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있는 페낭 힐을 오르기 위해선 산 아래에 있는 기차역으로 가야 한다. 산을 오르는데 왠 기차역? 하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겠으나 이곳이 바로 산을 오르는 기차, 후니쿨라 열차가 있는 곳이다. 입구에서 왕복티켓(4RM)을 끊어서 안으로 들어가니 멀리서 정말 산을 타고 내려오는 열차가 두 개 보인다. 이런 광경은 태어나서 처음이군... 신기신기...ㅎㅎ 해발 820m인 페낭 힐은 이 열차를 타면 30분만에 오를 수 있지만 걸어서는 4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한다. 체력에 자신이 있으신 분들이야 걸어가는것도 나쁘진 않지만... 산위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도 아니고 기차라니... 한번 정도는 경험해보는것도 좋을 듯^^ 잠시 후 기차가 칙칙거리면서... 정말 산위에서 내려온다! 희한하게도 기차 모양 역시 산의..
에고, 8시 20분에 가이드를 만나기로 했는데 7시 30분에 일어나버렸다. 한 명 씻는데 20분씩만 해도 아침식사는 물 건너갔네… 흑흑… 그래도 KL에서처럼 가이드가 조금(?) 늦게 오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내려갔는데 로비에는 벌써부터 가이드 아저씨가 ‘Mr. Kim’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앞머리가 약간 벗겨지고 안경을 쓴 중국계 아저씨인데 왠지 사람이 좋아보인다. 바로 옆 말레이시아 호텔에서도 호주에서 왔다는 말레이계 할아버지 한 분이랑 호주계 할머니가 팔짱을 끼고 걸어나오셨다. 서로간에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나서 봉고에 올라탔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런! 우산 안 가져왔는데…ㅠㅠ 그러나 준비성이 투철한 우리의 가이드 아찌, 부시럭거리며 어디선가 우산 3개를 꺼내 보이더니 씨익 웃는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