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는 먹다가 망하고, 교토는 입다가 망한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그만큼 교토는 예로부터 직물로 유명한 도시다. 특히 교토에서도 니시진이란 곳이 매우 유명한데 이곳의 직물은 기모노, 유카타, 기타 직물을 활용한 공예품 등으로 만들어져 일본 전역으로 팔려나간다고하니 과연 일본 전통 직물의 메카라 불리울만하다. 오늘은 바로 그 니시진의 기모노 공방을 찾았다.

베틀을 이용하여 직물을 짜는 모습... 우리나라의 베틀과 흡사하게 생겼다. 역시 같은 동양권이라 문화적으로 흡사한 걸까...^^

셀카가 또 빠질수 있겠는가... 다행히 동생이 있어서 삼각대를 펼쳐드는 수모(?)를 겪지않아도됐다. 잘했어, 조수.ㅋㅋ


베틀 앞에 앉아 직물을 짜는 모습... 어찌나 고개를 아래로 숙히고 계시는지 목이 아플법도 한데...

 
앞에서 보면 이런 모습... 한참을 지켜보고있었는데 목을 한번도 들지않게 계속 저 자세로 직물을 짜고 있었다. 목디스크 걸리겠어요. 목도 좀 풀어가면서 하세요^^;


이분은 아까 그분보담 좀 높은 분인듯... 기모노 천에 들어가는 그림 도안을 보면서 수정하고있었다. 역시 짬밥이 안될땐 몸이 고생하고, 경력이 쌓이고 실력이 쌓이면 저렇게 몸이 편해지는건가...^^;


완성된 직물의 모습... 보통 여성의 기모노나 유가타에 쓰이는 천은 매우 화려한데 이건 남자들 옷에 쓰이는 천인지 약간 담백(?)한 색상이었다.


베틀에 직물이 걸려있는 모습... 매우 고전적인 풍경이군 하고 감탄을 하고있는데... 자세히 보면 왼쪽 중간정도에 필립스 다리미가 보인다...^^; 옥의 티~ ㅋㅋ


남은 기모노 천을 활용하여 이런 악세사리를 만든다고 한다. 가방, 지갑, 장신구등 여성들이 매우 좋아할만한 깜찍한 디자인이다... 여자친구라도 있으면 한개 사련만...-_-;;


매장을 배경으로 한컷... 근데 왠 차렷자세? ;;


기모노 천을 활용하여 두루마기 족자를 만들어 걸어두었는데 꽤나 멋졌다. 하나 사서 차에 걸어둘까? ㅎㅎ;


기모노 정장을 한 여성이 그려진 부채... 피부가 유난히 희다. 고대 일본에선 피부가 흰걸 미인의 기준으로 쳤다고한다. 그럼 요새 일본 애들은 검은걸 미인으로 치나... 고가류 학생들보면 거의 시꺼먼스던데...;

이곳에서 기모노 패션쇼가 열린다고한다. 사진을 찍기위해 일부러 앞자리에서 기다렸다.ㅎㅎ


잠시후 고전풍의 연주곡이 울리면서 미끄러지듯한 걸음으로 기모노를 입은 아름다운 일본여성이 걸어나온다. 아, 옷도 사람도 너무 이쁘다...^^ 기모노(きもの着物)란 '입다'란 뜻의 기루(着る)'와 '모노(物)'가 합성되어 생긴 말이라고한다. 기모노는 앞에서 여미고 허리에 띠를 둘러서 입는 원피스 형식의 의복으로 단추등을 사용하지않고 직선으로 재단된 형태이다.


아리따운 모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바라보았다.^^;

 
겉보기로는 우리네 한복보다 왠지 단촐해서 행동하기는 편해보이지만 정작 입을때는 3명이 달라붙어서 옷을 입는걸 도와줘야할 정도로 입는데 힘이 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패션쇼를 할때도 한 모델이 2벌 이상의 옷을 갈아입고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한번 갈아입는것도 무대 뒤에서 엄청 힘들지 않았을까...


각양각색의 기모노를 입은 여인들... 솔직히 예전에는 일본풍, 기모노 이런것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막상보면 무척이나 화려하고 아름답다. 몸에 착 달라붙는게 왠지 모르게 절제미가 느껴지기도하고... 역시 어느나라 문화든 다 장단점이 있는듯하다...^^


마지막으로 무대 인사를한다... 수고하셨습니다.^^
 

예전엔 기모노를 입을때 속에 아무것도 입지않았다고 한다. 왠지 므흣...^^; 왜냐하면 기모노를 입었을때 몸의 굴곡이 드러나지않고 전체적으로 완만하게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당연히(!) 속옷을 입는다고 한다. 물론 옷맵시를 위해 와이어가 없는 스포츠브라나 탑 종류로....^^; 전통의상매장에서 전통의상을 활용한 패션쇼가 펼쳐진다는게 발상이 상당히 신선했다. 일본을 둘러보면서 언제나 놀라는 점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급격한 근대화가 이루어졌음에도 비교적 옛 것들을 잘 지키고 관광상품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고보면 한복 패션쇼는 별로 본적이 없는것같다. 우리나라도 전통 한복매장단지같은걸 형성하고 그곳에서 한복으로 패션쇼를 펼쳐보면 꽤나 참신하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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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옹이
    2008.09.18 09:58 신고

    오오 기모노가 넘 멋있네요 ㅎㅎ

  2. 테리
    2008.09.18 10:09 신고

    기모노가 이쁘네요^^

  3. BlogIcon Sun'A
    2008.09.18 11:10 신고

    기모노에서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예쁘요 ^^

  4. petty
    2008.09.18 11:40 신고

    저도 작년에 저기서 기모노 쇼를 봤어요. 똑같은 옷도 보이네요. 화려하고 아름다운 쇼로 기억된답니다.

    • BlogIcon 라이너스™
      2008.09.18 11: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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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그러셨군요^^
      저도 솔직히 첨엔 기모노쇼? 그게 뭐지.
      하면서 약간 시큰둥했는데 막상보면서는
      시선이 빨려들어가서 한동안 헤어나질못했죠..^^;

  5. BlogIcon 온누리
    2008.09.18 11:43 신고

    기모노 쇼도 가보아야 하고
    갈 곳은 많은데
    신간은 안되고^^
    잘 보고 갑니다

  6. BlogIcon pennpenn
    2008.09.18 11:47 신고

    기모노~
    맞습니다. 한복과 비교해서 보기만 해도
    거부감이 들어요~~

    역시 나름대로 장단점은 다 있지요~~

    • BlogIcon 라이너스™
      2008.09.18 11: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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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에 동호회 사진게시판에
      기모노 사진을 올렸다가 이유없이
      욕을 먹은적이있죠.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이
      반일감정을 가진듯... 저도 그런 이유로
      막연히 거부감을 가졌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들구요..
      하지만 기억해야할건 꼭 기억해야하지만,
      그 나라 문화는 또 다양한 문화중의 하나 일뿐이란 생각을 가지려 노력해봅니다.^^;

  7. 주~
    2008.09.18 11:50 신고

    오사카는 먹다가 망하고... 가 아닌가요?

  8. BlogIcon 호박
    2008.09.18 12:53 신고

    역시.. 오늘도 셀카가.. ㅋㅋ
    라이너스님~ 담엔 표정을 좀 다양하게.. 포즈도 좀 엽기적으로다가 찍어주세욤~
    너무 밋밋해.. ㅋㅋ

    요즘 왜일케 잠이 쏟아질까요(--^) 봄도 아닌데..
    귀때문에 먹는약이 수면제인가? 쿄쿄쿄~
    오늘두 해피목욜되시길 바랄께욤~
    꾸벅(_ _)

    • BlogIcon 라이너스™
      2008.09.18 12: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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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요. 제가 생각해도 밋밋의 극치입니다.
      당분간 새로운 여행을 가기 전까지는
      저런 사진들만 가득하겠군요.ㅠㅠ

      호박님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좀 엽기적인 포즈를 개발해봐야겠군요.

      오늘하루도 행복하시길^^

  9. 빨간여우
    2008.09.18 14:43 신고

    언제나 잘생긴 얼굴을 보여주는 센스! ㅎㅎ

    그렇구나
    오사카는 먹다가 망하고
    교토는 입다가 망한다구?ㅎ
    그럴법도 하네요.
    오사카 사는 친구는 맛난 음식 많이 보여주거든요.ㅎ
    즉석에서 패션쇼도 보고
    모델 사진도 찍고,,,알찬 방문이었네요^^

    • BlogIcon 라이너스™
      2008.09.18 15: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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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놀리지 마세요.
      루비님은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는 신비주의 컨셉이고
      저는 감출것도 없는 개방주의 컨셉입니다^^;
      사실 제 사진이 몇개씩 안끼여있으면
      왠지 직접 갔다왔다는 느낌이 적어서..^^;

      오사카에 친구분이 사시는군요.
      맛난 먹을것도 많고(!), 참좋은곳이더군요...^^;

  10. BlogIcon 왕비
    2008.09.18 15:02 신고

    기모도 보다
    넘 잘생긴 꽃미남 이시네요...
    연예인보다 더 잘 생기셨다...
    앞으로 잘보여야지..ㅎ

  11. dream
    2008.09.18 15:17 신고

    와 멋지다요

    • BlogIcon 라이너스™
      2008.09.18 1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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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DREAM님^^
      저도 드림님처럼
      우리나라 좋은 곳을 많이많이
      돌아서 멋진 기행문을 쓰고싶지만
      요새 시간이 없어서 그냥 예전 사진들로
      연명(?)하고있네요^^;

  12. BlogIcon 파르르 
    2008.09.18 15:44 신고

    오~~~~홋....멋지고 귀한사진 잘보고 갑니다..ㅎㅎ
    인물도 잘생기고~~~~^^*
    하루 마물 잘하세요^^*

  13. BlogIcon 더오픈
    2008.09.18 17:47 신고

    와, 정말 멋진 사진이네요.
    기모노도 참 은은한 매력이 있군요^^

  14. BlogIcon 루비
    2008.09.18 22:54 신고

    오랜만에 올라온 글...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멋진 글이네요.

    기모노...직접 가까운데서 본 적이 없어요.
    대마도 갔을 때 다다미방에서 유까다 입고 패션쇼를 벌인 것 외에는....^^
    단아하니 멋집니다.
    어르신들말로는 기모노를 입고 속옷을 입으면
    화장실 볼 일 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인데 그걸 가지고 욕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 BlogIcon 라이너스™
      2008.09.19 18:46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아... 대마도에서도 유카타 쇼가 있나보군요.
      속옷을 입지않는것...
      어쩌면 상대 문화에 대한 이해부족이
      그런 오해를 낳는건지도...
      좋은 저녁되시길^^

  15. BlogIcon 행우니
    2008.09.19 13:42 신고

    처음 방문해요^^*
    넘 잘생기셨네요.. 반했어요 ㅋㅋ
    그래도 우리나라 전통 한복보다는 떨어지죠^^*
    오늘 하루도 활짝 웃으세요!!

  16. 멍멍이
    2009.02.03 10:50 신고

    와우 저도 갔던 곳인데 근데 베틀은 처음보네요;; 제가 갔을때는 등전을 만들고 있더라고요 저기있는 기모노가 차 한대 값이라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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