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우리 이만 끝내자...' 그와의 2년간의 연애의 끝은 고작 문자 한통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문자 한통 없고, 제가 문자를 보내면 한참뒤에야 마지못해서 답을 해주고, 전화를 해도, 만나도 늘 피곤하다고 하는 그... 예전과는 달라진 그의 태도를 느끼고 있었고, 본능적으로 이별을 예감했었던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그를 사랑했기에 모르는척하고 있었던건지도 모릅니다. 최악의 이별 방법이라는 문자 이별통보... 그래도 힘든 시기 제 곁을 지켜주고 힘이되주던 그 따뜻함 때문에... 그 좋았던 느낌 때문에... 그를 끝내 놓지못하겠습니다. 이런 제가 바보같다고, 미련하다고 욕해도 좋습니다. 어떻게든 그를 붙잡고 싶고, 그의 마음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기다리다보면... 그도 결국 제게 돌아..
"우리 헤어져."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차가운 그의 목소리. 불과 며칠 전까지만해도 웃으며 사랑한다 말하던 그였는데... 갑자기 그의 목소리가 낯설게만 느껴졌다. 순간 멍해져버린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 탓일까. 한줄기 눈물만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한동안 침묵이 흐른 뒤... 터지는 울음을 애써 누르며 그에게 물었다. 왜냐고... 혹시 내가 뭘 잘못한거냐고... "미안하다. 니 잘못이 아니라 다 내 잘못이야." 나한테 이러면 안된다고, 내가 더 잘하겠다며 그의 마음을 돌리려 했지만 그는... "우리 여기까지만하자. 미안해." ...라는 매정한 말만을 남긴채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렇게 뚜뚜거리는 통화끊김음을 한참을 망연자실하게 듣고있었다. 그 소리가 저 멀리서 아련히 들려오는것만 같아서 그래서 더 ..
"하지만 나만의 스타일이 있는걸요... 그걸 포기하면서까지 연애하고 싶진않아요." 우리는 가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기에 연애를 못하고 있고, 그걸 버리면서까지 연애를 해야할 정도로 급한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그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일견 그 사람은 분명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있고, 자신만의 연애관이 뚜렷하고,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연애하는 법을 알고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있으니...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여전히 솔로라는 것이다. 제법 현실적인 친구들은 이렇게 조언한다. "하지만... 조금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지않을까? 자기 관리도 해보고, 소개팅도 좀 나가보고...." 그런 말에 또다시 그들은 이렇게 대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