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면 여행도 좋고, 단풍놀이도 좋지만... 가을하면 생각나는 가장 대표적인 가을 관광지가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순천만 갈대밭! 곧 있으면 순천만 갈대축제 [2016.11.04(금)~2016.11.06(일)]도 열린다고하니 조금 더 기다렸다 갈대축제에 맞춰서 갈까도 고민했었으나... 안그래도 사람 많은곳에 그나마 사람이 좀 적을때 다녀오자는 마음에 새벽부터 일어나 목적지인 순천만 습지로 향했다. 그렇게 한참을 순천을 향해 달려가는데 출발전부터 흐리던 하늘이 내심 걱정되었는데 아뿔사. 어느덧 비방울이 후두둑 후두둑 차유리를 때리기 시작한다. 지금이라도 차를 돌려말어... 고민을 했으나 비오는 갈대밭을 우산을 쓰고 걸으면 더 운치있지(윙?) 않겠냐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다시 한번 엑셀을 힘차게 밟았다...
사진사들이 꼽은 멋진 촬영지중의 하나인 순천만 갈대밭... 무려 800만평의 광활한 갯벌과 70만평의 갈대밭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를 비롯한 200여종의 철새 도래지이기도하다. 차를 타고 달리는 길에 보니 국제 습지 조약인 람사협약에 등록되어 있다고...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를 인정받는 자연생태지인듯하다. 그 말로만 듣던 순천만에 어설픈 여행가이자 더 어설픈 사진작가(?)인 내가 왔다. 두둥! ^^; 순천만에 들어서면 처음으로보이는 자연생태관 전경, 햇볕이 쨍쨍한 날씨가 너무 더워서 트라이포드 세우고 기념촬영이라도 해볼까 했지만 포기... 사실 현대적이고, 인공적인건 별로 안좋아한다...^^; 순천만으로 들어가는 나무 다리... 멀리 갈대밭이 보인다. 아직 이른 시간이었고, 폭염때문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