를 기다리며 마지막 기념촬영. 즐거웠다.^^

 

어쨌거나 데크 사이트라 다소 헤맸지만 좌충우돌 세번째 캠핑까지 무사히 완수! 그렇게 초보캠퍼 라이너스는 점점 중수(?)캠퍼가 되어갑니다. 아름다운 비토섬과 바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았던 갯벌, 그렇게 또 추억 하나를 가슴과 카메라에 담고 집으로 돌아왔다. 앞으로도 초보캠퍼 라이너스의 슬기로운 캠핑생활은 계속됩니다. 쭈욱~

 

+자매품:

- "아빠 우리는 캠핑 안가?"란 말에 시작한 첫 캠핑! (경남 진주 도토리 캠핑장)

- 편백나무 숲과 경호강의 만남, 경남 산청 경호강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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