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졸린 눈을 비비며 메일함을 열었는데 그중 눈에 들어오는 한통의 메일. 제목: 안녕하세요? 슈퍼블로거 팀의 J모 작가입니다. 얼마전 클래지콰이의 호란씨가 MC를 보는, 각 분야의 블로거를 초청해서 토크쇼를 하는 슈퍼블로거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출연하신 분들이 살짝, 아니 많이 부럽기도 했다. ^^; "아, 나도 저런데 불러주면 좋겠다~" 이렇듯 막연한 부러움만 가지고 있었는데... 내게도 이런 기회가 오다니! 그런데 한편으론 두렵기도 했다. 기존에 출연하신분들을 보니 어찌나 말씀들을 잘하시는지... 글만 잘쓰는지 알았는데 말솜씨도 예사롭지 않구나. 사실 글이라면 어느 정도는 자신이 있었지만 말은 그렇게까지 자신이 없는것도 사실이었다. 글은 여러번 고치고 가다듬을수 있지만 말은 한..
웹이란건 참으로 놀라운 것이라서 마치 매트릭스에 접속하는 저항군들처럼 코드 하나만 꼽으면 자기가 어느 지역에 있던 웹이라는 동일한 세계를 만날수있다. 부산에 있던, 서울에 있던, 독도에 있던, 심지어는 외국에 있던 간에 말이다. 빈부격차, 장소불문,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동일한 웹 환경을 제공한다. 그래서 웹이란 기회의 균등과 평등의 제공이라는 점에서 '혁신'이라고 불리울만하다. 그렇다면 그런 웹 기반의 블로그는 어떨까? 이론적으로 따졌을땐 블로그에는 지역색은 몰라도 지역의 구분은 없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않다. 왜일까? 지역적으로도 평등하다는 웹의 세계에서, 왜 지역 블로거들의 모임이 필요한 것일까? 너무 딱딱하게 시작했나? ^^; 사실 이런 고민은 필자가 부산 블로거 모임을..