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조흐바르 심사대를 통과해 바깥으로 나오자마자 택시 호객꾼들이 성화다. 이런데서는 주욱 늘어서서 자기들끼리 짜고 바가지 씌우는 사람들이 많다. 귀찮아서 양손을 휘저으며 계속 지나간다. 그중 한 사람이 외친다. "Where are you going?" 붙잡히면 괜히 귀찮아진다. 무시하고 그냥 통과하자. 근데 급기야는 뒤를 졸졸 계속 좆아오며 빈정대듯 이렇게 외쳐댄다. "Can you speak English?" 이자식들이, 크워워워!!! ^-_-^+ 이 사람들이 지금 장난하나, 벌억!하마트면 발끈할뻔했지만 발끈해봤자 어쩌랴, 임창정이 아닌 이상 16대일로 싸우고 살아남기는 아무리 필자라도 조금 힘들다...-_-;;; (조금 힘들까...;;) 부두(Seaport)는 쇼핑센터와 연결되어있었는데 택시 ..
오늘이 여행을 시작하는 날이다. 짐은 며칠 전부터 설레이는 마음과 함께 배낭에 넣어둔지 오래다. 여기서 잠시 종오의 여행 짐들을 들여다보기로 하자. 1.허리 쌕- 면세점에서 구입한 검정색 가죽 허리 쌕으로 허리에 차고 옷으로 덮으면 감쪽같다. 안에 물건을 많이 넣을 시 배불뚝이 아저씨(대략 낭패...;;)로 오해를 받을 소지가 없지 않지만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이 안에는 여권, 싱가폴 달러 800달러등 중요한 물건만 들어있다. 2.배낭 - 이스트팩 종류보단 크고 산악용 배낭보단 작은 중형 배낭. 아버지가 저번 말레이시아 여행 때 'DUNLOP에서 꽤나 비싸게 들여 구입하신 거란다. 초록색과 검은 색이 혼합된 가방으로 방수도 되고 앞에 달린 가방이 분리도 되는 등, 꽤나 실용적인 가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