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친하게 지내던 후배 H양에게서 울면서 전화가 왔다. 친구들끼리 열흘간의 배낭 여행을 다녀온다던 남자친구 K군. 별 의심없이 보내줬던 H양이었건만 K군은 같이 여행을 떠난 맴버 중 한 여학생과 그만 눈이 맞아버린것이다. 저번에 같이 만났을때 2년간이나 H양을 짝사랑했었다고 쑥스럽게 말하던 K군의 모습을 기억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건 그렇다치더라도 그는 헤어짐에 있어서 최악의 방법을 택했다. 모든 연락을 아무 말없이 끊어버린것. 그 흔한 헤어지자는 전화 한 통화, 문자 한 통, 메일 한 통 없었다. 그녀의 전화와 문자는 이미 그에겐 스팸 메세지에 불과할 뿐이었다. H양은 그런 그를 만나기위해 그의 학교 앞으로까지 찾아갔지만 새로운 여자친구와 행복하게 웃고있는 K군의 모습..
온라인 상으로 특정한 관심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관계망을 구축해주는 서비스를 우리는 SNS(SOCIAL NETWORK SERVICE)라 부른다. 그리고 그 원조격인 페이스북을 비롯하여,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종료) 등 수많은 SNS가 서비스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SNS는 마치 전화나 문자처럼 기존 지인들간의 친밀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또한 그 인간관계를 바탕으로하여 새로운 인간 관계를 넓히는데 도움을 주는등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하지만 미국, 독일, 영국 등... 기타 많은 유수의 대학의 인간심리관련 연구기관의 연구 결과 SNS는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불행하다고 느끼게끔 하는 부작용이 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전화나 문자, 편지처럼 그저 인간관계를 이어주는 ..
내 친구는 몇 명? 필자는 사실 친구가 많은 타입은 아니다. 학교 동문, 직장 동료, 주변 이웃...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을 접하긴 하지만 사람을 사귈 때 오래 두고 보아 마음이 정말 맞는다고 느꼈을 때만 '진짜 친구'라 여긴다. 대신 그렇게 한번 인연을 맺은 친구는 평생을 함께 두고 갈 사람이라 여긴다. 그리고 그렇게 한번 친구라 여긴 사람은 정말 어떤 가식도, 비밀도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내곤 한다. 꼭 분위기 좋은 곳, 좋은 술이 없어도 좋다. 통닭집, 떡볶이 집, 하다못해 길거리 자판기에서 뽑은 커피 한잔이라도 손에 들리면 그 순간만큼은 어떤 얘기를 해도 즐겁고 어떤 얘기를 해도 용서가 된다. 하지만 그런 필자와는 대조적으로 주변을 보면 소위 '친구' 늘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