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졸린 눈을 비비며 메일함을 열었는데 그중 눈에 들어오는 한통의 메일. 제목: 안녕하세요? 슈퍼블로거 팀의 J모 작가입니다. 얼마전 클래지콰이의 호란씨가 MC를 보는, 각 분야의 블로거를 초청해서 토크쇼를 하는 슈퍼블로거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출연하신 분들이 살짝, 아니 많이 부럽기도 했다. ^^; "아, 나도 저런데 불러주면 좋겠다~" 이렇듯 막연한 부러움만 가지고 있었는데... 내게도 이런 기회가 오다니! 그런데 한편으론 두렵기도 했다. 기존에 출연하신분들을 보니 어찌나 말씀들을 잘하시는지... 글만 잘쓰는지 알았는데 말솜씨도 예사롭지 않구나. 사실 글이라면 어느 정도는 자신이 있었지만 말은 그렇게까지 자신이 없는것도 사실이었다. 글은 여러번 고치고 가다듬을수 있지만 말은 한..
오늘은 부산 블로거 모임이 있는날. 무려(?) 거가대교를 넘어 해운대에 도착. 부산 시청자 미디어 센터에 도착했다. 이제는 부산이 아닌 통영이 거주지인 필자의 참가로 인해 부산블로거 모임이 부경블로거 모임으로 확대(?)되는 순간인가.ㅋㅋ.; 주차장에 차를 대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려니 몇층인지 기억이 잘...; 몇층이지? 혜정이한테 물으니 7층이란다. 응? 근데 여긴 5층까지 밖에 없는데.ㄷ.ㄷ.; 다행히 엘리베이터 안에 친절하게도 3층이 부산 블로거 모임이 열리는 장소라는 안내 문구가 씌여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부산 지역 블로거들... 처음 참석했던때가 4년 전쯤... 그땐 여행 블로거로써 자신을 소개했는데.. 2번째 모임인 1년전쯤엔 연애 블로거로 갓 변신(?)해서 썸머 페스티벌에 참가했었다. ..
흔히들 블로그를 1인미디어라고 한다. 누구로부터의 간섭도 없이 개인의 생각과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놓으니 어쩌면 그 말도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블로거를 단순한 1인 미디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 1인(블로거)이 올리는 글에 의해 울고 웃고 공감하며 또 소통한다. 바로 댓글과 트랙백이라는 일종의 보완 장치로 말이다.^^; 하지만 댓글과 트랙백도 한계는 있다. 짧은 의견 교환이나 어느 정도의 생각의 가지치기(?)는 가능하겠지만 실시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힘들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가장 구식이고, 또 구닥다리지만 가장 인간적이고 따뜻한 의사소통의 방법인 오프라인 모임이다.^^ 필자는 그동안 늘 궁금해 왔다. 글을 올리고, 또 다른 사람이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